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金生員傳 11
Cloud W K
2013년에 죽었다가 2113년, 꼭 백년 만에 살아난 신김생원이다. 깨어나 보니 백 년 전 술 마시며 개똥철학을 세우고, 쥐닭무리 욕 푸짐하게 하고, 철따라 산천경개 꽃이며 단풍구경 하던 친구들은 깨복장이까지 다 왔던 곳으로 조천 떠나버리고 없었다. 그래서 오늘도 갈 곳 없어 방콕의 방구석에 콕 박혀 멍하니 벽만 쳐다보고 있을 때다.
“디리리릭! 디리리릭!”
전화벨 소리에 신김생원은 화들짝 스마트폰을 반갑게 집어 들었다.
“이잉! 신박생원이구나!”
“그래, 나다. 이 스마트폰은 닭까지 마시오 귀태놈 한테 상납받은 거라,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인줄 알지? 그러니 걱정 허덜덜 말고 길게 잔 얘기하자.”
“잉! 돈과 빽이 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좋긴 좋구나. 그래서 돈 벌고, 빽줄 잡으려고 눈 휘까닥 까뒤집고 침 질질 흘리며 임병지룰 허겠지. 요즈음 대표적으로 긴쥔태란 쥐닭귀태 똘마니 행태가 그렇다. 아, 이노마 입구멍에서 똥파리가 날아다닌단 말이다. 그러니까 며칠 전 닭이 파리에 갔다. 그러자 댓글 댓똥이 왔다고 파리 시민과 유학생들이 시위를 했다. 이 때에 환관으로 따라간 긴쥔태가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 채증사진 등 관련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재에 제출하겠다.’는 똥파리 날갯짓 소리를 낸 것이다. 아! 이상의 날개는 역시 날지 못하고 그만 불어(佛語)져버렸단 말이다. 아무튼 나도 예비 배터리 세 개나 있다. 그러니 길게 얘기하자.”
그때다. 수화기에서 갑자기 욕 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것도 불어(佛語)다.
“야 이놈 바뀐애 애비 귀태야! 너 아가리 탁 닭쳐불어(佛語)! 놀리는 주댕이를 확 꿰매불어(佛語)! 어른이 전화하는데 니가 끼어불어(佛語)야. 짜샤!”
“야! 신박생원! 무슨 불어(佛語)냐? 나보고 하는 불어(佛語)냐?
이승의 신김생원이 저승의 신박생원에게 깜짝 놀라 물었다.
“아니다. 미안타. 너한테 하는 불어(佛語)가 아니다. 바뀐애 애비 귀태 닭까지 마시오 놈이 쪼까 잘해주니까 싸가지 없이 올라탈락 헌다. 그래서 불어(佛語)로 말하는 입주댕이를 확 불어(佛語)뜨려버렸다.”
“잘했다. 그 자식 엊그제께 권투시합에서 전뒤환이를 디지게 패불어(佛語)담서?”
“맞다. 지금 우리 저승도 지하경제 활성화를 부르짖고 창조경제를 불어(佛語)짖고 있다. 그래서 창조경제권투시합을 한다. 아, 그놈 귀태 닭까지 마시오 독하드라. ‘나는 이번 권투시합에 일등하여 일왕의 충견이 되겠다,’ 그렇게 멍멍 불어(佛語)짖으며 혈서를 쓰더니 전뒤환, 노티우, 남지준, 황교활 등 내노라 하는 똥별들을 차례로 코피 터쳐불어(佛語)부렀다. 그래서 그노마가 1등을 했다. 그래서 내가 칭찬을 좀 해줬더니, 정말 지가 잘난줄 알고 까불어(佛語)대고 안 있냐. 소주 대신 감히 시바스 리갈을 마시게 해달라고 안하냐. 그래서 조금 전 그 말하는 입주댕이를 확 불어(佛語)뜨려버린 거다.”
“잘했다. 그나저나 야, 저승도 심심치 않것타.”
“그렇다. 창조경제권투시합만 하는 게 아니다. 새벽이면 종을 치고 노래 불어(佛語)대며 창조경제를 춤춘다. 이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은 백 년 전 흘러간 로망일 뿐이다. 우린 4D 플러스 씹어불기(怫紀)가 대세다. 그러니까 ‘꼬꼬닭 땡! 꼬꼬닭 땡!’ 종소리에 맞춰 노래를 불어(佛語)대며 저승스타일 닭춤을 춘다. ‘새벽닭이 울었네. 새벽닭이 맛있네, 모두모두 털 뜯어 닭도리탕 해먹세. 먹기 좋은 새벽닭, 쥐새끼 넣어 만들세.’ 우린 그렇게 할레?헐레? 창조적으로 저승스타일 닭춤을 4D로 추다가, 총소리가 탕탕 두 번 나면 마침내 플러스로 닭도리탕을 씹어분다. 또 알파로 소주나 시바스 리갈도 있다. 하긴 나 같은 몇몇 특별 깡다구층만 마실 수 있지만 말이다.”
“정말 지하경제가 창조경제가 되니 저승경제도 살맛 나것구나.”
“아먼! 바뀐애가 지하경제인 마약, 도박, 사금융, 밀수, 성매매 등을 활성화로 바꾸니 창조경제가 저승스타일 닭춤이 된 것이다. 우리가 4D로 춤추고 플러스로 닭도리탕을 씹을 때 바뀐애가 똥방귀 뀌고 자스민 향기라고 불(怫)면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저 무덤 귀태 무덤이니’ 알파로 노래 불어(佛語)대며 침 흘리고 눈 실실 미소로 코막는다. 너도 바뀐애가 100%망사비키니 한복 입고 할레?헐래? 춤추며 똥방귀 뀌면 자스민 향기라고 아첨 안하고 못 견딜 거다.”
“아무리 그래도 점잖은 선비가 그 늙다구리 바뀐애 노파가 할레?헐래? 한다고 침 질질, 눈웃음 실실은 신격(神格)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
“신김생원 니 말이 맞다. 하지만 여기 저승에 무슨 낙이 있냐? 이미 벌써 죽은 놈들이 축쳐진 알 댈롱댈롱 질질 끌고 다니며 비루먹은 개처럼 비실거리는 곳이 바로 여기다. 지옥보다 못한 곳이다. 나도 얼른 챙길 거 챙겨서 천국이나 지옥으로 갈 생각이다. 요즈음엔 차라리 지옥이 더 속 편하다고 하더라. 거 뭐냐? 빤스를 벗어라 그 빤스 신공하는 먹사 정, 움켜쥐었냐? 슬슬 어루만졌냐? 그랩 윤도 지옥에 있다더라. 천국에 가봐야 무슨 재미가 있것냐? 지옥에 가야 그런 먹사나 윤창쥥같은 갖고 놀 장남감이 있을 것 아니냐? 그래도 돈 있으니 천국으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 지금 심각하게 갈등하고 있다.”
“그래, 갈등으로 감동 만들어라. 하지만 일단 죽으면 저승부터 가야하니, 내 있을 자리는 만들어 놓고 가거라. 갈 때 가더라도 말이다.”
“하먼, 걱정 허덜덜말아라. 꼭 불어(佛語), 중국어, 러시아어, 왜어 등 4개어로 능통하게 말해야 알아먹겄냐?”
“알았다. 어찌 친구를 의심하겄냐? 믿습니까? 믿습니까? 믿습니까? 쥐새끼처럼 하늘을 손가락으로 세 번 콕콕 안 찔러도 믿는다.”
“하먼, 우리가 깨복장이 친구 아니냐? 그리고 우리는 선비다. 새머리버러지당에 가입한 적도 없다. 또 댓글로 댓똥령이 된 적도 없지 않느냐? 참 댓똥령 얘기가 나왔으니 재미있는 얘기 해주마.”
“뭔데?”
“어저께 또 ‘저승 지하경제 활성화와 100%망사비키니 한복 입은 바뀐애의 닭춤이 창조경제의 못생긴 서비스걸이 된 것을 기념하지 말자는 제 1회 세계 댓똥령 안기념대회’가 열렸다. 거기서 한국의 댓똥령들이 무더기로 상위 입상을 하였다.”
“잉! 기념대회 이름 하나 길다만 역시 길어서 좋은 것은 한국 것이여. 아무리 길어도 한국 것만 같고는 북한을 못 이기고 미국놈 바짓가랑이 속 불알을 잡아야 이긴다는 긴괸쥔 같은 똥별들이 세계 최고 댓똥령을 낳았구나. 감흡 경축할 일이다.”
“경축할 일 맞지? 자랑스럽지?”
“하먼 그렇다. 그럼 이제 잘난 댓똥령들 낯짝 모지방을 공개해라.”
“하먼, 잘 들어라. 최악가족비명횡사댓똥상과 댓글댓똥상을 닭까지 마시오와 바뀐애가 1등 2관왕이 되었다. 골목강아지댓똥상 1등 전뒤환, 주막강아지댓똥상 1등 긴앵삼, 보통가짜댓똥상 1등 노튀우, 왜국국적댓똥상 1등 이슁만, 협작사기댓똥상 1등 이밍뷕까지 아주 다양한 댓똥상을 수상하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노무현이 댓똥 아닌 환한미소인품대통령상 1등이어서 분위기가 이상해져버렸다.”
“왜? 1등은 무조건 좋은 거 아니냐? 그러니까 세계 2백국이 넘는 나라에서 다 한가락 하는 댓똥들 중에서 우리 댓똥령들이 똥통의 똥별처럼 빛난 거 아니냐?”
“뭐 노무현 대통령 빼놓고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없고 있고, 하긴 만수산 드렁칡이 없고 보다 있고다.”
“정말 저승은 참 좋은 곳이구나. 나도 얼른 갔으면 한다. 이 놈의 세상이 현세지옥이다. 하루하루 징그럽다. 신문 티비를 안 봐도 귀까지 막을 수 없으니 말이다.”
“야, 신김생원아! 아무리 힘들어도 얼른 올 생각은 말라니까. 여기 저승도 이승처럼 힘 있는 놈들만 똥방귀 뀌고 불어(佛語)대는 악바구니란걸 다시 일깨워 주마. 참, 나 어제 미국놈하고 싸웠다.”
“왜?”
“아, 이노마가 한국은 댓똥령밖에 없다고 깔봐서다. 그러니까 어제 그 미국놈하고 있었던 내 대화록 수정원본을 공개할 테니 초본이 없다고 지랄하지 마라해라. 틀린 내용을 고치고 초본을 없앤 것뿐이다. 새머리버러지들처럼 사기를 치거나 댓글로 걱정원이나 국뻥부에서 세금 축내게 하지 않았단 말이다.”
“알았다. 어서 그 수정원본을 공개하렴. 쥐닭은 봐도 죄가 안 된다는 빌어먹을 가로왈자 녹피법은 이제 없으니 말이다.”
“그래 공개하마. 다음은 나와 그 미국놈하고 대화록 수정원본이다.”
미 : 한국에 나쁜 댓똥령이 제일 많다. 신박생원 너도 한국놈이냐?
나 : 그렇다 너는 미국놈, 나는 한국 사람이다.
미 : 한국은 나쁜 댓똥령이 많다. 세계 최고다.
나 : 야! 임마! 너같은 미국놈이 한국을 잘 알겠냐? 한국 사람인 내가 한국을 잘 알겠냐?
미 : 그거야 한국놈인 네가 잘 알 것이다.
나 : 그럼 잘 들어라. 우리 한국은 선비지국(士之國)으로 선비법(SLL)이 있다. 사기치고 세금이나 도적질하는 댓똥령은 선비가 하지 않는다는 선비법(Scholar Limit Line)이다. 그래서 댓똥령을 개에게 시킨다. 이 깊은 뜻 안다스텐 모른다스텐?
미 : 오후! 안다스텐. 그러면 왜 노무현은 환한미소인품대통령상 1등을 받았냐? 어찌 개가 훌륭한 상을 받았냐?
나 : 아! 그 비극을 오해마라. 그건 그 해에 개란 개는 다 보신탕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해에 한 해 SLL을 지못미 했다. 너 한국 사람 개고기 좋아하는 것 안다스텐? 모른다스텐?
미 : 오우! 안다스텐. 육체파 개사랑 불여우(佛女優) ‘불어(佛語)짓도 바르도’가 내 애인의 친구 애인 옆집에 사는 친구의 애인 사촌이어서 휜히 4D로 안다.
나 : 오카이! 바로 그거다. 그 해에 우린 눈물을 삼키며 개고기 추방 범국민 대회를 열고 철사줄로 꽁꽁 묶인 SLL을 넘고 넘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안다스텐? 모른다스텐?
미 : 야스! 안다스텐.
나 : 좋았어. 그러니 너들 미국놈들은 우리 한국을 존경하고 본받아라. 어찌 선비가 정치를 하겟느냐? 너희도 SLL을 제정 댓똥령만큼은 개를 시켜라.
미 : 사실은 우리도 개가할 때도 있다. 골프카 기사 이밍뷕이의 주인 부시가 대표적 개였다.
나 : 중요한 건 그걸 SLL법으로 못 박아야 한다. 그리고 교학사판으로 교과서를 만들어 가르쳐라 세 살 버릇 백세까지 간다, 교육을 잘못하면 백년지 망국이다. 안다스텐? 모른다스텐?
미 : 으흐! 안다스텐! 역시 한국은 선비가 개고기를 먹어야하는 나라구나. 우리 미국사람 꼭 본받으마.
나 : 스웨덴도 우리 교학사 교육이 좋아 미치고 팔짝 뛴다는 최근 외신 보도다. 미국놈 믿지 말라지만 한 번 믿어보마. 그리고 니들 말이다. 음흉하게 어물쩡거리는데 그랩 윤 처리 잘해라. 똥방귀 소리 경범죄가 뭐냐? 안다스텐? 모른다스텐?
미 : 오카이, 그건 모른다스텐! 그럼, 굿바이!
나 : 아직 못 굿바이다. 그래도 고우 홈해라! 글고 잊지마라, SLL!
“야! 신김생원 잘 봤냐. 내 대화록 수정원본! 다시 강조하건데 이거 원본이다.”
“잘 봤다. 이제 바뀐애도 대물려 새벽총! 꼴까닥떡 돌렸고 쥐나 닭, 긴무식 등 환관 내시들도 다 귀신 됐으니 대화록 가지고 장난 못 친다. 이 SLL 명기된 수정원본 잘 보관하마.”
“아 근데 신김생원아! 미안하다. 통화 끊어야겠다. 지금 부시 골프카 기사 째진 눈깔 이밍뷕이가 짐바리 자전거 끌고 왔다. 북한강 사이클링 갔다더니 째진 눈 실실 웃고 온다. 4대강 녹조라테보다 귀한 간장라테더니, 대강대강 대충대충 또 눈깔 없는 돈 꿀꺽 삼키고 사기 칠 일 생겼는갑다. 암튼 또 전화 하마. 내가 하마. 알지? 이 스마트폰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인거?”
“안다. 죽어서도 살아있는 친구 챙겨주니 정말 고맙다. 어쨌든 돈도 좋지만 건강 챙겨라. 죽은 사람도 건강해야 잘 사는 법이다.”
“잉! 고맙다. 죽은 사람 챙겨주는 것도 친구뿐이다.”
“그려, 나도 언젠간 두 번째 죽을 텐데, 서로 챙겨주며 살자.”
그렇게 그날 신김생원 신박생원의 통화는 다음을 기약하고 마무리 되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위용, 프랑스 만세다!>
< 닭까지 마시오가 김형욱이를 닭사료로 갈아버렸다는 프랑스
이제 법무부를 시켜 헌재에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한단다. 닭사료 알지? 니들 주것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