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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과체시 책색두

김삿갓이 쓴 208여 편의 과체시 중에서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선비들이나, 서당의 학동들에게 그 당시 교과서처럼 읽히고 암송되면서 널리 알려졌던 7언 18행의 시 ‘책색두(責索頭)’이다. 책색두(責索頭) 내 머리를 돌려 달라는 것을 책망하다 1. 아고수단무색처(我股雖斷無索處) 검사연남수동류(劍事燕南水東流) 2. 영웅이허호간담(英雄已許好肝膽) 귀신하관공촉루(鬼神何關空髑髏) 3. 봉장이약불개구(逢場爾若不開口) 실수남아환자수(失手男兒還自羞) 4. 자오서입책재수(資吾西入責在誰) 진색기시번장군(秦索基時樊將軍) 5. 청산독항병서리(靑山督亢並書裏) 백일아방동검투(白日阿房同劒投) 6. 영아환주역족쾌(瀛兒還柱亦足快) 비수영혼풍반추(匕首英魂楓返秋) 7. 오두왕겁계문석(烏頭往劫薊門夕) 하고장군원어추(何故將軍怨語啾) 8. 혼귀..

2022.02.13

2022 *책색신(責索身)

2022 *책색신(責索身) 나는 적의 심장을 향해 동양평화의 방아쇠를 당겼다. 지금은 만 리 이국 뤼순 감옥 황무지에 쓸쓸히 누워 있다, 잊지 않았으리라,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의 하얼빈역 나는 3발의 총탄으로 이토히로부미를 쓰러뜨렸다. 일제는 나를 1,000km가 넘는 뤼순 감옥으로 데려갔다 왜국이나, 러시아에선 사형집행을 하기 어려와서였다.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나는 죽음도 두렵지 않았으나, 적은 내가 살아있는 게 두려웠다. 세상은 바뀌고 변하는 것 같으나 어떤 것은 되풀이고, 어떤 것은 한 치도 바뀌지 않는다. 생각해 보았는가? 젊은이들이여 그 바뀌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현대사회는 정의와 공정, 평화와 민주가 정치의 이념이며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의 행복을 보장해야..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