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 Chicken or Egg?
Cloud·W·K
“너희 한 명당 성도를 열 명씩 사랑 제일로 늘려라. 빤스를 벗으면 내 성도요, 아니면 변이재를 잊지말라. 헬렐레유 따블!, 남의 앞에 따블!”
“만신님! 전신님! 헬렐레유 따블! 남의 앞에 따블!”
만신교 전신교 합동 부흥회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창교주이고 교주인 클라우드가 두 손을 옆으로 하고 순간적으로 고갤 밑으로 턱 떨어뜨리며 기도를 마치자, 부흥회장은 한마디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한 여름날의 잠 못 이루는 열대야는 헌면경이었다.
“행님! 아입니더. 이 노마 입 주대이좀 봐라. 잘못햇심더. 입이 삐투라져 말이 헛나왔심더. 그라니께 창조주시고 교주시며 태양이고 하늘이시며 피어나는 꽃보다 아름다운 클라우드님! 수고하셨서예.”
“뭘! 747보다 쉬운 게 부흥회다. 보게나. 벗어놓은 빤스를! 이 빤쓰만 팔아도 올 겨울 땔감 걱정은 덜었다. 내가 감흡이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슴니더.”
신도 중 긴재원이라는 녀석이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절하며 또 기일게 아첨을 떨더니 물었다.
“뭔가?”
“달구새끼가 먼접니까? 달갈이 먼접니까?”
“이노마야! 척 보면 모르냐? 달구새끼가 먼저다.”
“왜 그랍니까?”
“봐라. 닭까지 마시오라는 사람이 있었다. 달걀을 까지 말라는 말이다. 이 말인즉슨 닭보고 달걀을 까지 말라, 낳지 말라는 것이니 닭이 먼저인 것이다. 또 확실한 증거가 있다. 달구새끼가 내란(內卵)이를 낳지 않더냐? 이 내란이의 음모(陰毛)를 걱정미용원의 면도기로 빡빡 깎아버리는 걸 보면서도 모르겠느냐? 구석기, 신석기, 타제서기, 마제석기 할 것 없이 미련한 석기, 교활한 석기, 멍충이 석기, 다 된 밥에 콧물 빠치는 석기 할 것 없이 네 석기RO, 내 석기RO, 이 세상 석기란 석기 등 모든 석기RO LOVE 그랩을 나누며 內卵이를 낳는 걸 보고도 모르느냐?”
“아, 감흡 감흡입네다. 내사마 우리 애비가 목욕탕에서 ‘으 시원타!’ 해서 풍당 들어갔다 희끕했다아이요. 그래서 내사 마 믿을 놈 하나 없아서 창조주이시고 교주이신 클라우드님께….”
그때 창조주이고 교주인 클라우드가 애용하는 골프채가 긴재원이의 이마를 정통으로 내려쳤다. 순간적으로 혹이 5.16Cm 솟았다. 천둥이 번개보다 늦듯 호통 소리가 뒤를 이었다.
“이놈! 그만! 창조경제적인 질문을 받아야 하니 입닥쳐라. 자, 또 다음 질문 하라.”
“예! 저는 리건의라고 합니다. 요즈음 대한미쿡의 국가경쟁력이 6단계나 하락 아시아 최하위라합니다. 앞으로 무슨 사업을 해야 돈을 벌까요?”
“좋다. 좋은 건의말이다. 하늘에는 미확인물체가 있고, 땅에는 믿거나 말거나 소문이 있고, 땅속에는 부하에게 총 맞아 죽은 당연한 놈과, 재벌 마누라에게 사주 받아 죽은 억울한 사람이 있다. 허나 이건 김영삼이가 제주도를 강간도시로 만들고 외무부 장관이 애무나 잘하는 것보다 더 학실한 것이다. 잘 들어라. 앞으로 너희 대한미쿡의 4대강 주변에 암환자와 미확인 병자가 속출할 것이다. 그러니 그 4대강 주변에 암병동과 암치료약을 파는 대형매장을 마구 지어라. 5.16년 안에 반드시 떼돈을 벌 것이다. 또 동해안쪽에는 방사능 환자 치료센터를 5.16Km 간격으로 건설하라. 역시 돈을 갈퀴로, 아니 대형 청소기로 빨아들일 것이다. 그리하여 2013년 국제 조사결과 싱가포르, 일본, 호주, 홍콩에 비해 최소 두세 배 더 부패한 정치, 경제 피라미드의 최상층부까지 뻗은 최악의 부패국의 명예와 전통을 자손만대로 이어가라. 헬렐레유 따블! 남의 앞에 따블!”
“감흡! 감흡! 헬렐레유 따블! 남의 앞에 따블!”
리건의가 건의 대신 한 수 배우고 물러난 다음 또 한 명의 성도가 무릎걸음으로 다가왔다.
“지는 긴무성이라고 하는디요. 지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고 싶지라우. 미쿡의 어떤 대통령은 태어난 날 아침, 지그 할애비가 ‘우리 집에 합중국 대통령이 태어났다.’ 동네방네 외치고 다녀 대통령이 됐다하고, 대한미쿡에서는 책상 위 벼랑박에 ‘대통령!’ 이러케 써놓고 철학을 닦아서 대통령이 됐다허고, 또 어떤 놈은 권총 차고, 이로 메가네 끼고 됐다 허고, 또 어떤 머리 벗겨진 놈은 때려잡자 북괴군, 內卵이를 닭까지 마시오 하며 됐다 허는디 지는 우짜먼 될까라우?”
“좋은 말이다. 잘 들어라. 우선 대통령이 되려면 사기를 잘 쳐야 한다. 칠사기는 다 쳐야 하는 재주가 있어야 한다. 둘째, 동영상을 잘 찍어둬야 한다. 그러나 그 동영상에 주어를 남겨놔선 안 된다. 그 다음에 비행기를 잘 타야 한다. 부지런히 국민들 세금으로 비행기 타고 돌아다니며 최소한 마일리지를 5,16×000m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과학에도 조예가 있어야 한다. 로봇 물고기도 만들고 선풍기로 녹조라테 똥물을 정화 시키는 비법! 아, 그건 빡썩쑨이가 잘 아니까 몰라도 된다. 끝으로 원자력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의 부품을 싸구려로 납품토록 하여 큰 사고를 유발시킴과 동시에 원자력 발전소 부품 무역중개상을 고용한다. 향후 수조원의 보수비가 들어가니, 가만히 앉아서 통장 잔고만 확인하면 된다. 그러려면 밥만 먹어서는 안 된다. 밥이며, 미쿡산 값싼 쇠고기며, 일본 후쿠시마 산으로 명태며 고등어, 참치, 정어리 등등 마구마구 먹은 뒤 낙동강 오리알 대신 녹조라테를 한 컵씩, 부라보! 한식 세계화를 외치는 발가락 다이어와 함께 마시고 큰 똥을 눈다. 그게 바로 대똥이고 변이재다. 휴우 힘들다. 헬렐레유 따블! 남의 앞에 따블!”
“아니 창조주이고 교주이신 클라우님! 어쩨 잔 이상한디요? 대통령이 되는 법을 갈차주라고 했는디, 대똥이 뭐시다요?”
“내가 대통령을 대똥이라 말했느냐? 이번 여름이 너무 더워 열대야에 시달리느라 말이 헛 나왔나 보다. 미안타. 이따 조용히 방에서 따로 만나자. 하이고 힘들었다. 에어컨도 못 켜니 성도가 없을 때 빤스 벗고 시원한 상태에서 가르쳐주마. 그놈의 열대야가 지나가도 덥다, 더워! 맘이 덥다. 이 대통령 병에 든 놈아! 이따 보자. 자, 그럼 부흥회는 이상 끝이다. 헬렐레유 따블! 남의 앞에 따블!”
또 다시 창교주이고 교주인 클라우드가 두 손을 옆으로 하고 순간적으로 고갤 밑으로 턱 떨어뜨린 뒤 다시 벌떡 고갤 들어 두 눈을 부릅뜨자 모든 일정은 끝장이었다. 이제 성도들이 벗어놓은 빤스를 수거하여 걱정세탁원에서 일차 세탁 뒤에 새것이라고 사기를 치며 터키, 이라크, 베트남 등에 창조경제 전도사를 자칭하며 팔아먹으면 된다.
그렇게 클라우드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하늘에 흰구름이 뭉실, 어김없이 가을은 오고 있었다.
<맨드라미 차, 가을이 왔네요. 세월 흐르면 누구나 죽기 마련이지요. 진시황도, 마당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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