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기행 호남 기행 호남가(湖南歌), 호남시(湖南詩)를 따라서 - 1 전라감사 이서구(李書九·1754∼1825)가 호남지방 54개 고을의 이름을 빌려 지은 호남가(湖南歌)가 있다. 이 호남가(湖南歌)는 조선조와 한말(韓末)의 고향 떠난 나그네의 애향심(愛鄕心), 일제강점기에는 나라 잃은 한을 달래는 비원.. 호남기행 2011.07.15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사랑의 여신 2>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덥다. 이럴 때에 사랑의 여신을 만나는 건 행복이다. 여성은 사랑의 여신이 되는 거고, 남성은 사랑의 여신을 만나는 것이니, 그게 싫다면 이 글을 읽지 않으시면 된다. 북유럽의 아름다운 사랑의 여신 프레이야에 이어 이번에는 그리.. 신화 속 사랑의 여신들 2011.07.07
여름 어등 2011년 7월 3일, 일요일 늦은 오후다. 금방이라도 장맛비가 쏟아질 듯 하늘은 어둡다. 괘념치 않고 여름의 어등(魚登)을 휘적휘적 오른다. 땀이 줄줄 머리끝에서 발 끝까지 흐른다. 눈에 들어가니 쓰리고 입에 들어가니 짭쪼롬하다. 쉬 잘못한 것처럼 아랫도리가 척척 감긴다. 그래도 땀 흘리니 정신이 맑.. 나라 안 여행기 2011.07.04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마라 <짧은 이야기>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 마라 <!--[if !supportEmptyParas]--> <!--[endif]--> “날씨가 확실히 미쳐부렀어. 예전에는 태풍이 지나감시롱 장마전선을 밀어불먼 장마는 끝이었는디, 아, 그 머시냐. 이번 태풍 메아리는 대답없는 메어리였나벼. 이놈의 장맛비가 또 오네 .. 짧은 이야기 2011.07.01
오리알 <동화> 오리알 “야! 오리알!”정민이가 교문을 들어섭니다. 기다리고 있던 영박, 세훈, 상수가 교문 앞에서 정민이를 가로막습니다. “오리알 이제 오냐? 그러잖아도 기다리고 있었다.” 준표와 근예의 얼굴도 보입니다. 모두들 정민이와 같은 청화초등학교 5학년 3반 아이들입니다. “너, 가져 왔.. 단편동화 2011.06.29
달 따러 가자 <짧은 이야기> 달 따러 가자 “어서 오시게. 근디, 아따 뭔 날씨가 이렇게 덥단가?” 이열치열이라 했다. 헬스로 더윌 쫓을 생각에 헉헉 뜨거운 숨 내품으며 귀빈체육관에 들어서니, 신 선배가 반갑게 맞아준다. “글씨 말이오. 메아린가 뭔가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니께, 더위가 한풀 가시겄지라.”.. 짧은 이야기 2011.06.25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욕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소낙비 개인 뒤 무지개처럼 오셔요.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 속 햇살처럼 오셔요. 흰구름 흐르는 물결 위에 시나부르 몸을 뉘는 고운 나뭇잎 봄이 왔나 고개 내미는 작은 구멍 개미 아이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하얀 솜사탕 따가운 가시 엉겅퀴꽃에 입맞춤하는 고운 나비.. 시 2011.06.23
시 소설 쓰기 참 쉽다 시, 소설쓰기 참 쉽다 2차 대전이 끝난 뒤, 프랑스는 전쟁범죄자를 과감하게 처단하였다고 한다. 특히 교수, 문인, 언론인 등에게 엄격한 잣대의 칼날을 들이댔다고 한다. 지성인들의 위치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그들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물은 것이리라. 이완용은 말할 것도 없지만 친일.. 수필 2011.06.23
함평천지 군유산 함평천지 군유산 함평군 손불면에 주봉을 두고 영광군 군남면까지 발을 뻗은 군유산(403m)은 고려 태조 왕건이 태봉국의 장군 시절에 3천 기마병을 조련했던 곳이라 전한다. 산의 남쪽 삼천동 마을은 기마병 삼천이 주둔하며 조련한 곳이고, 마구청은 말을 사육한 곳이라 한다. 군유산에 오.. 나라 안 여행기 2011.06.15
영원한 우리들의 누나 류관순과 6월 10일 영원한 우리들의 누나 류관순과 6월 10일 멕시코의 유치원 교사 알라니스 33살 ‘만약에 빗방울이 초콜릿이라면, 입을 벌리고 받아먹을 텐데~’ 유치원 바깥에서 ‘마약과의 전쟁’으로 총알이 비 오듯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 멕시코의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유치원 교사인 마르타 .. 교육 201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