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통적 농업 국가였다. 농자천하지대본이란 쓰인 깃발을 들고 풍년가를 부르던 모습이 엊그제이다. 그럼에도 현 산업사회와 농업인구 감소를 이유로 누구를 탓하거나 나무랄 일도 아니고, 과거로 돌아가지고 주장하고 싶지도 않다. 그런데 이 농업과 농촌이 사라지면, 농사를 짓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얼 먹고 산단 말인가? 물론 쌀나라 미국(米國)의 쌀을 수입하면 되고, 또한 우리가 만드는 것보다 싸고 좋은 세계 각지의 고기와 유류제픔, 각종 일상식품이 수두룩 할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들이 수출을 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수출 단가를 올리면 어떻게 될까? 더욱 식량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렇게 식량은 무기이고, 또 농업은 식량안보에 더하여 기후변화를 책임지는 국가기간산업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