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볼프강 호수
모차르트의 이름이 된 볼프강 호수는
소금창고라는 뜻의 잘즈감마굿에 있다
알프스의 빙하가 흘러 청자빛이다.
안개비에 서린 알프스 산록
호숫가 집들, 창문마다 놓인 꽃과 어울리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아름답지 않은 것도
그곳에선 모두 다 아름다워 진다.
잘즈감마굿에서 유람선을 타고
무슨 말인지 안내방송은 잘 모르겠지만
코끼리 바위 지나서
모차르트의 외갓집 마을
길겐으로 간다
호주머니에 아무도 몰래
초콜렛을 넣어주던
외할머니를 만나러 볼프강
호수를 건넌다
나 외갓집 간다. 다녀올게.
갖다 와서 초콜렛 줄게
호주머니에 두 손 찔러 넣고
소꿉친구에게 자랑스레 말하면
응, 금방 와
꽃님이의 두 눈엔
어느새 눈물이 그렁거렸지.
눈가에 앉은 햇살로 그걸 알았지
다섯 살 아이가 엄마 손 잡고
달랑달랑 간다.
아름다운 알프스 산록 빙하가 녹은
볼프강 호수
길겐 마을 외갓집에 간다.
<잘즈감마굿에서 모차르트의 외갓집이 있는 길겐으로 가려고 볼프강 호수로 왔다.>
<잘즈감마굿 알프스 산록에 지어진 그림같은 집들>
<이 집은 호텔이라고 한다>
<소금창고라는 뜻의 잘즈감마굿-어느 기념품 상점의 시계들이 모두 움직이고 있었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이 호수가 알프스의 빙하가 녹은 볼프강 호수다.>
<볼프강 호수의 별장들>
<말로만 들었던 알프스와 볼프강 호수, 그리고 거기 사는 사람들>
<코끼리 바위, 모차르트도 외가에 가면서 봤을 게다>
<모차르트 외가 마을 길겐이다. 안개비에 젖어있다.>
<길겐 마을 광장, 이 마을이 모차르트 외가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