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시인 김삿갓

김삿갓 세태 방랑기 13

운당 2025. 4. 1. 07:43

13. 휴식시간에 묻는다

 

김삿갓 휴식시간에 개별 질문을 받는다.

청중 / 직녀(織女)는 칠석날 그 견우직녀 아닌가요? 제 몸 가릴 옷이 없는 데는 무슨 말이지요.

김삿갓 / 그렇소. 일찍이 시경詩經)삼각형의 저 직녀성, 하루에도 일곱 번 도네(跂彼織女 終日七襄)’라는 옷을 짜는 천제의 딸이라오. 해마다 베를 짜 천의를 만들었는데 천제가 홀로 지내는 걸 가엽게 여겨 은하수 서쪽 견우에게 시집 보냈다오. 그런데 결혼 후 베 짜는 것을 그만두자 천제가 노하여 은하수 동쪽으로 보내 1년에 하루만 만나도록 하였으니 바로 칠월 칠석날이라오, 여기서는 옷 짜는 직녀도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한다는 비유로 쓴 거요. 벌거숭이 임금처럼 거짓과 망상의 옷을 입고 설치는 윤석열 내란수괴와 내란의 힘당 등 졸개들의 모습과 같은 거요.

청중 / 송낙(松落)은 무엇인지요?

김삿갓 / 송라립(松蘿笠)이라고도 한다오. 소나무겨우살이인 기생식물인데 그 지의류(地衣類)로 엮어 만든 둥그런 갓을 송낙이라 한다오, 마치 고깔 모양으로 꼭대기 부분이 뾰족한 원뿔의 모자로 민초나 중들이 즐겨 썼다오.

젊은이 1 / (한쪽에서 신문을 보다가) , 굥썩열이가 다시 돌아온다네. 헌법재판소에서 연구원인가 뭔가 했다는 노마가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파면에 이르지 않을 정도이고. 개뼈다귀 같은 소리는 너깨깽원이가 초청한 내란힘당에서 주장했네.

젊은이 2 / 그래? 그럼 살인마 전두환이도 다시 살아나 대통령 하겠네. 그 살인 내란죄가 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했고, 죽음에 이를 만큼 중대하지 않으니 지옥헌법재판소에서 싸가지 없는 극우재판관 몇 마리가 기각해서 다시 생환할거시구먼 쯧쯔쯔

청중 / (어디서 시조 읊는 소리 들린다)

권력의 개는 주는 뼈따귀라도 빠는데 니노마는 그저 탬버린 박자지

성깔은 눈구녁에 있더라만 아서라 썩은 독사 권력에 미친 눈깔이더라

동동 떠다니는 갠지스강 시체 썩은 물이더라

주가놈아

진구렁창 지나면 내란 재범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우겨봐야 화탕지옥이다. 그 불지옥 말고 누가 널 반기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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