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 도산서원 이황 왕버들 퇴계 이황을 뵈러 경상북도 안동의 도산서원을 찾는다. 강원도 태백 황지연못을 나온 낙동강이 경상북도로 들어와 봉화군 청량산을 지나면 곧 안동시 도산면이다. 낙동강이 여기서 잠시 안동호라는 이름으로 쉬어가니 도산서원 앞을 흐르는 물길이 강이라기보다는 호수이다.다행히 서원은 수몰되지 않았으나 ‘시사단(試士壇)’은 처음 자리에서 10m쯤 뜀뛰어 올랐다. 거꾸로 6백여 살 왕버들 두 그루는 본의 아니게 아랫도리에 흙 옷을 입고 키가 10m쯤 줄어들었다.1792년 3월이다. 정조는 이조판서 이만수에게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는 도산별과로 이 지방의 인재를 선발하라고 했다. 1796년 영의정 채제공이 그 특별과거를 치른 자리에 기념 글과 함께 세운 비석이 바로 ‘시사단’이다.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