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시인 김삿갓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3. 6 (일) 안철수가 국무총리? 분노하여 투표했다

운당 2022. 3. 6. 08:12

어퍼컷은 노래방에서, 시민에게 주먹질 하는 거 아냐

노인 1/ 안철수와 윤석열이 야밤에 야합하였다 하여, 어찌나 화가 나던지, 어제 사전투표소에 일찍 나갔는데 한참을 기다려서야 투표했소이다. 허허허! 나 같은 심정의 유권자들이 그토록 많을 줄 몰랐소이다.

노인 2/ 나도 분노하여 투표해본 건 처음이오. 4일 토론 때, 윤과 안이 빨강 넥타이 매고 나와 지방자치단체장의 무슨 심사가 어쩌고저쩌고 짝짜꿍 하길레 속으로 하이야! 저것들 지랄하네하고 수상했지요. 하지만 그 저승사자 쌍판대기 안이 여러 차례 철수하지 않는다 해서 , 이번에는 안철수, 이름값을 하겠지.’ 했는데, 이 노마가 지 버릇 개 못주었지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코 팽 풀어 던지고 투표장 다녀왔소이다.

젊은이 1/ (노인들 얘기 듣다가) 저희가 이번 대선 후보별 흥미로움과, 꼴불견을 한 가지씩 정리했지요. (표를 보여준다)

젊은이 2/ 잘 못 뽑으면 대통령 임기 5년이 아니라, 그 엉터리의 후유증이 10년을 갈 것이기에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만든 표랍니다.

  흥미로움 꼴불견
안철수 철수 기록 경신 안철수를 주장하는 부릅뜬 두 눈
윤석열 그저 코 처박고 원고만 읽음 이것저것 먹으라는 라마다노래방 어퍼컷 시범
심상정 허공의 메아리 없는 노래 전문 입이 아닌 흘겨보는 눈으로 노래 부르는 잔재주
이재명 박학다식 준비 철저 * 마캥이들 소통 설득에 진땀 줄줄 흘림

 

* 마캥이/ 융통성이 없이 제 고집만 부리는 사람

 

김삿갓/ (조용히 듣고 있다가 시 읊고 표표히 사라진다)

 

기 나면 진짜? 빛 좋은 개살구

달 공부로 대선고사? 910도 어렵지

지어 선 유권자의 분노? 자업자득, 뿌린 대 거둘 테지

근슬쩍 버릇? 제 버릇 개 못 줘 라마다 어퍼컷이지

! 유권자의 한탄?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 똥구녁도 보이지

나노 가락? 폭탄주에 날 새는 줄 모르는거지

된 밥에 콧물? 진인사대천명은 이재명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