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90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11

김삿갓/ (한동안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천천히 시를 읊는다) 배은망덕 행위는 전제군주 시절 큰 죄여서 효수나 장살, 압슬형이었다 은혜를 원수로 갚으니, 현대에서도 윤석열의 배은망덕 만고에 기록될 저 망도처(亡道處)가 지옥 불밖에 더 있겠느냐? 덕을 갖춘 분의 총장 임명 은혜를 음흉하게 눙치며 실실 웃었겠구나 윤(尹)에는 꼬리가 있는데, 이 꼬리도 없는 축(丑)생아! 석두(石頭)에 들어갈 게 뭐 있겠느냐? 공두(空頭)는 넣을 여지라도 있지 열성조에 너 같은 인간백정 출현했으니 괴이한 일이로다 노인 1/ (시를 듣고) 삿갓 어르신! 석열이 그마가 신문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관련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과연 인간으로서 할 말인가요? 김삿갓/ 혹여 선조 때 정여립 모반사건을 아오? 기축..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10

새누리당은 암1기 위험천만당 한국당은 암2기 속수무책당 국민의짐은 암3기 회생불능당 위장은 아무나 하나? 시뻘건 눈빛 시뻘건 혓바닥 토착왜구당 장 자리도 총장 자리인데! 임명 은혜를 철천지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당 정신차리자 피로 쓴 민주, 보복수사 정치보복당 당당히 부적 들고 설치며 산 소 생가죽 벗긴 건희술사 주술신봉당 티비화면/ (강성범 씨가 두 눈 크게 뜨고 말한다) 윤석열 후보 장모님이 나랏돈 23억을 챙긴 혐의는 푼돈 수준일 정도다. 통장잔고 37억 위조에, 양평아파트 800억원 의혹에, 부인은 주가 조작 35억원 의혹에, 후보자 본인은 부산 저축은행 1100억원대 불법 대출 무마 의혹, 이런 거 다 별 거 아닌 것으로 만들어 놨다. 김삿갓/ 내 살던 시절에 탐관오리들 봤었지만, 저 인간들은 불..

총체적 난국에서 나라 살림 일으킬 후보는?

윷놀이에서 위에서 보는 도는 밑에서 보면 걸이다. 이는 역사건 사물이건 보는 사람의 견해에 때라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역사의 관점에는 좀 더 객관적, 실증적 근거가 있기 마련이다.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이 되었다. 그 무렵 태어난 사람이 80대 중반을 넘어섰고, 한국전쟁 뒤 태어난 사람도 70대를 넘어섰다. 이때부터의 지도자를 간략히 살펴보며 대통령 칭호는 생략한다. 이승만은 멸공 북진통일에다 친일파 척결을 안 하고 다시 끌어안아 토착 왜구의 씨를 뿌리고 무능 독재의 길을 열었다. 박정희는 반공과 안보를 정권 유지에 이용하고 토착 왜구의 득세를 도와 개발성장을 꾀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군부독재의 주범이기도 하다. 결국, 일가족의 불행한 역사로 민족의 자존심마저 내팽개친 인..

칼럼 2022.02.09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9

노인 1/ 오늘도 삿갓 어르신이 늦으시네. 노인 2/ 그러게요. 김삿갓/ 좀 늦었소이다. 지하철 타고 오는데 어떤 젊은이 둘이 얘길 합디다. 한 젊은이가 ‘특기는 약속하기, 취미는 약속 깨기’인 인물이 누구냐고 문자, 다른 젊은이가 ‘특기는 토론이고 취미는 깨갱’인 쫄보라고 대답합디다. 내 하도 우스워서 그만 참지 못하고 웃다가 실례를 했소이다. 다 같은 늙은이니까 무슨 실례인지 아실 거요. 아무튼, 그래서 하의를 갈아입느라고 좀 늦었소이다. 노인 1,2/ (배꼽이 도망가지 않게 잡고 자지러지게 웃는다) 우헤헤헤! 헤헤헤 삿갓 어르신! 우리도 자칫 실례하겠소이다.(꼴마리를 살짝 까 눈을 아래로 흘겨 살펴서, 배꼽이 빠졌는지 확인한다) 김삿갓/ 자, 그럼 제가 시 한 수로 오늘을 열어 봅시다.(시 한 수 ..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8

아파서 토론 연기하자더니, 술은 퍼마셔야? 프락치와 왜경 합체 성일종 핑계도 많더라 손석희, 기자협회, 건강, 안철수 다 어디 갔노? 성일종 손아귀에 정의당도 국민의당도 찍 소리 끝 더 주고 먹을 것 많고, 돈 주고 해서 미투 없다는 건희 술사 암짐당 니들 참 잘났다. 그래 니들이 부처님 손바닥 손오공의 손바닥 왕(王) 맞다 맥을 잘 짚어야 살고 죽는데, 준석이 성(性), 준표 공천, 검새들이 맥 짚고 주술 삼천골엔 무당 백여시가 설치구나. 거희수사서여수사 마하수리 후여! 젊은이 1, 2/ 삿갓 어르신, 어르신!(부르며 급히 뛰어온다) 김삿갓/ (걸음을 멈춰 돌아서며) 무슨 일인가요? 젊은이들! 젊은이 1/ 엊그제 윤석열이가 광주 간 거 아시지요? 김삿갓/ 알다마다. 제주도 들려 광주에도 들렸더군. 이제..

주술, 무속으로 나라를 또 잃을 건가?

한 번 넘어진 돌부리에 두 번이나 넘어지고, 또 세 번째 넘어지면 되겠는가? 그것도 개인이 아닌 나라가 그렇다면 이게 어디 21세기 문명, 세계 7대강국을 넘어 5대강국으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럼 첫 번째 돌부리인 진령군부터 얘길 해보겠다. 진령군(眞靈君)은 충주 태생으로 과부무녀 이씨였다. 하지만 본명이 박창렬이라고도 하니 출신지, 출졸년도, 이름 등에 근거가 불분명하다. 조선의 마지막 명성황후(민비)는 점술을 좋아하여 거의 일상을 무속인에게 의지했다. 또 진령군을 언니라고 불렀고, 궁궐을 제집처럼 드나들게 했다. 따라서 고종황제도 무당에게 의지하게 되었다. 어느 날 무당은 고종에게 ‘금강산 일만이천봉에 쌀 백섬과 돈 만냥을 바치면 나라가 편안해집니다’라고 하였고, 고종은 5년여 ..

칼럼 2022.02.07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7

김삿갓/ 어제 하루 쉬었더니 몸이 날아갈 듯 하구나(헛둘 헛둘 손체조를 한다)이때 윤석열이가 제주도에 다녀왔다는 뉴스 나온다.(그걸 듣고 김삿갓 시를 읊는다) 애절양 남편 둔 애처로운 젊은 아낙 애를 끊는 통곡 소리 절로 절로 산절로 수절로 만사 절로가 아니구나 양심에 털만 난 게 아니라, 건진법사 주술 건희술사 점괘란 게 피눈물 나는 백성 보면 실실 웃어 눙치고 생까고 억까라이니 낫을 묶은 죽창, 앉으면 백산이요 서면 죽산 잊었는가 백성은 바다이니 배를 띄우기도 하고 침몰도 시키느니라 성벽이 아무리 높아도, 길어도 초로인생 *메멘토 모리 잊지 말라 *메멘토 모리/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라틴어. 로마시절 원정에서 승전한 장군의 시가 행진 때, 노예를 시켜 행렬을 따..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6

(세 노인이 오순도순 이야길 나눈다) 노인 1/ 어제는 삿갓 어르신이 일찍 행차하시던데, 오늘은 아직 기침 않으시네요. 기체후 일향만강 하셔야 하는데…. 노인 2/ 물론이지요, 옥체금안 하옵심도 앙축하지요. 아참! 오늘은 일요일 아닌가요? 노인 3/ 그렇군요. 일요일은 쉬어야지요. 그간 대선판 댕기느라 고생하셨는데…. 노인 1/ 그럼 오늘은 삿갓 어른을 대신하여 내가 한 수 읊겠소. 국민을 힘나게 해야지, 힘들게 하는 암짐당에 오기창창당 민주는 입술에만 있고 슬그머니 자유 붙여 똥구녘으로 호박씨 까는 좀비 무리 은근슬쩍 토론 무섭다고 숨으며 고작 핑계가 국내에도 없는 손석희냐? 쯧쯧쯔! 참 한심한 미꾸라지들, 그놈의 방귀에 개울물만 흐릴까? 나라살림 걱정된다. 힘들다고야? 건강이 안 좋아야? 그렇다면 집..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5

김삿갓/ (티비의 아침 뉴스를 보고) 아! 감개무량이다. 문제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백성을 위해 일하는 구나. 백성을 위해 일하느라 치아가 흔들렸고, 곧잘 입술이 부르튼다더니, 만고의 성군이로구나. 티비 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집트 현지에서 이뤄진 K9 자주포 수출계약 체결과 관련해 ‘이번 계약은 2조원이 넘어 K9 자주포로서는 최대 규모 수출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삿갓/ 우리 백성들에게 좋은 소식을 선물하기 위해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일했구나. 참으로 안심이 되는 구나. 좋구나 좋아. 그놈의 지역감정만 없으면….(흐뭇한 웃음 뒤 잔뜩 걱정스런 표정으로 수염을 쓰다듬은 뒤, 시를 읊는다) 지가 잘..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4

김삿갓/ 아, 흰구름 따라 꽃잎 따라 소풍 떠난지 어언 159년…. 다시 세상으로 돌아와 대선 유랑에 나선지 어느덧 나흘째로구나.(감개무량의 얼굴로 삿갓을 비켜들어 하늘을 본다. 그리고 지팡이로 땅에다 글자를 휘갈긴다) 아! 일자 무식에 답없었다 RE100 깜놀 그게 무엇이냐? 에너지 문제의 무지 그럼 EU 택소노미는? 뭐? 뭣이라고라고라? 잉! 젊은이 1/ (지나가다) 아! 삿갓 어르신이시지요? 만나뵈서 영광! 영광! 아니 영광 위의 법성포입니다. 젊은이 2/ (역시 함께 인사 한 뒤) 그런데, 그 땅에 쓰신 게 방랑시 인가요? 젊은이 3/ 야! 보면 몰라? 삿갓 어르신이 대선 방랑을 하시니 대선 방랑시것제? 그런데 모양이 꼭 무슨 탑 같다. 김삿갓/ 그렇다오. 이런 시를 ‘보탑시’라고 한다오. 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