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2

주술, 무속으로 나라를 또 잃을 건가?

한 번 넘어진 돌부리에 두 번이나 넘어지고, 또 세 번째 넘어지면 되겠는가? 그것도 개인이 아닌 나라가 그렇다면 이게 어디 21세기 문명, 세계 7대강국을 넘어 5대강국으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럼 첫 번째 돌부리인 진령군부터 얘길 해보겠다. 진령군(眞靈君)은 충주 태생으로 과부무녀 이씨였다. 하지만 본명이 박창렬이라고도 하니 출신지, 출졸년도, 이름 등에 근거가 불분명하다. 조선의 마지막 명성황후(민비)는 점술을 좋아하여 거의 일상을 무속인에게 의지했다. 또 진령군을 언니라고 불렀고, 궁궐을 제집처럼 드나들게 했다. 따라서 고종황제도 무당에게 의지하게 되었다. 어느 날 무당은 고종에게 ‘금강산 일만이천봉에 쌀 백섬과 돈 만냥을 바치면 나라가 편안해집니다’라고 하였고, 고종은 5년여 ..

칼럼 2022.02.07

영빈관 - 엿장수 맘대로?

'15세기 갑옷과 주술, 19세기 총칼과 선제타격, 21세기 지도자인가?' 엊그제, 그러니까 1월 27일 윤석열 국힘 대선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 청사에 구축될 것입니다.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에게 돌려드릴 것입니다.’라며 ‘영빈관’만 남길 거라고 했다. 청와대 영빈관 터는 조선시대 경농재(慶農齋)가 있던 자리다. 당시 임금이 궁궐 안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그해의 풍흉을 점쳤던 곳이다. 이곳에 박정희 전 대통령 때에 영빈관을 지었다. 청와대를 찾는 국빈의 만찬과 연회를 위함이었다. 2000년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종 황제의 팔도배미 농경을 되살려 곡식 대신 경상, 전라, 충청, 강원도의 소나무를 가져다 심었다. 물론 함경, 평안도 자리는 비워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남편을 제쳐..

카테고리 없음 202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