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소촌동 박용철 자목련-희망을 품고 떠나가는 배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는 박용철의 시 ‘떠나가는 배’ 앞부분이다. 이 시는 식민지의 울분을 품은 유랑민의 한탄같지만, 마지막이 아닌 희망을 품은 새 출발이기에 시공을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준다.1930년 3월 『시문학』 창간호에 ‘떠나가는 배’,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등 5편의 시로 등단한 박용철(1904~1938)은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서 아버지 박하준과 어머니 고광고씨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16년 지금의 광주서석초교인 ‘광주공립보통학교’를 나왔는데 이때의 동기동창으로 광주 3·1운동의 주역인 김언수, 박일구, 강석봉 등이 있다.1917년 박용철은 상경하여 휘문의숙에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