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 2. 약초 아주머니 “난 곧 이곳을 떠나게 된단다.” “이살 가셔요?” “아니다. 예전에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간단다.” “예전에 살던 곳이요?” “응. 그런데 그곳은 사람들이 쉽게 오갈 수 없는 곳이란다.” “그곳이 어디여요?” 아주머니는 산이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고 말을 바꿨.. 동화 황금물 2015.06.06
황금물 “이게 다 뭐여요?” 방안 벽에 대나무로 만든 시렁이 빙 둘러 있었다. 그곳에 약초봉지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산이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약초봉지들을 가리켰다. “집 안 곳곳에 피어있는 풀꽃들이 있었지? 이건 그 풀꽃들, 그리고 산과 들의 풀꽃들로 만든 약초란다. 온갖 병이.. 동화 황금물 2015.06.04
황금물 그때다. “애들아 왜 그러느냐? 어디 아프냐?” 나이를 잘 알아볼 수 없는 아주머니였다. 어찌 보면 할머니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젊은 여자 같기도 했다. “예! 친구가 배가 아파요.” “자, 내 등에 업히렴.” 아주머니가 수남이를 업었다. “우리 집으로 가자.” 수남이를 업은 아.. 동화 황금물 2015.06.02
황금물 <장편동화> 황금 물 1. 물이 아파요 “수남아! 왜 그래? 어디 아파?” “응!” 산이와 수남이가 학교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마을이 바라다 보이는 산모롱이를 돌아갈 때다. 잔뜩 찡그린 얼굴로 배를 움켜쥔 수남이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배가 아픈 거야?” “응.. 동화 황금물 201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