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다삿째 날. 장사시 임시정부청사와 열사공원
<중국이 임시정부청사 부근을 개발보류중이라 한다>
<좁은 골목길로 들어오면>
<당시의 모습이 남아있는 장사임시정부청사>
<김구 선생>
<김구 선생 친필>
<관광객의 입장료를 주 수입원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열사공원>
<남의 나라 열사에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비가 갠 건지 아닌지 모르게 후덥지근하다. 중국 모양이 닭이라 할 때 장사시가 있는 호남성은 닭의 밥통이라 한다. 그래서 이곳 날씨가 축축하고 후덥지근하다나 뭐다나?
아무튼 김구 선생 이하 한말독립지사들의 애환이 서린 장사임시정부청사로 갔다.
예상대로 임시청사는 관광객의 입장료를 주 수입원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간다해 부끄럽고 참담했다. 하긴 독립지사의 후손들이 친일파 후손들에게 무슨 대접을 받을까만, 그 후손들 일부도 친일파 후손들인 쥐닭무리에게 빌붙어 아양 거리는 세상에서 무얼 더 바라겠는가?
아무런 힘도 없는 나그네는 그저 기분만 나빠져서, 내가 받는 이 스트레스는 누가 위로해줄까? 그런 아무 소용도 없는 고민만 했다.
이어 열사공원으로 갔는데, 남의 나라 열사들이지만, 잠시 고개를 숙였다.
한국에도 열사가 있지만, 쥐닭무리들은 그들을 한마디로 좌빨이라고 매도한다. 하지만 중국은 이렇게 국가차원에서 열사공원을 세워 추모하니, 역시 이런 면에서도 형이구나 그런 생각에 오늘은 씁쓸할 일만 쌓인다.
아무튼 비는 계속 내리고 높은 기온에 기분만 더 나빠져 빨리 공항으로 가자고 했다. 조금 서늘하고 쾌적한 환경에 비행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그렇게 공항에서 하염없이 한국으로 떠날 비행기를 기다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