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키스골목, 산타크로스 골목
마리아 루이사 공원을 나와 잽싼 걸음으로 찾은 곳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고샅길 마을이었다. 골목이 좁아 키스골목이라고도 한단다.
“키스? 그거 좋지! 사랑의 2번째 단계!”
그렇게 달큼한 기분으로 골목을 이리 저리 돌아가니 산타크로스 골목이 나왔다. 사회 저소득층과 어린이를 위한 병원이 있었다. 도시의 한쪽에 숨어있지만, 이 산타크로스 골목이야말로 탐욕에 찌든 사회를 지탱하는 따뜻하고 건강한 심장 아니겠는가?
북적이는 관광객들이 이 곳 키스와 산타크로스 골목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 잠시라도 나 아닌 다른 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싶다. 키스와 산타크로스! 다 사랑의 다른 말 아니든가?
‘좌우지간, 우짜든지 나이 들면 들수록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돈 들고 저 세상 가는 것 아니란 걸 명심하자.’
그리 생각했다.
<키스 몰목>
<산타크로스 골목>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병원>
<좁은 골목 광장에서>
<에스파냐 글을 알아야 면장을 하지?>
<산타크로스 골목의 기념품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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