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뫼 나들이-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교체를 바라면서 별뫼 나들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 교체를 바라면서 2017년 8월 9일 불볕더위, 말 그대로 염천이다. 되도록 일찍 서둘러 울돌목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었다. 먼저 충무사를 찾았다. 몇 해 전일까? 그때는 충무사가 진도 대교 가는 길인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에 있었다. 하지만 .. 나라 안 여행기 2017.08.15
무등일보 아트플라스 문화뜨락 <문화뜨락> 남의 애를 끊나니 김 목(남도문학 발행인) 불볕 폭염에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가장 마음이 타는 분들은 농민이리라. 거북 등처럼 갈라진 농토에 서서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는 농민들의 모습이 안쓰럽고 애처롭다. 이러한 때에 정치권 행태는 더욱 답답함을 더한다. 도움.. 수필 2017.08.12
무등일보 아트플라스 문화뜨락 <문화뜨락> 터널을 빠져나오니 더불어 사는 곳이었다 김 목(남도문학 발행인)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니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까지 하얘졌다’ 196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의 소설 ‘설국’의 시작이다. 시와 같은 첫 글의 묘사가 선명해서, 이따.. 수필 2017.08.05
무등일보 아트플라스 문화뜨락 <문화뜨락> 입춘에서 곡우, 그리고 입하까지 김 목(남도문학 발행인) 사계절의 첫 계절은 봄이다. 농경민족이었던 우리에겐 이미 오래전부터 굳어진 관념이고 현실이다. 그래서 봄은 새봄이라고 하나, 여름부터는 ‘새’ 자를 붙이지 않는다. 봄의 어원은 여러 설이 있다. 의식주의 한.. 수필 2017.07.30
공예태후의 탄생지 장흥 관산읍 정안사를 찾아서 천관산을 왕관으로 쓴 공예태후 정안사 한 더위를 이기느라, 고려 17대 인종의 왕비인 공예태후의 탄생지 장흥 관산의 정안사를 찾았다. 장흥읍에서 회진으로 가는 23번 장흥대로를 타고 가다 관산교를 막 지나면 작은 쉼터가 나온다. 바로 관산읍 교차로 앞이다. 그곳에서 우회전하여 관.. 나라 안 여행기 2017.07.19
무등일보 아트플러스 문화뜨락 <문화뜨락> 새 해,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김 목(남도문학 발행인) 일 년 중 가장 긴 밤이 언제일까? 우문에 가까운 이 물음에 동짓날 밤이 반사적으로 떠오른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현답일 게다. 하지만 썰렁한 답도 제격이다. 그래서 정답은 섣달 그믐밤이다. 한 밤 자고나면 1년.. 수필 2017.07.16
무등일보 아트플러스 문화뜨락 <문화뜨락> 그곳은 센프라시스코였다 김 목(남도문학 발행인) 누군들 여행을 싫어하랴? 그곳이 어디든, 기간이 얼마든, 훌훌 일상에서 벗어나 다녀오는 그곳을 누군들 마다하랴? 온 나라가 촛불열기로 가득한 시기여서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오랜 전부터 기다렸던 여행이어서 얼마 .. 수필 2017.07.09
무등일보 아트지에 쓰는 문화칼럼입니다. 그 첫번째! 다형 선생을 뵈러 가면서 <문화뜨락> 다형 선생을 뵈러 가면서 김 목(남도문학 발행인) 눅눅하고 축축하고 무덥던 여름이 지나가는 가 했더니, 잦은 비가 이어지는 우중충한 가을이다. 흩뿌리는 가을비가 채소농사에는 좋을 거라지만, 티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그립기까지 하던 날이다. 비 개고 나면 하늘은 .. 수필 2017.07.05
죽은 밤, 사야(死 夜) 죽은 밤, 사야(死 夜) 1. 여름 밤 빛고을 남쪽 남광주 시장 지하철에서 땅으로 올라와 엘리베이터 앞 나이 든 사람들만 타는 거 아니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이용하는 그 오르락내리락 틀 앞 그 앞에 감자 몇 알 맞아, 과일도 있었네. 저녁 찬거리도 있었네. 이것저것 있었네. 직설로 샥스.. 시 2016.09.16
죽은 밤(死 夜) 죽은 밤(死 夜) 1. 여름 밤 빛고을 남쪽 남광주 시장 지하철에서 땅으로 올라와 엘리베이터 앞 나이 든 사람들만 타는 거 아니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이용하는 그 오르락내리락 틀 앞 그 앞에 감자 몇 알 맞아, 과일도 있었네. 저녁 찬거리도 있었네. 이것저것 있었네. 직설로 샥스핀, 캐비.. 시 201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