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베트남 여행기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기 5

운당 2012. 10. 21. 10:11

5. 타프롬

 

 <스펑나무>

 <스펑나무>

 <사진 찍는 곳>

 <영화 촬영이 있었다는 곳>

 <무상>

 <무심>

 <체 하지 말라>

  <전쟁의 상흔>

흰두교를 거쳐 이제 불교의 수호자임을 자처한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톰을 건설하기 전에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세운 사원이다. 처음 세울 때는 동서 1000m, 남북 600m를 벽으로 둘러싸고 안으로는 사방을 회랑으로 연결하였다고 한다. 13세기 후반부터 샴군의 침략과 내란으로 수백 년 방치되었고 밀림의 나무들에 의해 붕괴가 가속화되었다. 앞에서 말한 하늘을 찌를 듯한 속이 빈 스펑나무(용수溶樹 또는 비단목화나무)는 뽕나무과의 상록 교목으로 그 열매는 새들의 먹이였다. 그리고 다시 새들의 분뇨에 섞여 나온 스펑나무 씨앗이 밀림을 뒤덮은 것이다.

일부러 만들고 싶어도 그렇게 하기 힘든 나무뿌리와 얽힌 타프롬 사원의 유적들, 미로에서 숨바꼭질 하듯 동탑문의 신비스런 장소와 영화 톰레이더의 촬영장소 등을 둘러보았다.

이어 돌아 나오는 길에 캄보디아 상이군인들을 만났다. 한국인인지 알아보고 아리랑을 연주해주었다. 팔이 없고 다리가 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캄보디아 내전의 상처가 아직도 진행 중임을 볼 수 있었다. 잔돈이지만 아리랑 값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