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쌓아놓은 산 분적산
봄 처녀가 광주에 이르러 맨 처음 꽃향기를 뿌려 만들어놓은 산이 분적산(芬積山)이다. 남쪽으로 육판서가 나온 육판리 마을, 서쪽으로 어른이 존경받는 노대동 마을을 두었다. 그리고 북쪽에 효로서 어른을 공경하여 덕을 쌓은 뒤 벼슬길에 나서라고 효덕동을 두었다. 광주 남구의 분적산은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의 다음 높이(412m)의 아우로써 손색이 없는 산이다.
산이란 게 그렇다. 인생사처럼 오르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봉우리에 이르면 내려가는 길이 여럿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살지 말걸…. 거침없이 산을 오르던 젊은 날을 잘 살아야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 늙음에 후회가 적다. 하긴 그 이치를 알면 누군들 성인이 되지 않으랴?
1. 서울 ㅈ고 최상위권 16명에게 특혜수업, 학생에 교사 선택권까지….
2. 한-미 FTA 비준 뒤 ‘쇠고기 압력’ 몰아칠 듯….
3. 물고문 통해 은신처 확보, 사살작전 중 격렬 저항 없었다. 오바마(오사마와 한 형제?)빈 라덴….
4. 북병원 수술실만 물 나와. 가카는 안 해 본 게 없고, 박근혜는 해본 게 없고, 북한은 못 하는 게 없다.(그래서 신출귀물 천안함, 농협좀비피시구나)
5. 젠장, 전 재산이 29만원인 사람에게 무슨 경호가 필요하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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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전셋값 비율 59% 6년 5개월만에 최고치.
향기로운 산 분적산에서 봄꽃들을 만난다. 봄꽃들과 함께 내려다보는 아파트 숲도 정겹다.
그리고 생뚱맞게 신문기사 내용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이 향기로운 분적산(芬積山)이 똥분자 분적산(糞積山)이 되지 않았으면 하고 기원한다.
진월동 제 2순환도로쪽에서 향기로운 산을 본다.
봄처녀의 향기련가? 양지꽃을 먼저 만난다.
흰제비꽃, 보라제비꽃 사이가 좋다.
낙엽이불 덮고 지난 추위 이겨냈다. 새잎들이 신비롭기까지 한다.
개별초꽃, 하늘에만 별이 있는 게 아니다.
각시붓꽃
이 각시붓꽃은 누군가가 업어가 버렸다.
푹신푹신한 호젓한 산길
마삭줄 군락지
분적산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
분적산은 무등산의 아우산이다.
삼나무, 편백나무 조림지
애기나리 군락지
산벚꽃 사이로 아파트 숲이 보인다.
홀아비꽃
조팝꽃과 산벚꽃
농부의 꽃 강낭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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