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말라가와 론다-스페인
이곳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이다.
피카소는 독재자 스탈린을 익살스럽게 그려 곤혹을 치른 화가다. 한국 전쟁 때 미군의 잔학행위를 그린 ‘한국의 학살(Massacre in Korea 1951)’은 ‘다까기 마사오’, ‘29만원짜리’ 시절의 금지화였다.
역시 스페인 내전 당시 나치 독일 공군에 학살당한 ‘게르니카’ 민간인들을 그린 ‘게르니카’는 ‘이 그림은 내가 그린 게 아니라, 너희 독일이 그린 것’이라는 일화와 함께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그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에서 일박을 하고 모처럼 일출을 보며 투우의 발상지라는 ‘론다’로 갔다.
이곳 론다는 해발 800 미터 고지의 도시라 했다. 투우를 좋아한 ‘고야’가 전설적인 투우사 ‘패드로’의 옷을 디자인한 곳이고, ‘헤밍웨이’가 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촬영지였다고 했다.
또 한국에 있는 사례지오 학교의 발상지로 창시자인 ‘돈 보스코’의 동상과 사례지오 학교도 있다고 했다.
그런 저런 얘기를 들으며 지금도 투우를 한다는 투우장으로 갔다. 실물 크기라는 투우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까이에 있는 ‘따호협곡’으로 갔다. ‘과달레빈’ 강이 만들어놓은 협곡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누에보 다리’는 어질어질 현기증이 일었다.
기념품 상점에 들려 유럽 영화에서 본 베레모 비슷한 모자를 하나 사 쓰고, 의자에 앉으니 잠시 세상은 한 장의 그림이었다.
<고야가 디자인한 투우복의 투우사>
<투우장 뒷문>
<따호 협곡의 누에보 다리>
<나그네>
<론다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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