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자박 자업자득은 자기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스스로가 돌려받음이다. 자승자박은 제 줄로 제 몸을 옭아 묶는다는 뜻으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구속되어 괴로움을 당하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제 마음으로 번뇌를 일으켜 괴로워함을 이르는 말이라 한다. 이 글을 쓰는 건 자업자득과 자승자박의 낱말풀이를 하고자 함이 아니다. 그냥 말 돌리지 않고 직설로 하겠다. 얼마 전 자승이란 중이 자살을 했다. 그것도 자신이 거주하는 칠장사 요사체에 불을 지른 방화에 위한 자살이었다. 또 제자들아로 시작하는 유언에 ‘탄묵, 탄무, 탄원, 향림. 각자 2억씩 출연해서 25년까지 토굴을 복원해주도록 하라’고 했다. 8억짜리 토굴이 있을까 싶어 불교는 돈도 많구나 하면서 도무지 어안이 벙벙하고 믿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