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51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51 고부(古阜) 청청(靑靑) 양유색(楊柳色)은 광양(光陽) 춘색(春色)이 팔도에 왔네 봄비는 조잘조잘 다정한 목소리인데 가을비는 으슬으슬 이빨 마주치는 소리다. 그 가을비가 종일 오신다. 아무튼 오시는 비를 어쩌랴? 주차간산으로 기행 마무.. 호남기행 2013.10.01
神金生員傳 4 神金生員傳 4 Cloud W K 문고리를 잡은 신김생원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발도 휘청거렸다. 100년 동안 방안에만 있다가 밖으로 나가니 그럴 만도 했다.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가 26년간 감옥에 있었다. 당시 세계인들이 입을 모아 남아공의 만행을 비난했다. 하지만 그까짓 거 가지고 까불지 .. 짧은 이야기 2013.09.28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50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50 고부(古阜) 청청(靑靑) 양유색(楊柳色)은 광양(光陽) 춘색(春色)이 팔도에 왔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 라지만, 실은 산천도 인걸도 다 변하고 사라지는 것이다. 허나 진시황 정(政)이나 징기스칸 테무진이 온데간데없는 건 .. 호남기행 2013.09.26
神金生員傳 3 神金生員傳 3 Cloud W K “아가! 할애비 좀 도와주렴!” 갑자기 신김생원의 가슴이 벌렁벌렁 뛰며 숨이 탁 막혔다. 두 손으로 가슴을 쥐어뜯으며 손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할아버지! 왜 그러세요? 여러 종편떡 방송사와 돈좀조(DongJungJo) 신문사에서도 할아버지의 품격 높은 말씀을 보도했.. 짧은 이야기 2013.09.24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49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49 농사(農事)하는 옥구백성(沃溝百姓) 임피사의(臨陂蓑依) 둘러 입고 정읍(井邑)의 정전법(井田法)은 납세인심(納稅人心) 순창(淳昌)이라. 전라북도 남부 중앙의 산간지대인 순창 고을은 서쪽과 북쪽의 병풍처럼 솟은 산이 절경이다. 그 서쪽 .. 호남기행 2013.09.22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48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48 농사(農事)하는 옥구백성(沃溝百姓) 임피사의(臨陂蓑依) 둘러 입고 정읍(井邑)의 정전법(井田法)은 납세인심(納稅人心) 순창(淳昌)이라. 1941년 3월 31일 일제에 의해 조선의 심상소학교(尋常小學校)는 국민학교로 변경되었다. 이는 ‘충량한 .. 호남기행 2013.09.21
神金生員傳 2 神金生員傳 2 Cloud W K 아직 컴컴한 거 보니 새벽이다. 비가 오는 모양이다. 것도 뇌성과 함께다. 눈을 감아도 번쩍하는 번갯불에 눈이 시리고 곧바로 하늘을 찢는 소리가 귀청도 찢는다. 눈을 뜰까 말까 신김생원은 망설였다. 어제 일은 꿈일 거다. 서천 한산의 소곡주 한병 마시고 잠들었을.. 짧은 이야기 2013.09.15
神金生員傳 神金生員傳 Cloud W K 신김생원이 눈을 떠보니 이상하다. 책상 위 달력의 년도와 날짜가 2113년 9월 13일이다. 기분 좋게 잠이 든 것은 2013년 9월 13일이었다. 그날 한반도 서쪽 고을인 서천군 한산면의 특미주인 소곡주 한 병을 마신 뒤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이란 말인가? 달력의 날짜가 1백년 뒤.. 짧은 이야기 2013.09.13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47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47 농사(農事)하는 옥구백성(沃溝百姓) 임피사의(臨陂蓑依) 둘러 입고 정읍(井邑)의 정전법(井田法)은 납세인심(納稅人心) 순창(淳昌)이라. 아직도, 아니면 영원히 일거다. 다까기 마사오의 귀태들과 이 땅의 힘센자들인 갑이 민초들의 고혈과 .. 호남기행 2013.09.08
세민이 이야기 6 <동화> 세민이 이야기 6 -아름답구나 “맴 매애앰, 멤!” 오늘도 매미 소리가 여전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시끄럽지 않습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이른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하루 종일 시끄럽게 했던 매미였습니다. “우리 세민이 맘마 먹자.” 어쩔 땐 엄마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 단편동화 201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