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리
왜국에서 모지리가 기시다와
의장대 사열 받으며
애국가에 그냥 뻣뻣이 서서 눈알만 멀똥멀똥
하긴 부대 쉬어도 모르는 그 모지리에게
뭘 더 바래랴?
하긴 기시다도 그냥 뻣뻣이 서 있었으니
그건 그러려니 한다.
그리고 이어 양국 국기 앞을 지나며
어? 모지리가 태극기 지나치며 가슴에 손을?
어? 저 모지리 가슴에 손도 올릴 줄 아네!
하지만 기시다는 너 인사하냐?
그냥 뻣뻣이 모지리를 쳐다만 보고
이번엔 기시다가 일장기에 고개 숙이는데
어? 이건 또 뭐야?
모지리 고개도 따라서 숙여지네
이 모지라! 너도 기시다처럼 쳐다만 봐야지
안 그래? 이 모지리리리리리이이이이야!
일장기와 태극기를 앞에 두고
서로 합의한 교차 인사였다고
모지리가 바이든이 날리면이라고 또 우기지만
그럼 기시다는 모지리의 태극기 경례 때
왜 따라서 안 했냐고? 왜 함께 안했냐고?
이 모지리야, 이 모지리이이이야!
그리고 게이오 대학에서 뭐시라고야?
‘조선은 원래 일본 영토’라던 ‘한국멸시론자’
왜놈 오카쿠라 텐신의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말로
잘난체를 해야?
이 모지리야, 이 모지리이이이야!
병신년에 육갑시할 놈아!
니놈의 2023년 3·1절 기념사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
그 말에 이 민초는 그날 하루 울적하다 못해 죽고만 싶었다.
이 모지리이이이야!
이, 이 모지리야, 이 모지리이이이야!
친일 매국노 놈아!
조선총독 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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