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여행기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8

운당 2008. 3. 20. 05:40

7. 왕들의 계곡-1월 18일 오전

 

맴논의 거상에서 바로 코앞에 바라보이는 레아산이 바로 왕들의 계곡이었다. 들어가는 입구가 딱 한 군데이고, 그 입구가 좁아서 지키기도 용이했다. 또 산을 이루는 토질이 석회석이어서 무덤을 만들기가 쉬었던 탓에 이곳이 자연스럽게 왕들의 무덤이 된 거라고 했다. 또 비가 거의 오지 않으니, 무너지거나, 온도의 변화로 변질될 우려도 거의 없었기에 오랜 세월동안 남아있게 되었다고 했다.

또 하나 선대왕들처럼 피라밋을 지을 재력이 없었던 탓에 그에 버금가는 방법을 찾다가, 이 황량한 레아산에 집중적으로 무덤을 만들었는데, 현재까지 64기의 묘역이 발견되었다고 했다.

이곳 이집트의 학교는 겨울이 춥지가 않으니 겨울방학이 1주일이고, 대신 여름방학이 길다고 했다. 새학기가 봄이 아닌 가을에 시작된다는 설명을 들으며 먼저 전시관에 들려 왕들의 계곡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다. 그런 다음 관광객을 수송하는 열차처럼 이어진 차량을 타고 이집트의 ‘파라오’(파라오는 큰집이라는 뜻이며 태양신 라와 같은 인물이라 했다)하면 떠올리게 되는 19왕조의 람세스 1세 왕의 무덤으로 향했다. 이곳 왕들의 계곡에서는 하루에 세 기의 무덤만 관광객에게 개방을 한다고 했다. 그런 인연으로 맨 처음 만난 파라오가 람세스 1세다. 그는 96세가 되도록 살았는데 평소에 아침마다 3km의 조깅을 했다고 한다.

그는 또 ‘왕은 고독하다. 그리고 선장이다. 백성에게 봉사하는 왕이 되어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선친의 유언을 받들어 람세스 2세는 이집트 역사에 위대했던 강한 왕으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람세스 1세, 람세스 3세의 무덤 등을 둘러보고 이집트 최초의 여 파라오였다는 하셉슈트 여왕의 장제전으로 갔다.

 <아멘호프 3세라는 자신들의 파라오 이름마져도 그리스 정복자가 맘대로 바꿔버린 맴논의 거상이 있는 곳에서 사탕수수밭 너머로 왕들의 계곡을 본다.>

 <왕들의 계곡을 품고 있는 레아산. 흙더미가 곧 무너질듯 하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으니 오랜 세월을 버텼을 게다.>

 <왕들의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전시관이 있었다.>

 <전시관 안의 왕들의 무덤의 위치와 모습을 알리는 조형물>

 <상자곽 같은 차를 타고 무덤 입구까지 간다>

 <여기서부터 왕들의 무덤이 있다>

 <람세스 1세의 지하무덤을 알리는 조감도> 

 <부활하여 어딘가 살고있을 파라오를 만나로 간다.>

 <누구 부활하여 살고 있는 파라오 본 사람있소?>

 <람세스 3세의 무덤을 알리는 조감도>

 <혹시 이들 중에 부활한 파라오가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