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황금탑-스페인 세비야
세비야의 아침이다.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강, 과달키비르 강이 세비야의 첫 데이트, 만남 상대다.
세비야는 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도시고 세비야주의 주도라고 했는데, 거리 곳곳 심지어 하수구 뚜껑에까지 ‘NODO’라는 표어가 있었다. ‘성모는 우리를 저버리지 않는다.(No me ha dejado)’의 약칭으로 카스티야 왕국 시절 알폰소 10세(1221~1284)가 사용했다 한다.
‘성모님이 저버리지 않을 대상이 그때나 지금이나 부디 민초들이기를…. 아이들 보육료, 급식비까지 손대며 출산장려를 외치는 쥐닭 추종, 사기꾼 무리들은 제발 저버려주시길…’
아무튼 비 흩뿌린 아침, 빗방울이 구슬처럼 달려 영롱한 나무와 꽃, 반짝이는 물결, 햇살을 받아 한껏 뽐내는 아름다움과의 만남이 가슴 설레고 행복했다.
그렇게 과달키비르 강변 공원에 도착하여 황금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 황급탑은 실제로는 황금지붕이 아니고 기와의 색이 황금색이라서 얻은 이름이라 한다. 하지만 강과 바다를 오가는 배를 검문하고 통행세를 받았다 하니, 황금을 얻는 탑이었던 것만은 사실인 듯싶다.
또 콜럼버스의 탐험선이 이곳에서 출발하였으니, 황금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도 어울리는 이름이기도 하다.
잠시 사진을 찍고 마리아 루이사 공원으로 가는 데 차창으로 투우장도 보이고 멋진 현대식 건물도 보인다. 특히 ‘비제’의 오페라 주인공 ‘카르멘’이 다니던 담배공장 건물이 눈길을 끌었다.
<황금탑>
<과달키비르 강변 공원>
<NODO, 성모님 부디 저버려주십시오. 아시지요?>
<비에 젖은 과달키비르 강>
<카르멘이 다니던 담배공장>
<투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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