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자승자살’ 올 대학교수들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다. 이렇게 연말이면 올해의 사자성어, 국내외 10대 뉴스 등이 인구에 회자된다. 이는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 실천하고, 결과를 점검하며 나아가는 인간의 습성 때문일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는 연유이다. 그런 생각에 한 해를 돌아보니 좋음보다 분노가 치솟는다. 좋은 세상은 대통령, 장관, 자치단체장 이름을 모르는 사회일 것이다. 그런 세상은 ‘우리 대통령, 우리 장관, 우리 시장, 군수!’ 등 이름이 모두 ‘우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 아쉬움을 달래며 지난 일을 반추해본다. 하지만 아무리 부르짖어도 ‘쇠귀에 경 읽기’라는 생각에 한숨이 먼저고 절망이 뒤를 따른다. 첫째는 세계 잼버리이다. 이 대회는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