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여행기

동유럽 기행시 4

운당 2007. 9. 28. 06:19

4. 볼프강 호수

 

모차르트의 이름이 된 볼프강 호수는

소금창고라는 뜻의 잘즈감마굿에 있다

알프스의 빙하가 흘러 청자빛이다.

 

안개비에 서린 알프스 산록

호숫가 집들, 창문마다 놓인 꽃과 어울리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아름답지 않은 것도

그곳에선 모두 다 아름다워 진다.

 

잘즈감마굿에서 유람선을 타고

무슨 말인지 안내방송은 잘 모르겠지만

코끼리 바위 지나서

모차르트의 외갓집 마을

길겐으로 간다

 

호주머니에 아무도 몰래

초콜렛을 넣어주던

외할머니를 만나러 볼프강

호수를 건넌다

 

나 외갓집 간다. 다녀올게.

갖다 와서 초콜렛 줄게

호주머니에 두 손 찔러 넣고

소꿉친구에게 자랑스레 말하면

응, 금방 와

꽃님이의 두 눈엔

어느새 눈물이 그렁거렸지.

눈가에 앉은 햇살로 그걸 알았지

 

다섯 살 아이가 엄마 손 잡고

달랑달랑 간다.

아름다운 알프스 산록 빙하가 녹은

볼프강 호수

길겐 마을 외갓집에 간다.

<잘즈감마굿에서 모차르트의 외갓집이 있는 길겐으로 가려고 볼프강 호수로 왔다.>

<잘즈감마굿 알프스 산록에 지어진 그림같은 집들>

<이 집은 호텔이라고 한다>

<소금창고라는 뜻의 잘즈감마굿-어느 기념품 상점의 시계들이 모두 움직이고 있었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이 호수가 알프스의 빙하가 녹은 볼프강 호수다.>

<볼프강 호수의 별장들>

<말로만 들었던 알프스와 볼프강 호수, 그리고 거기 사는 사람들>

<코끼리 바위, 모차르트도 외가에 가면서 봤을 게다>

<모차르트 외가 마을 길겐이다. 안개비에 젖어있다.>

<길겐 마을 광장, 이 마을이 모차르트 외가 마을이다.>

'나라 밖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유럽 기행시 6  (0) 2007.09.29
동유럽 기행시 5  (0) 2007.09.28
동유럽 기행시 3  (0) 2007.09.27
동유럽 기행시 2  (0) 2007.09.25
동유럽 기행시 1  (0) 200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