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내 세상 소풍 떠난 지 어언 159년, 후손들 제20대 대선구경 나왔으나 답답하구나. 덕을 갖춘 이재명 후보의 능력과 애민의 진정성을 모르니 참으로 안타깝구나.
그런가 하면 폭탄주 망나니의 핏빛 눈, 광기어린 증오로 보복을 공언하는 주술에 취해 윤석열을 두둔하는 자가 있으니 한탄스럽다.
참으로 하늘도 무심쿠나. 길거리의 시체에 날파리 둘러붙고 갈까마귀 날던 하늘 보며 한탄하고 통곡하던 망국 조선의 길을 다시 걸어선 안 된다. 더욱 주술은 안된다.
후손들아! 정신 차리거라. (하염없이 눈물을 쏟던 김삿갓 소매로 눈물을 훔치고 시를 읊는다)
피비린내 사화, 참혹한 비명 옥사, 끔찍한 정치보복 호언하는
리성을 읽은 윤(尹)가 폭탄주에 주술 점쟁이 작두질 타니
소새끼 미쳐 날뛰는 축(丑)의 왕(王) 미칠 광(狂)이구나
리치가 그러하니 몽둥이 준비하여
쥐새끼 때려잡듯 두더지 후려치듯 불량 싹을 아예 싹둑 자르라는 건
새삼스러운 교훈도 아니지만 유구무언이로다
끼웃거리는 신천지와 주술사가 만든 그놈 대통싹을 미리 싹둑 자르자
노인 1/ 맞는 말씀이지요. 지금 대선판의 윤석열 지지자들은 분노와 증오를 매개로 그가 불어 재키는 피리 소리에 홀려 생쥐처럼 죽음의 길로 따라가고 있지요.
노인 2/ 삿갓 어르신! 소싯적 읽은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동화와 그마들 행태가 똑같습니다.
노인 1/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그 한동가리훈인가 두동가리훈인가 하는 그마를 윤석열이가 독립투사라고 떠받드는 것이지요. 지가 대통령이 되어서 그 한두동가리 훈이를 떡 검찰총장에 앉혀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점쟁이 돗자리 깐 거지요. 일제에 의해 죽임을 당하신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누나 등 독립투사들이 통곡을 하실겁니다.
노인 1/ 오만방자의 극치이지요.
노인 1/ 정권교체를 해서 국민을 잘 먹고 잘살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임기 5년 내내 한동훈이를 내세워 독열독훈 쌍 독종 인간백정의 칼춤으로 피바람을 대명천지 공언하니, 이게 반역행위가 아니면 무엇이 반역이겠습니까?
노인 2/ 떡 줄 사람 물어보지도 않고, 피 맛 나는 김칫국 마시는 격이지요. 그러나 단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건 반역이 맞지요. 암 그렇지요.
김삿갓/ 좋은 날 꽃길 걷다 개똥 밟는다더니, 세계사의 흐름도, 국정 철학도 없이 날뛰는 무지막도한 인간, 검찰총장 임명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말종을 보는구나. (혼잣말하고선 시를 읊는다)
타산지석은 남의 일이 아니라, 눈앞에 닥치는 발등의 불인데
산만 보고 나무는 보지 않는 게 세상사 보통 삶 아닌가요
지식이 좀 있다고 그 점을 이용하는 현대판 경화사족들
석양이 지나면 오는 새벽, 닭 울음소리 기다리기 참 힘들다
암짐당이라 지칭하고 오죽하면 백성들이 분노하겠는가?
짐승만도 못한 그자들의 뻔뻔한 행태를
당신께도 묻노니, 암짐당의 음흉함, 뻔뻔함 아직도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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