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지브롤터, 탕헤르-모로코
지브롤터 해협은 지중해의 들머리다. 한 발은 아프리카에 한 발은 유럽에 두고 인간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곳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헤라클레스가 게리온의 소 떼를 찾아 가는 길에 길을 막는 거대한 산을 날려버렸다 한다. 그래서 해협이 생겼고, 양쪽으로 쪼개진 두 산을 헤라클래스 기둥이라고 한단다.
해협 한 가운데로 나가니 파도가 제법 세다. 하지만 맛 좋다는 스페인 맥주 한 잔에 흔들리는 배가 기분을 더 들뜨게 한다.
탕헤르는 생각보다 큰 항구도시다. 석회암벽에 세워진 하얀 집들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위태롭게 보이기도 했다. 하긴 여긴 술을 안 마신다니, 술 취해 떨어지는 일은 없으리라.
치안이 불안한 곳이라며 호텔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도 직원들이 경호원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호텔 안은 안전하단다. 수영장도 있고, 정원이 제법 잘 가꿔져 있다.
사진 몇 장 찍고, 빵으로 석식을 대신하고 아프리카 모로코의 첫날밤을 맞는다.
<지브롤터 해협>
<탕헤르 항구>
<모로코 탕헤르 항구>
'나라 밖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포모 여행기 22 (0) | 2014.12.08 |
---|---|
스포모 여행기 21 (0) | 2014.12.06 |
스포모 여행기 19 (0) | 2014.12.04 |
스포모 여행기 18 (0) | 2014.12.03 |
스포모 여행기 17 (0) | 2014.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