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34 30. 이스탄불, 첫날-1월 26일 오전, 하렘, 종교관과 무기관 당시 터키의 궁중 서열은 슐탄이 물론 제 1이고 다음은 왕비가 아닌 모친(대비)이고 그 다음이 환관이라 부르는 내시인데, 이 내시는 고자에 귀머거리였다고 했다. 그 절대권력을 누린 슐탄의 접견실을 둘러보고 보석관으로 갔다. 다이야몬드로 .. 나라 밖 여행기 2008.06.27
내가 나를 디지게 패부렀다 <시> 내가 나를 디지게 패부렀다 어야! 두환이하고 깨끗하게 권투 한 번 허고 싶네 그려? 글먼 자네가 이길 것 같은가? 아먼! 이기제. 내가 더 젊으니까. 아따, 이 사람아! 그 인간 육사출신, 또 축구선수였어 자네가 오히려 디지게 맞어. 그만 둬! 생각해보니 그렇다. 작고 못 생긴 내 몸뚱아리 디지.. 시 2008.06.25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33 29. 이스탄불, 첫날-1월 26일 오전, 제 1정원 보스프로스는 이스탄불을 동서로, 유럽과 아시아로 나누는 길이 32km, 폭은 2km에서 7백m의 해협이다. 에게해가 다다넬스(바다) 해협으로 좁아지고, 말마라(바다) 해협에 이르러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다시 이스탄불에 다가와 그렇게 좁고 긴 보스프로스 해.. 나라 밖 여행기 2008.06.22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32 28. 이스탄불을 향하여-1월 25일 오후 겔리보르 항구에서 점심을 먹고 이스탄불을 향해 출발하였다. 지형적인 여건 때문에 이스탄불 가는 길이 잠시 에게해를 왼쪽에 두더니, 어느덧 바다가 바뀌었다. 이제 풍선처럼 둥글게 부푼 모양의 말마라 바다를 오른쪽으로 두고 버스는 달리고 또 달린다. 지루한.. 나라 밖 여행기 2008.06.20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31 27. 차나칼레에서 다다넬스를 건너다-1월 25일 오전 트로이의 에게해와도 작별을 하고 이제 다다넬스 바다의 차나칼레 해협(항구)을 건넌다고 했다. 차나칼레를 건너 점심을 먹고 해어름녘이면 마지막 여정인 이스탄불에 도착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유럽 지도를 떠올려보면 스페인과 아프리카 사이에 .. 나라 밖 여행기 2008.06.15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30 그리고 2008년 1월 25일 이른 아침,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지는 시각에 동방의 나그네도 마침내 그 고대 도시 트로이로 들어섰다. 트로이 목마 모형과, 트로이의 발굴에 대한 각종 자료를 전시해놓은 전시관에 잠시 들린 뒤, 좁은 돌벽 통로를 따라 트로이 성 안으로 마치 무사처럼 사방을 경계하며 뚜벅뚜.. 나라 밖 여행기 2008.06.12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29 26. 트로이-1월 25일 아침 오늘은 새벽 이동이다. 젊었을 적부터 습관이어서 일찍 일어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어떤 기와집에 사는 인간의 얼리버드라는 말을 들으면서부터는 심사가 뒤틀린다. 신경 끄고 살자고 하면서도 하는 짓거리, 꼬라지를 보면 과연 저게 정상적인 인간인가? 전라도.. 나라 밖 여행기 2008.06.08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28 25. 아이 발륵으로 이동-1월 24일 오후 셀축성을 바라보며 아이(모과)발륵, 그러니까 모과가 있는 도시를 향했다. 오늘 숙박을 할 곳이다. 버스는 셀축 성을 따라 이어진 성벽을 바라보며 달리더니, 고속도로로 올라섰다. 양치는 목동과 양떼, 복숭아 과수원, 채소가 자라는 밭, 이따금 작은 마을과 소도시.. 나라 밖 여행기 2008.06.02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27 24. 성 요한 교회, 셀축 성-1월 24일 오후 고대에는 에게해가 이 에페소에서 가까웠는데, 그동안 토사가 밀려 항구는 그 기능을 상실하고 해안선도 멀어졌다고 한다. 그날의 영화가 어떠했을지? 가늠하며 그날의 에페소 시민들처럼 항구로 내려가는 길을 잠시 걸어본 뒤, 이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셀축.. 나라 밖 여행기 2008.05.29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26 이야기가 길어졌다. 에페소가 애를 패라는 말이면 어떻고, 애를 배라는 말이면 또 어떠랴? 역사의 허무함은 폐허로 변한 이곳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흥망성쇠가 곧 역사 아닌가? 흥하고 성함을 기뻐할 것도, 망하고 쇠함을 슬퍼할 것도 없다. 나에게 처해진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거나, 한.. 나라 밖 여행기 2008.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