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동화> 1000원 김목 파아란 하늘이 뭉게구름 밭입니다. 몽실몽실 하얀 목화 꽃송이가 피어납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한가위가 낼 모래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오늘은 검은 구름이 몰려옵니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리더니, 마침내 점심 무렵에 후두둑 소리가 납니다. ‘후두둑, 후두둑…….’ 이내 빗.. 단편동화 2007.10.05
동유럽 기행시 9 9. 지구는 돈다 스탈린 동상이 체코를 노려보고 있었다 프라하의 봄! 식민의 시대는 가고 수염 꼬나문 스탈린이 섰던 자리에 체코는 메트로놈 상을 세웠다. 스탈린 대신 서서 노래의 박자를 세는 메트로놈 눈 부릅뜬 스탈린 대신 메트로놈 상이라니? 체코 사람들! 야, 정말 역사를 아는구나. 멋지구나. .. 나라 밖 여행기 2007.10.04
동유럽 기행시 8 2007년 8월 13일 월요일 쌉싸름하며 뒤끝이 깨끗한 체코의 맥주 맛에 취해 ‘프라하’의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이번엔 프라하의 봄을 찾아간다. 중세에 수백 개의 탑이 있어 백탑의 도시라 불렸고, 1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왕궁으로 지금은 대통령이 집무하는 대통령궁에 먼저 들렸다. 이어 성 비트 대성.. 나라 밖 여행기 2007.10.01
동유럽 기행시 7 체스키 크롬로프 성에서 ‘순이째’라고 부르는 체코 전통 음식을 먹고 성의 가장 높은 곳에 만들어놓은 잘 가꾸어진 바로크 정원에 들려 잠시 쉰 다음 2시간 넘게 달려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당도하였다. 먼저 황금돼지 상이 있는 구시가의 광장에 들려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까레’ 다리로 갔다. .. 나라 밖 여행기 2007.09.30
동유럽 기행시 6 6. 체스키크롬로프 성 체스키 크롬로프는 보헤미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래 태극문양처럼 휘돌아 흐르는 강은 볼타가 강이래 그 볼타가 강을 안고 성벽을 쌓은 체스키 크롬로프 성은 1250년에 세워진 체코의 2대 성으로 비치코넨 가문 5개의 장미 문장이 새겨져 있거든 그 뒤로 로잔베르크, 합스부.. 나라 밖 여행기 2007.09.29
동유럽 기행시 5 2007년 8월 12일 일요일 ‘길겐’ 마을에서 30분 정도 이동하여 ‘아부테나우’ 마을, 고풍스런 호텔에서 아침을 맞는다. 쿵짝짝 악기 연주 소리가 들린다. 창문을 여니 보슬비가 부슬거리는데 그림책에서 보던 모습의 브라스 밴드다. 5. 아부테나우 마을의 아침 쿵 쿵 쿠웅쿵, 쿵쿵쿵 쿵 따라라라 쿵 따따.. 나라 밖 여행기 2007.09.28
동유럽 기행시 4 4. 볼프강 호수 모차르트의 이름이 된 볼프강 호수는 소금창고라는 뜻의 잘즈감마굿에 있다 알프스의 빙하가 흘러 청자빛이다. 안개비에 서린 알프스 산록 호숫가 집들, 창문마다 놓인 꽃과 어울리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아름답지 않은 것도 그곳에선 모두 다 아름다워 진다. 잘즈감마굿에서 유람.. 나라 밖 여행기 2007.09.28
동유럽 기행시 3 2007년 8월 11일 토요일 눈에 보이는 것, 듣는 것 모두가 온통 모차르트이다. 그 모차르트의 고향 ‘잘즈부르크’에 도착하였다. 잘즈는 소금이고 부르크는 도시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잘즈부르크는 소금의 도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는 1756년 1월 27일, 여기 오스트.. 나라 밖 여행기 2007.09.27
동유럽 기행시 2 일정동안 우리가 타고 다닐 버스의 기사는 체코인 ‘울만’이었다. ‘안녕!’이 체코말로 ‘도보리덴!’이라는 걸 배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비엔나에 도착한 우리는 곧 바로 ‘그린칭’ 마을 ‘다으힝글’ 식당으로 갔다. 그린칭 마을은 베토벤이 말년에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그 유서깊은 마.. 나라 밖 여행기 2007.09.25
동유럽 기행시 1 <동유럽 기행시> 다뉴브강의 노래 2007년 8월 10일 금요일 동유럽 첫 여행지 오스트리아를 향해 나선다. 열대야에 이어진 아침이다. 높은 습도로 옷 입은 채 물속에 있는 듯 빨래 삼는 더위다. 아침 6시 반 광주 광천동 터미널 출발, 인천국제공항에서 13시 30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향해 출발하였다... 나라 밖 여행기 200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