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Constitutional law

운당 2013. 7. 17. 09:32

Constitutional law

 

Cloud W Kim

  

<춘래불사춘, 천하절색 왕소군에게 봄은 봄이 아니었다.

제헌절을 맞아 심란한 마음 거친 글로 달랜다. 여름도 여름이 아니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클라우드가 향불을 피워놓고 묵념을 하고 있다. 잠시 기다렸다 물었다.

머하고 있노?”

이순신 장군을 모셔오려고 접선했다.”

뜬금없이 이순신 장군은 왜?”

왜놈 중에 동오라는 해군 원수가 있었다. 이노마가 진해 앞바다에서 막강 러시아 발틱 함대를 무찔렀다. 그러자 한 딸랑이가 원수님이야말로 조센지노 이순신이노보다 훌륭하고, 넬슨 제독이노보다 뛰어난 명장이노므니다.’라고 딸랑딸랑 붕알종을 쳤다. 그러자 동오가.”

그러자 동오노 머라켔노?”

잘 들어라. 동오가 말하길 ! 이노마 딸랑이야. 붕알종을 치려면 제대로 쳐라. 와다구시노에게 넬슨이노 세발의 피다. 감히 와다구시노 비교하지 말라. 하지만 조선노 이순신 장군노 명장이시므니다. 이 와다구시노 감히 따라가지 못한다. 내가 조센진노에서 가~장 존경하는 어르신이시므니다.’ 이리 말했다.”

! 훌륭하신 이순신 장군님! 왜놈 동오가 존경하는 정말 엑설런트, 울트라 어른이시구나. 그런데 왜 오늘 장군님과 접선을 했노?”

붕알종 대신 새벽종 치다가 걱정원 부하에게 땅땅! 한 빽정히 놈을 혼좀 내주라고 부탁하려고 그랬다.”

빽정히가 누꼬? 빽은 알것다만.”

“50대 나이라면 알리는 안다.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물던 시절에 문하병신이란 방송사가 있었다. 그때 가오 모지방이 질쭉하게 흐트러진 으화늬라는 사장노마가 채홍사였다. 그 노마가 빽정희가 티비보다 손가락질만 하믄, 입에 침만 흘리면, 오카이, 따봉을 외치며 그 아리따운 아가씨를 꿰차고 가서 그때 그 짐승찬가를 불렀다. 그래서 빽 잘하는 빽정히라는 전설이 대대로 내려오고 있다.”

! 그 으화늬. 기억난다. 무신 금강산댐이 터지면 서울이 남산 꼭대기까지 물에 잠긴다고 해서 코흘리게들 코 묻은 돈까지 쓸어간 날강도놈 맞제?”

그렇다. 역사는 기억이다. 기억은 역사를 남긴다.”

클라우드 그 말 네가 한 말이고? 멋지다.”

니 아부말 들으니 참 좋다. 새벽종 보다 붕알종이 더 좋구나.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이들을 이래서 좋아하는 구나.”

아따, 나는 긴제워니보다 더 진즉부터, 일쯕부터 클라우드 니 마음에 들려고 딸랑딸랑 붕알종을 치고 있었다. 90도 고개 숙여 인사한다. 행님!”

좋다. 내가 너도 이순신 장군께 잘 부탁을 드려주마.”

고맙다. 뼈골난망이다. 근데 궁금하다. 이순신 장군이 빽정히를 혼내준다고 하던? 머라고 하던?”

오늘이 제헌절 아니냐?”

맞다. 나는 소싯적에 초등학교를 나와서 북침, 남침도 무슨 뜻인지 알고, 제헌절도 안다. 헌법을 처음 제정한 날이다. 흐흠! 잘 알제?”

그래, 기특하다. 하지만 알기만 하면 뭐하냐? 제헌절(制憲節), 그러니까 헌법을 만든 날이긴 하다. 그런데 이 制憲節이 제헌절(猘佡竊)이 되어버렸다고 장군께서 화가 많이 나셨단 말이다.”

근데 뒤쪽 제헌절은 무슨 말이고?”

미친개 제(), 어지러울 헌(), 훔칠 절()자다. 미친개가 훔쳐가니 어지럽구나, 그런 뜻이다.”

왜 그런 말을 하실까?”

이노마야. 공부잔 하라니까. 그 빽 잘하던 빽정히가 쿠데타로 제헌절을 제헌절(猘佡竊)로 만들어버렸다는 말 아니냐?”

, 알것다그런데 말이다. 그 귀태인 빽정히로 말하면 이으니상이를 시켜 이순신 장군을 허벌나게 칭찬하도록 하고, 지노마는 이순신 장군을 존경 한다고 입에 침을 막 발랐지 않느냐?”

그게 바로 도적놈이 제 발 저린다.’란 속담이 생긴 배경이다. 그 귀태는 독립군과 민초들 볼기짝이나 치고 장물이나 챙길 줄 알았던 놈이다. 문하병신 사장 으화늬 놈 시켜서 빽이나 즐겼던 놈이다.”

클라우드! 그럼 이일을 어쩌노? 이 거룩한 제헌절날을 맞아 우리 어찌해야 하노?”

너희 큰한미국 나라의 운이 다했다. 하지만 걱정마라. 고구려가 망하니 해동성국 발해가 섰고, 백제가 망하니 신라가 웃었다. 신라가 망하니 고려가 서고, 고려가 망하니 조선이 왔다. 나라의 운이 다하여 망하더라도 민초는 남는 거다. 이 굴곡진 역사의 귀태들 때문에 새법이 아닌 누더기 헌법이 되었지만, 민초들은 다시 새 나라의 해를 보며 살 것이다.”

! 클라우드! @%$*&~#@ 감흡! 감흡이다.”

! 묵념하자. 만신님, 전신님, 나 클라우드 신과 함께 이순신 장군님께 너희 큰한미국을 위해 기도를 하자.”

우린 그래서 이순신 장군께 엎드려 기도를 했다.

제발 제헌절을 맞아 헌법(憲法)을 누더기 헌법이 아닌 진짜 헌법(憲法)으로 지켜달라고 피토하는 심정으로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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