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21

김삿갓 세태 방랑기 12

12. 첫 번째 경책 송왈頌曰 김삿갓 / (​읊는다)풀뿔리 나무열매로 주린 배 달래 조상님이 세운 나라송낙과 풀옷으로 몸 가려 추위도 버티고산두루미와 푸른 구름 벗삼아 안빈낙도했건만헌법재판소는 높은 산이고 깊은 골인가 시간만 좀먹네내란수괴 윤가는 지가와 심가놈이 탈출감옥 시키고한덕수 딸랭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최선 다한다며마은혁 재판과 임명엔 눈알만 떼굴떼굴이놈 나라가 윤가 한가 마누라 주술국인가 내란국인가무섭고 두려워 미친 듯 짖어만 대는 내란힘당 개소리에잠마저 못 자는 내란성 두통과 소화불량아! 천불이 난다. 산불마저 화탕지옥이다.頌曰菜根木莫慰飢膓 松落草衣遮色身野鶴靑雲爲伴侶 高岑幽谷度殘年 젊은이 1/ (시조 읊는다)한가 귀신 씨나락에 탄핵도 어절시구 마누라 염병소리덕구 도그 보신탕 재료인데 꼴뚜기 대..

김삿갓 세태 방랑기 11

11. 첫 번째 경책 김삿갓 / 먼저 열 가지 경책 중 첫 번째 경책을 말씀 드리겠습니다.첫째,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은 절대로 받지 마시오. 밭 갈고 씨 뿌림으로부터 먹고 입기까지 사람과 소의 수고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짐승에게 해를 끼침이 끝이 없는 것이오. 남을 수고롭게 하여 나를 이롭게 하는 것도 옳지 못한데 하물며 남의 생명을 죽여 나를 살린다는 것은 차마 할 수 없는 일이라오. 농부들은 늘 굶주리고 헐벗으며 고통으로 살고, 직녀(織女)도 제 몸 가릴 옷이 없는데, 가만히 앉아서 손도 놀리면서 어찌 배고프고 추운 것을 싫어할 수 있겠소?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을 홀로 받으면 그 은혜를 어찌 갚겠소. 또 도를 닦는 일에도 이롭진 않다오. 하지만 해진 옷과 채소 음식은 그 베풂은 작으나 작은 덕을 쌓..

김삿갓 세태 방랑기 10

10. 이 후안무치 굥가일당노마들아 만국평화의 전당 대강당, 휴식 시간이다. 하지만 김삿갓에게 청중의 질문이 이어진다. 청중 / 삿갓 어르신! 쉬셔야 하는데 궁금합니다. 6적은 무엇인가요? 굥거니에 깽원, 뀌혀니, 굥쌍혀, 하언떡쑤, 초에쌍목 이노마들이라는데 맞나요?김삿갓 / ‘내 손 안에 있소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오. 하지만 원칙에서 변화하니 모두 6적이긴하오만…. 6적六賊은 번뇌를 만드는 근원 여섯 가지라오. 모양色·소리聲·향기香·맛味·촉감觸·법法 이 여섯 가지가 바로 육진六塵이니 바로 여섯 번뇌오. 이 육진 번뇌가 또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뜻意의 여섯 가지 육근六根 감각을 만나 움직인다오. 그러니까 눈으로 보면 탐심이 생기고, 좋은 소리만 듣고 싶고, 좋은 냄새, 맛있..

김삿갓 세태 방랑기 9-2

속보 2호 이노마 권력 박는 개뼈다귀노마 죄인 권성동, 약 이철규개봉박두 소년 / 또 속보입니다. 속보 호외입니다.청중 / (웅성웅성) 아, SNS보다 속보가 빠르네!청중 / 그러게요. 속보가 좋았죠.청중 / 얼른 챙겨봅시다 속보 호외 / 만약에 내란의 힘 주장대로면 ‘약 이철규’는 얼마 전의 이철규 의원의 아들과 며느리 마약 사건을 패러디한 것이다. 23년도에 ‘대도약’ 플래카드 밑에서 말하는 장면 확대 사진도 그럼 허용할 수 있냐는 것이다.‘죄인 권성동’은 22년도 검수완박 정국 당시 권성동이 ‘죄인대박’ ‘국민독박’ 플래카드 앞에서 했던 인터뷰 장면이다.이 사진들은 박수영이 이재명 대표의 단체 사진을 확대한 것에 응수한 것이다. 단식 5일 만에 쓰러진 지상 최대 최장 단식 신기록을 세운 위대한 단식..

김삿갓 세태 방랑기 9-1

속보 1호 2025년 내란영화제 출픔작 ‘12·3 영웅과 수괴’개봉박두 소년 / 속보입니다. 속보 호외입니다.청중 / (웅성웅성) 아, 요즘 SNS시대에도 속보 호외가 있네!청중 / 그러게요. 그래도 과거 속보 호외 있을 때가 좋았죠.청중 / 아먼. 옛것이 좋은 것이여.청중 / 그나저나 얼른 챙겨봅시다 속보 호외 / 정녕 지시한 적 없습니까…곽종근, 윤 대통령 직격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첫 재판 3월 26일 하루 앞두고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변호인 통해 군사법원에 15쪽 분량 의견서 제출부당한 명령, 죽는 한 있더라도 거부했어야 ‘반성의 요지’ 반성문도 함께12·3 비상계엄 작전에 참가해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위법 부당한 명령이라면 죽는 한이 있어도 거부했어야 했다대통령에 묻다. 그날 ..

김삿갓 세태 방랑기 9

9. 파리나 모기로 환생하겠구나 만국평화의 전당 대강당, 휴식 시간이다. 하지만 김삿갓에게 청중의 질문이 이어진다. 청중 3 / (손을 들어) 4생은 6도와 3계의 모든 생명인 중생이 태어나는 네 가지 종류이자 방식이라 하셨지요. 그 태어나는 4가지를 알고 싶지요.김삿갓 / 좋은 질문이오. 알려드리지요. 첫째가 알로 태어나는 난생卵生(andaja-yoni)이라오. 새 같은 조류, 뱀 같은 파충류, 물고기 같은 어류를 통칭하오. 둘째는 태로 태어나는 태생胎生(arāyujā-yoni, jalābu-ja)이오. 어미 태에서 나오는 사람, 소나 말 등의 포유류이오. 셋째는 습기로 태어나는 습생濕生(samsvedajā-yoni)이오. 파기, 모기나 나방 등 곤충류이오. 이 종류는 인연으로 낳는 인연생因緣生 또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3.28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외갓집 나무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외갓집 나무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동남쪽, 1526년 합스부르크 제국을 세운 유럽의 강대국이었다. 그러나 헝가리 제국과 함께 세르비아 왕국에 선전포고로 일으킨 제1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과 같이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그 위상이 무너지고 지금은 영세중립국이다.하지만 옛 제국의 위대한 역사는 자부심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요제프 하이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루트비히 판 베토벤, 프란츠 슈베르트 등이 활동한 음악의 나라, 현대 언어철학의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슈뢰딩거 고양이의 물리학자 에어빈 슈뢰딩거, 그림 ‘키스’의 구스타프 클림트, 근대건축의 선구자 오토 바그너, 미술사의 에른스트 곰브리치, 정신분석학의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알프레드 아들러, 20세기 최고의 지휘자 ..

김삿갓 세태 방랑기 8

8. 환장 된장 놈년이나 무어가 무섭겠냐만 만국평화의 전당 대강당, 김삿갓 자경문 제1강이 끝나고 휴식 시간이다. 하지만 질문하는 청중으로 인해 김삿갓은 쉴 틈이 없다. 청중 1 / 4생(四生)이 무엇이지요?김삿갓 / 4생은 천상·인간·수라·축생·아귀·지옥의 6도(六道)와 욕계(慾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3계(三界)의 모든 생명인 중생이 태어나는 네 가지 종류이자 방식이라오.청중 2 / 4생 중 6도에 대해서는 배웠으니 이번엔 3계를 알고 싶어요감삿갓 / 그럽시다. 3계는 욕계, 색계. 무색계라오. 이중 욕계는 욕계삼욕(慾界三慾)으로 불리는 식욕·성욕·수면욕 등의 욕망을 가진 중생들이 사는 세계를 말하오. 색계는 욕계 위의 세계로서 천인(天人)이 거주하는 곳이오. 여기 사는 중생은 음욕을 떠..

김삿갓 세태 방랑기 7

7. 악도를 걷고 있구나 김삿갓 자경문 강의가 열리는 만국평화의 전당 대강당은 인산인해이다. TV로 전국 생중계되고 있으며 몰려오는 인파로 전당 4Km는 입추의 여지가 없으며 지하철역까지 폐쇄했다. 젊은이 1/ 삿갓 선생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김삿갓 / 말해보시오.젊은이 1/ 6도가 무엇입니까?김삿갓 / 좋은 질문이오. 세상 만물은 다 윤회의 덫에 걸려 있다오, 사람으로 태어났다 짐승이 되기도 하고 다시 풀잎이 되어 짐승의 여물이 되는 거라오. 다 지은 대로 받고 지은 대로 이루는 거라오. 그걸 업이라 하오. 그렇게 윤회하는 중생이 그 지은 업에 따라가는 곳이 6도이오, 선한 업을 쌓아 가는 곳은 아수라도, 인간도, 천상도이고 악업을 지어 가는 곳은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라오, 이 셋 셋을 합쳐 6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