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시인 김삿갓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6

운당 2022. 2. 6. 10:01

백성들은 후보들을 알 수 있는 토론을 보고 잡다. 토론 보고 결정하겠다

(세 노인이 오순도순 이야길 나눈다)

노인 1/ 어제는 삿갓 어르신이 일찍 행차하시던데, 오늘은 아직 기침 않으시네요. 기체후 일향만강 하셔야 하는데.

노인 2/ 물론이지요, 옥체금안 하옵심도 앙축하지요. 아참! 오늘은 일요일 아닌가요?

노인 3/ 그렇군요. 일요일은 쉬어야지요. 그간 대선판 댕기느라 고생하셨는데.

노인 1/ 그럼 오늘은 삿갓 어른을 대신하여 내가 한 수 읊겠소.

 

민을 힘나게 해야지, 힘들게 하는 암짐당에 오기창창당

주는 입술에만 있고 슬그머니 자유 붙여 똥구녘으로 호박씨 까는 좀비 무리

근슬쩍 토론 무섭다고 숨으며 고작 핑계가 국내에도 없는 손석희냐? 쯧쯧쯔!

한심한 미꾸라지들, 그놈의 방귀에 개울물만 흐릴까? 나라살림 걱정된다.

들다고야? 건강이 안 좋아야? 그렇다면 집구석에서 빈대떡 부치던지 토리랑 놀아라.

쑤시는 그놈의 악마구리, 받아보니 윤깡통 손편지는 똥닦이로도 못쓰겄더라.

자신 있다메? 양자고 다자고 좋다매? 저번에도 1등 했다매? 하이고 그냥 웃자.

 

노인 2/ 하이고야. 삿갓 선생 며칠 만나더니, 풍자 서정시인 다 되었소.

노인 3/ 그나저나 그 짐당 쌩일쫑이 쫑알쫑알 쌩까는 쌩깡통 토론 기피 이유가 방송사 공정성일까요? 윤깡통 건강일까요? 건희 술사 점괘 때문일까요?

노인 1/ 앗따! 그 셋 다이겠지요. 내 소식적에 교편 잡고 있을 때요. 얼마나 시함이 두려웠던지 한 녀석이 시험 보는 날, 결석계를 냈지요. 내용인즉슨 추고 더리고 아브고 모가게시다입디다. 그러니까 그 깡통이 지난 번 RE100EU택소노미, 40점에 놀라, 또 토론을 하려고 하니 타당 후보들 만날 생각에 와들와들 춥고, 터진 입이지만 열어보려니 후들후들 떨리고, 벼락공부해서 써준대로 읽자니, 좌우는 물론 위아래 도리도리도 잘 안 돼, 얼마나 모가지가 띵 아프겠어요? 그러니 결석계를 낸 거지요. ‘못가겠습니다라며 두 발 들어 만세로 항복한 거지요. 그래도 꼬라지는 있어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다른 사람 먹을 떡시루까지 엎는 거지요. 쯧쯧쯔!

노인 2/ 그 말 들으니 내 젊은 적 부르던 놀부가가 생각나오. ‘놀보 심사 볼작시면, 술 잘 먹고 쌈 잘하기, 남의 노적에 불 지르고, 불 붙는데 부채질, 새 초분에 불지르고, 상가 집 상주 잡고 춤추기, 술주정으로 남의 젯상 깨뜨리고, 의원 침 도적질, 지관 쇠 감추기, 다큰 큰애기 겁탈, 수절 과부 무함 잡고, 음녀 보며 칭찬허고, 열녀 보며 해담허기, 제삿 술병 가래춤 뱉기, 똥 누는 놈 주저앉히기, 호박에다 말뚝 박으니, 이런 육시를 헐 놈이 심술이 이래 노니, 삼강을 아느냐, 오륜을 아느냐? 이런 난장을 맞을 놈아!’

노인 3/ 오랜만에 듣는 놀부가! 딱 백성 힘 빼는 암짐당, 윤깡통이구려. 이번엔 내가 마무리 시를 읊어 보겠소이다.

 

없으면 집 빈대떡! 그런데 건희 술사 무섭구나, 바보라고 혼낼까봐!

는 깡통바보 하루 아침에 토론공부? 아서라, 건희 술사 넘 나무라지 마시게

럇차차! 힘내 보지만 아는게 좌우 도리도리, 조금 더 배워 상하 도리도리

, 족상, 손금은 하수가 보는 것, 그냥 척 보면 외는 영()이 강한 건희 술사

대도 낯짝이 있으니, 십이지장, , 소장, 대장, 직장 거쳐 항문까지 가는 길은 물론

통령 될, 손 없는 날 부탁에 건희 술사 좋아 헤벌레, 으혀! 덩떠쿵 폴짝폴짝훌떡훌떡

실신 되어도 내가 후보인데 무당칼춤 마달소냐? 지랄도 풍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