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1-1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1 능주(綾州)에 붉은꽃은 골골마다 금산(錦山)이라. 금산(錦山), 아름다운 고을이다. 아름답다는 말 외에 또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젊은 그 어느 날, 아리따운 아가씨의 모습에, 혹여 맘에 드는 총각의 모습을 보고 그만 헉! 심장이 멎는 듯 충.. 호남기행 2012.12.09
호남시(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0-7 이어 능주 향교를 들린다. 목사골 답게 선정비 공덕비가 즐비하다. 선정비 공덕비만 보면 저 숫자만큼 과연 민초들이 행복했을까? 의문이 드는 건 현실을 과거로 회귀시켜보는 잣대 때문이다. 반면교사는 꼭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의 교훈으로 삼는 건 아니라고 본다. 현실의 상황으로 과.. 호남기행 2012.12.07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0-6 그러한 민초들의 염원이 흰구름 나그네에게도 이심전심으로 전해졌을까? 엉뚱한 상상이 스쳐 지나간다. 1519년 11월 15일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인 아침이다. 그러니까 어제는 이른 새벽부터 한종일 눈보라가 몰아쳤다. 눈보라가 눈으로 코로 감겨들어 얼굴을 바로 들고 걷기 힘들 지.. 호남기행 2012.12.06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0-5 한편 능주 고을에는 조광조와 얽힌 설화 한 편이 남아있다. 발광정(發狂亭)의 지명에 얽힌 얘기다. 정암(靜庵) 조광조는 1482년에 출생하여 이십 팔세에 진사시(進士試)에, 삼십 삼세에 알성시(謁聖試)에 급제하였다. 젊은 나이로 당대 성리학의 대가(大家)가 되어 젊은 선비들의 지도자가 .. 카테고리 없음 2012.12.05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0-4 1519년 11월 15일, 조광조는 애끓는 마음을 달래며 광주와 화순을 잇는 고갯길 너릿재를 넘어 능주에 다달았으리라. 지금은 이 너릿재에 4차로 터널이 뚫렸고 또 더하여 4차로 새 길이 나고 있다. 광주 외곽에서 5분여면 화순에 닿고 능주까지도 10여분이면 족하다. 흰구름 나그네는 그 너릿.. 호남기행 2012.12.03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0-3 그런 관점에서 이곳 비단고을 능주 고을의 아름다운 일화를 풀어가겠다. 바로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1482~1519)와 학포(學圃) 양팽손(梁彭孫,1488~1545)의 우정이다. 조광조는 1482년 경기도 용인군에서 감찰 조원강(趙元綱)의 아들로 태어났다. 태조 이성계의 생질인 양절공 조온의 4대손이.. 호남기행 2012.12.02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0-2 잠시 능주의 옛날로 돌아간다. 바다를 바라보는 능주의 들과 강은 수렵, 어로, 채취, 농경 등 고대인들에게 천혜의 삶터였으리라. 능주가 바다와 접했다는 것은 오늘의 우리에게는 믿기지 않은 일이기에 화순, 능주의 옛 지명을 살펴본다. 백제 때 화순을 잉리아현(仍利阿縣), 해빈현(海濱.. 호남기행 2012.12.01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0-1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30 능주(綾州)에 붉은꽃은 골골마다 금산(錦山)이라. <능주의 붉은꽃은> 비단고을에 붉은 꽃이 피어나 온 세상이 비단고을이 된다. 부귀와 영화를 바라는 인간의 꿈이 마침내 이루어지는 것이다, 바로 능주가 인간이 소망하는 그 꿈의 고을.. 호남기행 2012.11.30
캄보디아 배트남 여행기 9 9. 툰레사프(Tonle Sap) 호수 다음 날이다. 오늘은 툰레사프 호수에 가는 날이다. 아침부터 날은 덥지만, 뭉실뭉실 솟구쳐 오르는 뭉게구름이 푸른 하늘과 어울려 멋진 그림을 그리는 맑은 날씨였다. 그리 크지 않은 배를 타고 황토 빛 물살을 가르며 수로를 따라 호수로 나아갔다. 이따금 스..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기 2012.11.25
흰구름이거나 꽃잎이거나 5-6 6) 조선의 지식인 과객 과객(科客)은 과거를 보러 오거나 보고 돌아가는 선비를 일컬었다. 그러나 과객(過客)은 말 그대로 지나가는 나그네이다. 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과거를 보러 오거나 보고 돌아가는 선비, 나라의 명이나 관청의 심부름으로 타지에 다녀오는 사람, 개인적인 일로 이웃.. 나그네 시인 김삿갓 201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