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헌법재판소 민초 백송-반면교사 타산지석의 본보기 서울은 백제의 고도이고, 1067년 고려 문종 때 양주라는 이름을 남경으로 승격시키고 궁궐을 지었으니 지금의 청와대 터이다. 1392년 이성계가 세운 조선은 수도를 한양으로 옮겨 경복궁과 창덕궁을 나란히 지었다. 이 두 궁궐 사이의 터 북촌에는 조선의 집권층 사대부들이 살았다. 이 권문세가의 주거지 터인 북촌 재동에 1987년 설립된 헌법재판소가 들어온 것은 1993년 6월 1일이다. 이 지명 재동에 얽힌 사연이 있다. 세조가 수양대군이던 1453년 계유정난 때 권신들을 입궐시켜 영의정 황보인, 우찬성 이양, 병조판서 조극관 등을 죽였다. 이어 북촌으로 달려가 군기판사 윤처공, 황해도 안악군수 이명민 등 한명회가 빨간 줄을 그어 살생부가 된 조정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