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인사

사진과 함께 걷는 백두산 소풍(2010년)

운당 2010. 12. 26. 18:17

사진과 함께 걷는 백두산 소풍

(2010년 여름)

 

중국 땅의 풍광이라고 우리 네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백두산 주차장에서 작은 차로 갈아타고 구불구불 능선길을 쏜살같이 달려 천지 아래에 도착한다.

오전에 비가 내렸고, 백두산쪽에 구름이 있어, 오늘은 천지를 못 보는가 했다.

그런데 삽시간에 그 구름이 어디론가 가버리고 천지가 그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

언제나처럼 그 말 밖에 더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만년설이 마치 사탕처럼 하얗게 박혀있는 장군봉이 맞은편으로 보인다. 그 장군봉 아래 기상관측소로 내려가는 삭도가 하얀 물줄기 같다.

저 장군봉 쪽에서 여길 바라볼 때도 목이 메더니, 여기서도 그렇다.

마음대로 오갈 수 없으니 그저 슬픔을 삼킬 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 쪽 장군봉에 사람들 모습이 많았는데, 요즈음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천지를 사이에 두고서나마 손이라도 흔들어주고 싶었는데….

그냥 마음만 남겨놓고 사진 몇 장으로 아쉬움을 달랠 뿐이다.

 

<백두산 입구, 장백산이란 써있어도 백두산이라고 읽는다>

<아래쪽 계곡은 천지물이 달문을 나와 흘러가는 승사하>

<마침내 천지 아래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 전경>

<사진부터 찍는다>

<맞은 편에 장군봉과 북한 기상관측소로 내려가는 삭도가 보인다>

<오른쪽 아래가 달문이다>

<암벽의 하얀 부분은 만년설이다>

<장군봉에도 만년설이 사탕알처럼 박혀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하늘못>

<천지의 괴물이 곰이라 했는데>

<금이 그어져 있는 것도 아닌데, 저 건너는 가지 못한다니...>

<북한쪽 가까이 가보나 더 이상 못가게 막는다>

<이제 비룡폭포를 보러간다>

<승사하를 지나 폭포가 되는 천지못>

<승사하와 비룡폭포>

<온천수 온도 83도>

<여기서부터 걸어야 한다>

<중간 쉼터>

<뜨거운 온천수에 달걀과 옥수수를 삶는다>

<달걀과 옥수수>

<노천 온천수>

<이도백하로 흘러가는 천지물>

<비룡폭포 가는 길의 곰취 군락>

<구부려서 통일만 된다면>

<백두산 자작나무 숲과 비룡폭포>

<하늘못에 올라 목욕하면 선녀가 되는 거겠지>

<폭포를 마음 가까이 끌어 당겼다>

<이제 두만강을 만나러 간다>

<두만강 건너 북한 마을>

<도문에 있는 두만강 선착장, 저만큼 북중철교가 보인다>

<배를 타고 두만강 물살을 가른다>

<도문 선착장 건물>

<북중철교, 철교의 색이 경계인데 붉은 쪽이 중국쪽이다>

<중국 철교문>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병사를 만나기 힘들다 했다. 예전에는 담배도 나눠피었다는데>

<북한쪽을 건너다 보는 사람들>

<도문시 소년궁 건물>

<도문 시가지, 조선족 할머니들이 튀밥을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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