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걷는 백두산 소풍
(2010년 여름)
중국 땅의 풍광이라고 우리 네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백두산 주차장에서 작은 차로 갈아타고 구불구불 능선길을 쏜살같이 달려 천지 아래에 도착한다.
오전에 비가 내렸고, 백두산쪽에 구름이 있어, 오늘은 천지를 못 보는가 했다.
그런데 삽시간에 그 구름이 어디론가 가버리고 천지가 그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
언제나처럼 그 말 밖에 더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만년설이 마치 사탕처럼 하얗게 박혀있는 장군봉이 맞은편으로 보인다. 그 장군봉 아래 기상관측소로 내려가는 삭도가 하얀 물줄기 같다.
저 장군봉 쪽에서 여길 바라볼 때도 목이 메더니, 여기서도 그렇다.
마음대로 오갈 수 없으니 그저 슬픔을 삼킬 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 쪽 장군봉에 사람들 모습이 많았는데, 요즈음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천지를 사이에 두고서나마 손이라도 흔들어주고 싶었는데….
그냥 마음만 남겨놓고 사진 몇 장으로 아쉬움을 달랠 뿐이다.
<백두산 입구, 장백산이란 써있어도 백두산이라고 읽는다>
<아래쪽 계곡은 천지물이 달문을 나와 흘러가는 승사하>
<마침내 천지 아래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 전경>
<사진부터 찍는다>
<맞은 편에 장군봉과 북한 기상관측소로 내려가는 삭도가 보인다>
<오른쪽 아래가 달문이다>
<암벽의 하얀 부분은 만년설이다>
<장군봉에도 만년설이 사탕알처럼 박혀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하늘못>
<천지의 괴물이 곰이라 했는데>
<금이 그어져 있는 것도 아닌데, 저 건너는 가지 못한다니...>
<북한쪽 가까이 가보나 더 이상 못가게 막는다>
<이제 비룡폭포를 보러간다>
<승사하를 지나 폭포가 되는 천지못>
<승사하와 비룡폭포>
<온천수 온도 83도>
<여기서부터 걸어야 한다>
<중간 쉼터>
<뜨거운 온천수에 달걀과 옥수수를 삶는다>
<달걀과 옥수수>
<노천 온천수>
<이도백하로 흘러가는 천지물>
<비룡폭포 가는 길의 곰취 군락>
<구부려서 통일만 된다면>
<백두산 자작나무 숲과 비룡폭포>
<하늘못에 올라 목욕하면 선녀가 되는 거겠지>
<폭포를 마음 가까이 끌어 당겼다>
<이제 두만강을 만나러 간다>
<두만강 건너 북한 마을>
<도문에 있는 두만강 선착장, 저만큼 북중철교가 보인다>
<배를 타고 두만강 물살을 가른다>
<도문 선착장 건물>
<북중철교, 철교의 색이 경계인데 붉은 쪽이 중국쪽이다>
<중국 철교문>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병사를 만나기 힘들다 했다. 예전에는 담배도 나눠피었다는데>
<북한쪽을 건너다 보는 사람들>
<도문시 소년궁 건물>
<도문 시가지, 조선족 할머니들이 튀밥을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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