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면 5백원이라는 개그어가 유행한 적이 있다. 그땐 우스개가 좋아서 웃었지만, 참으로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궁금증이 셋 있다.
이 궁금증은 5백원이 아니라, 5십만원이 들더라고 답을 알고 싶다. 돈을 더 주면 좋겠지만, 최대 5십만원이 필자의 경제능력 한계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누구건 이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면 건당 5십만원씩 드리겠다.
그럼, 첫 번째 답답한 궁금증이다.
자, 그게 뭐냐면, 왜 조국 가족의 과거 관행은 법으로 단죄하면서 김학의는 비디오에 나오는 얼굴도 모른다. 사업가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는 등 등 무죄 판결을 했을까? 오히려 외국으로 도망가려는 걸 막았다고, 그게 법을 어긴 거다고 핏대를 세웠을까? 판사와 검사를 왜 판새, 검새라고 하는 지와 함께 참 답답한 궁금증이다.
정경심 씨 변호인의 말처럼 ‘참 불쌍함’이 느껴져 가슴이 정말 답답하다.
이제 두 번째 짜증나는 궁금증이다.
살아있는 소를 마취해 가죽을 벗긴 주술, 무속 무리들의 우두머리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써주었다. 또 윤 후보는 대통령에 관심이 많고 궁금해서 ‘조국 씨가 대통령이 되느냐?’고 그 주술산가 점쟁이인가에게 묻기까지 했다고 한다.
지금은 마치 대통령이라도 된 듯, 배우자 김건희가 청와대 영빈관을 옮긴다는 것에서 한 술 더 떠 아예 청와대를 없애 버리겠다고 한다. 그 터를 시민에게 돌려준다고 그럴 듯 하게 포장을 했지만, 광화문으로 옮기면 경호문제로 시민이 불편할 게 뻔하고, 출퇴근 근무자들 문제, 대통령 외출 시에 교통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참으로 짜증나는 궁금증이다.
이제 세 번째 화가 치밀어 오르는 궁금증이다.
2004년 김건희 씨와 양재택 검사의 10박 11일 동안 체코와 유럽 페키지여행이 그것이다. 물론 이 궁금증은 둘이서 바람을 피웠을까?에 대한 것은 아니다. 바람을 피우건, 춤을 추건 전혀 관심 밖이다.
하지만 양재택 검사와 피의자인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가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온 뒤, 피의자는 무죄가 되고 피해자였던 정재택 씨는 무고죄로 처벌되었다는 것은 궁금하다.
왜냐하면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가 피의자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그 수사가 공정하겠느냐?는 것이다.
김건희 씨의 남편인 윤 대선후보는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위의 일이 과연 그 공정과 정의에 맞냐는 것이다.
또 이들의 출입국 기록은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당시 확인 안 되었다고 하는데, 그 확인 안된 기록 때문에 피해자가 무고죄로 처벌 받았으니, 이게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말이다.
또 그 해외여행 경비는 각자 냈을까? 그리고 왜 피의자인 최은순 씨가 양 검사의 아내에게 2400만원을 입금해 주었을까? 검사는 해외환전을 못해 그렇게 피의자가 해주는 것일까?
그리고 또 하나, 언론이나 사람들, 특히 60대 이상과 정의와 공정의 피가 펄펄 끓을 2~3십대가 꿀먹은 합죽이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은 왜일까? 조국 때는 입에 게거품을 물고 눈을 휘번득 거리며 독살스럽게 날뛰던 그들 아닌가? 참으로 화가 치밀오 오르는 궁금증이다.
문재인 대통령 들어 대한민국은 일본을 앞질렀고, 세계 7대 강국을 넘어 5대 강국에 들어서고 있다. 경제개발도상국가가 아닌 이제 G5의 강국이자, 선진국인 것이다.
다 된 밥에 코 빠진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3월을 잘못 맞이하여 자칫 주술무속 국가,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검찰공화국, 나아가 적을 섬멸한다는 선제타격의 전쟁광기로 서울 불바다의 미래를 열어가게 될 건지, 참으로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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