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가을, 땅끝 기행
해남군은 우리 나라 최남단의 고장이다. 해남에서도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은 북위 34도 17분 21초로 말 그대로 한국의 땅끝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만국경위도는 우리나라 전도(全圖)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으로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했다.
육당 최남선도 「조선상식문답」 에서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를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 하였다.
오래 전 유라시아 대륙에서 이주해온 우리 민족이 이곳에서 마지막 발걸음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었으니, 바로 이곳 땅끝은 해양으로 나아갈 우리 문화의 기점이고 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
땅끝에는 많은 볼거리 먹거리가 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달마산 도솔암과 땅끝조각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달마산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이다. 배추가 토실토실 포기가 알차게 여물었다.
산길을 올라 달마산 정상부근에 이르니 등산 안내도가 도솔암의 위치를 알려준다
도솔암 가는 길 왼쪽으로 푸르고 맑은 바다가 펼쳐진다
송지면 어란진 포구앞 바다이다
도솔암으로 길을 잡아드니 기암괴석이 병풍을 두르고 반긴다.
행여 서운해할세라 눈길 맞추며 숲길을 걷는다.
잠시 발길 멈추어 가깝게 멀게 바라본다
산과 들 바다가 한폭의 그림이다.
억새가 한참 피어나고 있다
마침내 도솔암에 이르렀다.
잠시 쉬며 완도대교쪽에 눈길을 준다
도솔암 연혁 신라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바위 틈으로 얼굴을 보여주는 도솔암.
도솔암 건너편의 삼성각
도솔암
삼성각으로 가면서 바라본 도솔암
제비집처럼 바위 틈새에 터를 잡았다
삼성각
이제 땅끝 조각공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조각공원은 땅끝에서 완도쪽으로 가는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다.
조각공원 전경
편한 맘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땅끝조각공원이다
편한 맘으로 감상하셨는지요? 그러면 됐습니다.
언제 한 번은 꼭 땅끝 마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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