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랑 나합 5. 여름 사랑의 서막 1 “아니, 이곳 천상에도 국정원과 국방부의 댓글, 도감청처럼 지상의 행적을 은밀히 감시하는 해킹부서가 있습니까?” “아닐세. 이곳은 그런 비열한 짓거리를 하는 곳이 아니네. 또 그 일을 맡아하는 시스템도 없네. 여기 장치는 지상에 있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기록하는 자동장치라네. .. 카테고리 없음 2016.06.13
황녀의 영웅들 2-지구의 시작 (2) 다섯궁 24명의 아이들 여러 해가 지났다. 지구는 하루가 다르게 변했다. 풍성해지고 넉넉해지며 복잡해졌다. 그 창조와 변화가 오묘하고 신비스러웠다. 다섯 궁의 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랐다. 이제 제일 늦동이도 10살을 넘겼다. 어느 날이다. 그날도 아홉 천신 천녀들은 천제궁에 모여 .. 연재동화 2016.06.10
황녀의 영웅들 2-지구의 시작 7. 지구의 생활 (1) 만물이 생김 다음 날 아홉 천신 천녀들이 천제궁에 모였다. 천제로 만물의 생명을 관장하는 천신 황궁, 청제로 나무와 풀의 천신 청궁, 백제로 금과 쇠붙이의 천신 백궁, 적제로 불의 천녀 백소, 흑제로 물의 천신 흑궁, 그리고 음악의 천녀 황소, 살림살이의 천녀 청소, .. 연재동화 2016.06.07
꽃이 된 꿈 꽃이 된 꿈 잠 못 이뤄 뒤척이던새벽녘 꿈이다 얼굴 사진을 찍었더니늦봄 민들레였다깜짝 놀라 다시 찍으니이번엔 풀숲 엉겅퀴였다그래, 이왕 꽃이 되었으니민들레처럼 훌훌 살자엉겅퀴처럼 벌, 나비 친구가 되자가진 게 아무 것 없어도 민들레처럼달큼한 꿀이라도 주는 엉겅퀴처럼 이.. 시 2016.06.03
황녀의 영웅들 2-지구의 시작 (2) 일을 시작하다 천제가 된 황궁은 마고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궁을 세웠다. 모든 일을 듣고, 의논하고, 지시하고, 결정하고, 확인할 너른 광장을 가진 크고 높은 건물을 한 가운데에 세웠다. 그 건물을 중심으로 좌우양쪽에 수많은 방을 가진 건물을 지었다. 사방으로 흩어져 살면서 마고.. 연재동화 2016.06.02
여름사랑 나합 5. 여름 사랑의 서막 1 5. 여름 사랑의 서막 1 이 ‘여름 사랑 나합’은 나주 영산포 택촌마을 출생 아리따운 처자, 양도내기에 얽힌 이야기다. 양씨 집 처자로 태어나 도내기란 이름으로 크내기 시절을 보내고, 기녀가 되었다가, 당시 세도김문의 우두머리 김좌근의 후실이 되어 한 시대를 풍미한 나합에 대한 .. 소설 여름 사랑 나합 2016.05.31
황녀의 영웅들 2-지구의 시작 6. 천신과 천녀 (1) 천신과 천녀가 되다 맨 처음 소리의 신을 불렀다. 소리의 신이 나아가 예를 갖춰 절을 하고 바르게 섰다. “소리는 들어라. 이제부터 너는 소리의 신으로서 이 지구는 물론 온 우주의 소리를 맡아 다스리는 일을 할 것이다. 앞으로 소리는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체가 살.. 연재동화 2016.05.30
여름사랑 나합 4. 나합 하지만 이러한 이서구와 얽힌 이야기들이 진짜인지, 아니면 부풀려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혼란한 시대에 탐관오리의 수탈과 핍박, 횡포에 시달리던 백성들의 염원이 담긴 소망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이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건 아니라 생각한다. .. 소설 여름 사랑 나합 2016.05.28
여름사랑 나합 4. 나합 4. 나합 죽음은 영웅호걸도 천하절색도 피할 수 없는 우주만물생성소멸의 이치다. 1825년 72세의 이서구가 세상 소풍을 마칠 때다, “이제 세상 소풍을 마칠 때가 됐구나. 인생사 다 허망한 것이니, 죽음 앞에 두려움은 없으나 평생에 너희들을 위해 송곳 세울 만한 농토도 남겨놓지 않은 것.. 소설 여름 사랑 나합 2016.05.26
황녀의 영웅들 2-지구의 시작 (2) 지구가 되다 하루가 지났다. 서서히 시키먼 구름이 걷히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끝을 알 수 없는 너른 대지가 드러났다. 육지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높이 솟구쳐 오른 곳이 보였다. 산이었다. 그 산이 길다랗게 이어진 것도 있었다. 산맥이었다. 한없이 평평하게 펼쳐진 곳은 들.. 연재동화 201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