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둘러보다 5. 밤, 천문호선(天門狐仙) 쇼 <천문산의 천문호선 쇼를 공연하는 공연장> <여우와 인간의 사랑얘기> 사실 50달러짜리 천문호선 쇼 얘기는 쓰지 않으려했다. 개인적인 감흥과 추억말고는 특별함이 없어서다. 일기예보를 유념해 천문산 계곡에서 공연하는 그 쇼를 보러갔다. 예보는 .. 장가계 여행 2015.06.27
장가계 둘러보다 4. 넷째 날. 황석채와 천문산 <황석채 들머리 인간천당임을 알리는 간판> <이런 풍광 보시거든 인간천당이라 여기세요> <인간천당 둘러보는 전망대 육기각> <시 한 수 읊조릴만 하나 마음은 편치않다> <그래도 황금빛 물고기가 사는 곳 아닌가? 오언절구 한 수 읊어보았.. 장가계 여행 2015.06.26
장가계 둘러보다 3. 셋째날. 대협곡, 십리화랑, 원가계 <장가계시에서 백장협을 지나쳐 황룡동굴 쪽으로 가면 대협곡이 있다> <천길벼랑을 어찌어찌 내려선다> <이제 협곡을 따라 물과 함께 간다> <푹포도 만나고> <저 물은 어디로 갈까? 잠시 상념에 젖고> <한가한 전기충전식 유람선.. 장가계 여행 2015.06.25
장가계 둘러보다 2. 둘째날, 장사에서 장가계로, 보봉호와 황룡동굴 <장가계 천자산 방향에 있는 보봉호> <가면서 듣는 사랑의 노래> <선경과 어울려> <그대 사랑의 노래에 답하노니-나오면서 듣는 사랑의 답가> <황룡이 살았다는 황룡동굴> <우후죽순, 종유석과 석주> <황룡동굴 .. 장가계 여행 2015.06.24
장가계 둘러보다 장가계 둘러보다 <오관중(1919~2010) 화백은 평생동안 화폭에 장가계를 담아 세상에 알린 분이라 한다.> 1. 2015년 6월, 도착 첫 날 아시아나 비행기로 중국 장사공항에 내렸다. 가이드의 첫 마디가 ‘잘 오셨습니다. 여긴 안전합니다.’였다. 그리고 활짝 웃으며 ‘마스크를 벗으세요. 여긴.. 장가계 여행 2015.06.23
황금물 2. 약초 아주머니 “난 곧 이곳을 떠나게 된단다.” “이살 가셔요?” “아니다. 예전에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간단다.” “예전에 살던 곳이요?” “응. 그런데 그곳은 사람들이 쉽게 오갈 수 없는 곳이란다.” “그곳이 어디여요?” 아주머니는 산이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고 말을 바꿨.. 동화 황금물 2015.06.06
황금물 “이게 다 뭐여요?” 방안 벽에 대나무로 만든 시렁이 빙 둘러 있었다. 그곳에 약초봉지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산이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약초봉지들을 가리켰다. “집 안 곳곳에 피어있는 풀꽃들이 있었지? 이건 그 풀꽃들, 그리고 산과 들의 풀꽃들로 만든 약초란다. 온갖 병이.. 동화 황금물 2015.06.04
황금물 그때다. “애들아 왜 그러느냐? 어디 아프냐?” 나이를 잘 알아볼 수 없는 아주머니였다. 어찌 보면 할머니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젊은 여자 같기도 했다. “예! 친구가 배가 아파요.” “자, 내 등에 업히렴.” 아주머니가 수남이를 업었다. “우리 집으로 가자.” 수남이를 업은 아.. 동화 황금물 2015.06.02
황금물 <장편동화> 황금 물 1. 물이 아파요 “수남아! 왜 그래? 어디 아파?” “응!” 산이와 수남이가 학교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마을이 바라다 보이는 산모롱이를 돌아갈 때다. 잔뜩 찡그린 얼굴로 배를 움켜쥔 수남이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배가 아픈 거야?” “응.. 동화 황금물 2015.06.01
하늘로 오르는 바위 <동화> 하늘로 오르는 바위 “오빠! 산이 오빠!” “왜?” 산이는 친구들과 어울려 물놀이에 푹 빠져있었다. 그때 귀에 익은 들이 목소리가 들렸다. 골짜기를 내려온 물이 웅덩이를 만들고 비탈을 돌아 들판으로 나가는 곳이었다. 사내 녀석들이 발가벗고 미역을 감는지라, 가까이 오.. 단편동화 201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