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복 4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17 (목)

젊은이 1,2/ 삿갓 어르신! (반갑게 인사한다) 김삿갓/ 하이야! 우리 젊은이! 정의와 열정이 넘치는 이 세상의 보물! 반가워요. (여러 차례 만나다 보니 이제 친숙해져 주먹과 손바닥을 서로 마주치는 수박치기까지 하며 반가워한다) 젊은이 1/ 이제 본격적인 대선전이 시작되었지요. 이를 기념하여 스무고개를 할 겁니다. 지켜보시고 누가 잘하는지 판정해 주셔요. 김삿갓/ 하하하! 그래요. 오늘은 그 스무고개 구경 좀 하리다. 내 지난 방랑 시절, 어떤 고개는 육십령도 있었지요. 이 스무고개는 어떤 고개인지 궁금하구려. 젊은이 2/ (스무고개를 시작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대선 후보는 누구일까요? 자, 첫 고개를 넘어보세요. 젊은이 1/ (첫고개) 사람인가요? 사람 같은가요? 사람도 아닌가요? 젊은이 2/ ..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16 (수) 세상에 이런 일이

젊은이 1/ 야, 이거 오또케 하니? 젊은이 2/ 뭘 말야? 젊은이 1/ 응, 국짐당 놈들이 ‘오또케(어떡해)’라는 여성 경찰관 혐오어를 써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는다잖아. 젊은이 2/ 참으로 1도 보탬이 되지 않구먼. 윤석열, 이준석을 앞잡이로 세운 그 오또케 할 수 없는 저질 오또케족들이야. 선제타격으로 전쟁을 조장하지 않나, 정치보복으로 반란을 획책하지 않나, 검찰공화국으로 공포를 조성하지 않나, 2,3십대와 6,7십대가 4,5십대를 포위공격하자며 손주와, 부모, 조부모를 편 갈라 혈육전투를 조성하지 않나, 이대남으로 젠더 갈등을 조장하지 않나, 쯧쯔쯔! 젊은이 1/ 또 있지. 건진법사 영매 건희술사의 주술무속국가로 국가 품격은 물론, 세계적 조롱거리를 만드니, 한마디로 오또케다, 오또케…. 젊은이..

김삿갓 과체시 책색두

김삿갓이 쓴 208여 편의 과체시 중에서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선비들이나, 서당의 학동들에게 그 당시 교과서처럼 읽히고 암송되면서 널리 알려졌던 7언 18행의 시 ‘책색두(責索頭)’이다. 책색두(責索頭) 내 머리를 돌려 달라는 것을 책망하다 1. 아고수단무색처(我股雖斷無索處) 검사연남수동류(劍事燕南水東流) 2. 영웅이허호간담(英雄已許好肝膽) 귀신하관공촉루(鬼神何關空髑髏) 3. 봉장이약불개구(逢場爾若不開口) 실수남아환자수(失手男兒還自羞) 4. 자오서입책재수(資吾西入責在誰) 진색기시번장군(秦索基時樊將軍) 5. 청산독항병서리(靑山督亢並書裏) 백일아방동검투(白日阿房同劒投) 6. 영아환주역족쾌(瀛兒還柱亦足快) 비수영혼풍반추(匕首英魂楓返秋) 7. 오두왕겁계문석(烏頭往劫薊門夕) 하고장군원어추(何故將軍怨語啾) 8. 혼귀..

2022.02.13

2022 *책색신(責索身)

2022 *책색신(責索身) 나는 적의 심장을 향해 동양평화의 방아쇠를 당겼다. 지금은 만 리 이국 뤼순 감옥 황무지에 쓸쓸히 누워 있다, 잊지 않았으리라,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의 하얼빈역 나는 3발의 총탄으로 이토히로부미를 쓰러뜨렸다. 일제는 나를 1,000km가 넘는 뤼순 감옥으로 데려갔다 왜국이나, 러시아에선 사형집행을 하기 어려와서였다.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나는 죽음도 두렵지 않았으나, 적은 내가 살아있는 게 두려웠다. 세상은 바뀌고 변하는 것 같으나 어떤 것은 되풀이고, 어떤 것은 한 치도 바뀌지 않는다. 생각해 보았는가? 젊은이들이여 그 바뀌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현대사회는 정의와 공정, 평화와 민주가 정치의 이념이며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의 행복을 보장해야..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