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달

운당 2007. 11. 23. 13:52

<시>

눈썹달

김목


저 둥근달 이지러지면

님이 떠나겠지 했는데

내 손 커서 떠나지 못한단다.


눈썹달도 숨은 밤

님은 손도 작은데

나도 님을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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