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로시오 광장과 425 다리-포르투갈
로시오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는 동상의 주인은 ‘동 페드로 4세’라고 한다. 나폴레옹 침입 때 브라질로 망명하여 첫 브라질 황제가 된 뒤 돌아오지 않았다 한다.
이 광장은 리스본의 중심지로 여러 공식행사가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또 이곳 거리의 보도 불럭이며 건물들이 검정과 흰색 돌을 사용하여 멋진 조화를 이루는데, 그걸 ‘까르사 도스’라고 했다.
광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점심은 이곳 전통음식인 생선요리(대구) ‘바깔라우’를 먹었다.
“밭갈라우?”
“아뇨. 이것 먹고는 밭 못 갈겠는데.”
그렇게 웃고 리스본과 작별했다.
‘425’ 다리는 리스본과의 작별 선물이었다. 벨램탑, 발견자의 탑에서 보던 타호강을 가로 지르는 멋진 다리를 건넜다. 다리 이름이 425혁명을 기념하는 ‘사이오다리’라 했다.
‘425혁명’은 ‘카네이션 혁명’(리스본의 봄)이라고도 하는데 1974년 4월 25일 발생한 포르투갈의 무혈 쿠데타다. 40년 이상 계속된 독재정권인 살라자르 정권과 계속되는 식민지와의 전쟁에 대한 반발로 좌파 청년 장교들이 주도하여 발생하였다. 카네이션 혁명이란 이름은 혁명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거리의 혁명군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지지의사를 표시한데서 비롯한다. 이 혁명 이후 포르투갈은 마카오를 제외한 모든 해외 식민지에 대한 권리를 일괄 포기하였고, 정권은 군부의 과도정부를 거쳐 투표에 의한 민간정부로 이양되었다 한다.
아! 포르투갈, 멋진 나라! 425다리,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멋진 선물!
<로시오 광장>
<동 페드로 4세>
<벨램탑에서 본 425 다리>
<425 다리에서 본 타호강과 대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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