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神金生員傳 4

운당 2013. 9. 28. 10:35

神金生員傳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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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를 잡은 신김생원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발도 휘청거렸다. 100년 동안 방안에만 있다가 밖으로 나가니 그럴 만도 했다.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가 26년간 감옥에 있었다. 당시 세계인들이 입을 모아 남아공의 만행을 비난했다.

하지만 그까짓 거 가지고 까불지 말라다. 세계 최고 아니면 양이 안차는 한국이다. 한국의 비전향장기수는 최고 복역기간 44, 평균 복역기간이 28년이니 얼마나 창조경제인가? 그깟 지하경제 활성화나 성, 가정,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은 조족지혈, 언발 오줌 누기다.

아무튼 넬슨 말델라나 한국의 장기수들이 감옥을 나오며 손이 떨리고 발이 휘청거렸는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세월로만 보면 긴 세월이다. 식민지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阿部信行)가 식민교육을 받은 조선민이 옛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 영광을 찾을 똥, 말똥 백년도 훨씬 지났다.

문득 그 생각을 떠올리자 이번엔 신김생원의 마음까지 울렁거렸다. 불현 듯 눈을 뜨니 백년의 세월이 번쩍 흘러 2113, 손주가 할애비를 고발하는 교육 세상에 툭 떨어진 것이다.

하여간 신김생원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가르쳐 준대로 엘리베이터를 탔다.

고객의 통장에서 만원이 과금되었습니다.”

순간 깜짝 놀랐다. 눈앞에 화면이 보이고 성명, 신김생원, 은행잔고 516백만원, 과금 만원, 잔고 51599만원이라 써있었다.

내 돈이 은행에 저렇게나 있었나?’

생각해보니 백 년 전 퇴직금 전액인 5160만원을 정기예금으로 예탁해둔 게 떠올랐다. 아마 그 돈 이자가 새끼를 쳐 이리 불어났나 보았다.

그런데 아파트 엘리베이트를 타도 돈을 내는구나.’

그리 생각할 때 어느 덧 지하 주차장이다. 손녀 말처럼 그곳에 개자라는 작은 자동차가 즐비하게 있었다. 가장 가까운 개자에 다가가니 문이 척 열렸다.

고객님의 통장에 접근하고 확인이 됐습니다. 가고 싶은 번호를 누르세요.”

신김생원은 516을 눌렀다.

요금은 2만원입니다. 성명, 어쩌구 저쩌구.”

조금 전 엘리베이터에서처럼 또 눈앞에 화면이 보이며 통장 내용의 설명이 있었다.

, 맹물 마셔야지.’

신김생원은 또 747 번호를 누르고 통장 절차를 거쳐 만원짜리 이명박이의 맹물 한 잔을 마셨다.

이번엔 무성이의 술도 마셔보자.’

신김생원은 후쿠시마세슘바닷물과 4대강 녹조라테 최고급 술 대신 프랑스 에비앙 샘물로 만든 형편없는 3등급 술을 석 잔이나 마셨다. 원래 술은 일삼외칠구, 그러니까 13579 홀수로 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석 잔을 마시니 뱃속이 훈훈해지고 머리가 알알 거렸다. 백년 만에 마시는 술, 술이 아니라 꿀맛이었다. 또 절차를 거쳐 지불하며 돈 3만원이 아깝지 않았다.

마침내 사대강 녹조라테생산공장에 도착하였다. 개자에서 내리니 신김생원 같은 사람이 백여 명 웅성웅성 모여 있었다.

좌빨 여러분!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오늘은 뉴라이트 우빨로 여러분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아리따운 아가씨가 팻말을 들고 나와 인사말을 했다. 그래서 모두들 그 아가씨를 따라 널따란 회의실로 들어갔다.

장관이 나오면 모두들 박수를 손바닥이 깨져라 치시오. 행동여하에 따라 고발도 되니 잘 하시오.”

정홍원이란 이름표를 단 자가 눈알을 부라리며 말했다.

다시 말하건데 여러분의 일거수일투족은 다 도촬(盜撮)되고 있소. 살살 박수를 치다간 감찰을 받을 것이오.”

황교안이란 이름표를 단 자가 덧붙여 코를 씩씩 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낯짝을 보고 싶었던 박석순 교육부 장관이 나왔다.

박수!’ 정홍원과 황교안의 큰 소리에 화들짝 놀라 신김생원은 손이 깨져라 박수를 쳤다.

~ 또 나는 박썩쑨 고욕부 장깐이오. ~ 또 얼척과 실례의 전 댓통, 해봐서 잘하는 전전 대똥, 현재 공꿘력 강하를 치켜든 긴무씩 대똥, 역사와 전똥을 자랑하는 신랑 신부가 결혼하기 좋은 춘삼월에 강남 갔던 제비가 오지 않으면 4대강 물고기라도 낚어서.”

갑자기 좌중이 웅성거렸다. 박석순이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잘 몰라서였다. 정홍원과 황교안이 급히 박석순의 오른 쪽 귀에 소근 거린다. 왼쪽 귀가 비어있건만, 오른쪽 귀에 속삭이려고 머릴 들이밀다 홍원이와 교안이가 박치기를 5.16 번이나 했다.

~ 또 그러니까 조금 전 말은 아니면 말고로 일단 해본 거고, 지금부터, 잠깐! 거기 늙은 분!”

갑자기 박석순 장관이 손가락질로 누굴 가리켰다.

, 바로 신김생원 아닌가!

, 저요?”

그래, 일어나!”

, 예예.”

신김생원이 엉거주춤 엉덩이를 들었다.

당신 보니 낯이 익어. 날 알지?”

알긴 알지만 얼굴은 첨인데요.”

그럼 얼굴이 아니라 귀가 익은가? 당신 젊었을 적에 내 흉 많이 봤지?”

얼척없으면 실례한데요. 저도 얼척과 실례를 생명으로 알고 절대로 원칙 없는 신뢰를 안 하고 살았는데요.”

이거 봐. 탈탈 털어보면 다 놔와. 듣고 놀라지마! 우린 말야. 채동욱이 선산 묘똥에 누워 있는 할아버지에게 손주 얘기를 물으며 조사를 했어. 귀신! 맞아 최시중, 이상득이 사례가 있어. 귀신이 장롱에 수억씩 갖다 놓고 그랬어. 그러니 빨리 자수하여 뉴 라이트 찾아.”

그럼 박근혜와 최태민의.”

이것 봐!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얼척과 실례의 전 댓똥을 비난, 비방하고 유언비어로 똥을 싸면 어찌 되는 줄 알아?”

아니 그래서 저는 김영삼과 김종필이 말한 박근혜와 최태민의 알라는 전혀 없고, 있어서도 안 되고, 있더라도 몰라야 된다고 이 연사 힘주어 주장하다가, 강남 갔던 제비랑 신랑 신부가 결혼하면 아를 낳고, 촛불로 미국산 쇠고기와 후쿠시마산 생선을 익혀, 그래서 술은 역시 소주라고 말.”

됐어. 앉어. 이봐 정홍원, 황교안!”

박석순이가 화가 나도 단단히 났다. 눈을 부릅뜨자, 정홍원이와 황교안이 주르르 달려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내가 지금까지 강의라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데 뭐 저따위 좌빨이 있느냐고 물을려다, 이봐 환4녹테와 후쿠시마세슘바닷물 최고급 술 가져와. 그리고 안주는 미국산 소머리 뇌가 좋아. 막 꺼내서 김이 모락거리는 놈으로 말야. 그리고 생선회는 후쿠시마산, 알았지?”

!”

그럼, 가봐. ~ 또 그럼 강의를 다시 시작함에 있어서 오늘은 해봐서 잘 아는 대똥의 기념비적 작품 로벗 물고기를 타고 4대강 녹조에서 수영강습이 있겠소. 모두 빤스를 벗지 말고 다시 모이도록! 이상!”

그렇게 해서 그날 신김생원은 하마터면 큰 일 날 뻔을 면하고, 볼기 정()인가, 미칠 전()인가 헷갈리는 빤스 신공의 사랑 제일 그랩맨에게 수영을 배웠다. 아쉽게도 선풍기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똥폼으로 수영을 하다가 역시 녹조똥물 한 모금을 마시고 곧장 응급실로 실려 갔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박석순의 뉴 라이트 오른쪽 선풍기 돌리기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고객님의 통장에서 치료비 10만원이 과금되었습니다.”

응급실을 나오는데 또 눈앞에 화면이 떠서 어쩌고 저쩌고가 지나갔다.

다시 손녀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또 만원을 지불했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오는 번호 1004번을 잊지 않아서 미노(迷老)는 되지 않았다.

 

  

넬슨 만델라

그래도 대통령 소리 들으려면

당신 정도는 되어야지요.

친일파 떨거지 나부랭이들이 설치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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