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Take off the panties

운당 2013. 7. 2. 10:24

Take off the panties

 

Cloud W Kim

  

<어떤 분의 블로그의 사진을 또 찍은 사진입니다.>

  

금강에 물고기가 죽어 둥둥 뜬걸 보면 검은 안경 끼고 촐랑이는 니명박이와 보너스로 발가락다이아 돼지가 떠오른다.

새빛둥둥섬 물에 뜬걸 보면 낫살 상관없이 언제나 그 50맛인 쉰맛꼬라지 5세훈이가 떠오른다.

6, 7월 염천 더위에 촛불 둥둥 별처럼 뜬걸 보면 나라 국자를 걱정할 걱자로 만들어 걱정원이 된 현대판 꺽정이 One숭이, 세훈이가 떠오른다.

하긴 조선시대 꺽정이는 민초들을 시원하게 해준 의적이기라도 했다. 근데 이 놈들은 나라 도적질, 민주 도적질, 역사 도적질로 단군 이래 가장 저질, 저급한 썩은 조개급인 조개 다섯 개짜리 국보를 대량생산하고 있다.

하긴 이 말 들으면 이 종자들 배시시 웃을 것이다. 낮게 깐 저음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길 음메야! 본인이, 보오온~인이 그렇게 훌륭한가할 것이다.

에라이 이 똥파리 같은 종자들아!

그러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이놈의 나라가 어찌된 일인지, 1만년 역사요, 반만년 전통이라 떠벌리면서, 하는 짓은 아프리카 신생국 수준이니 말이다.

왜왕에게 충견이 되겠다고 혈서를 쓰고 독립군을 잡아 족친 자가 쿠데타로 정권을 도적질 한 적이 있었다. 그때다. 아프리카에 나라 이름이 가봉인가, 봉가이고, 대똥 이름은 봉고인가, 고봉인가 아무튼 헷갈리는 그곳 대똥이란 자의 짓거리가 세상에 이런 일이에 당첨된 적 있다. 그러니까 어떤 남성 장관이 말을 안 듣는다고 권투글러브로 어퍼컷을 날리고, 어떤 여성 장관의 코를 물어 뜯어버렸다고 했다. 아직도 식인종 수준의 그 소식을 듣고 웃었지만, 따지고 보면 거기나, 여기나 수준이 방가방가, 가봉봉가다.

, 클라우드! 덥다. 근데 너어, ! 미쳤구나. 무슨 혼잣말이냐?”

클라우드가 컴퓨터 앞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나는 깜짝 놀라서 소릴 질렀다.

이노마야! 나 귀머거리 아니다. 지금 신경말씀 설교중이다. 정숙하라!”

흠메! 그냐? 미안타! 너 신경말씀 온 우주가 사랑 제일로 감흡하는데, 내가 생각이 짧거나 미숙했다. 그러니 화내지 말고 오늘도 우리에게 사랑 제일의 신경말씀으로 놀라운 신기비기를 보여주렴.”

그러니까 클라우드가 말을 하면 컴퓨터가 척척 알아서 워드를 치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지 않아도 글이 모니터에 써지는 것이다. 과학이 진보한 건지, 우리 클라우드의 신기비기인지 모른다. 허나 여기서는 각종 컴퓨터 제작회사의 사업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아 자세한 설명은 줄이겠다.

아무튼 클라우드는 컴퓨터에서 돌아앉으며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이거부터 봐라.”

그 내용인즉슨 이러했다.

‘201362819, 구 태화백화점 앞에서 부산지역 시민들이 도둑질로 당선된 대통령에게 책임 질 것을 요구하는 촛불문화재를 열었다. 이 사진은 아직 보송보송 애티가 가시지 않은 여학생들이 공작정치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하여간에 나도 잘 모르겠다. 어째 이런 어린 여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오게 하느냐 말이다. 그런 싸가지 없는 시블놈들은 그렇다 치고 어쩜 그렇게 기가 막히게도 맞아 떨어지냐? 민초의 51.6%, 그러니까 516쿠데타 추종세력이 51.6%란 말이다. 어찌 쿠데타의 날짜와 민초의 수준이 똑 같으냐 말이다. 이는 필시 주산에 변괴가 오면 나라가 망할 징조라는 무학대사의 설법이 맞아 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클라우드 너의 신기비기야 말로 사랑 제일의 신경말씀이지만, 이노마들 요상한 짓거리는 오장육부를 떨게 한다.”

이노마야! 그 종자들의 신기비기도 보통이 아니다. 재벌 치고 죄짓고도 감옥에 간 놈이 몇 마리더냐? 가뭄에 콩 나듯, 혹여 가더라도 금방 보석으로 풀려난다. 그러다 31절이나 815가 되면 그날을 위해 땀 한 방울 안 흘린 놈들이 사랑 제일로 사면을 받아 네 활개 치고 지랄을 떨지 않더냐? 그게 너희 유전민국의 유전자인걸 뭘 한탄하느냐?”

맞다 클라우드 니가 오죽하면 이름을 바꿨겠느냐? 그놈들은 나라가 망해도 비행기 타고 휙 떠서 미국이나 유럽이나, 그 어디든 맘대로 갈 것이다. 그리고 스위스 비밀금고와 페이퍼 컴퍼니로 숨겨놓은 구렁이 알 같은 돈 꺼내 한 그릇에 십만원짜리 라면도 먹고, 발가락에 다이야 반지도 끼고, 똥구먹으로 뽕도 피우며 잘 살 거다.”

근데 이건 또 뭐냐? 여학생들 손팻말의 글자가 참 기가막히구나.어엉? 施罰勞馬라니? 이건 내 18번 전용어 시블로마 아니냐? 시벌로마! 으히히 참으로 멋지다. 양반이 욕을 못하고 시벌시벌! 우하하하!”

근데 글자가 조금 틀렸다. 주검 시() 목메달 벌() 폐결핵 로() 중풍 마( )자여야 한다. 폐결핵과 중풍으로 목 메달아 디진 시체다 이 말이다.”

맞다. 그런데 또 이건 뭐냐? ‘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아니냐? 한마디로 조만한새끼 아니냐? 우하하하! , 내 배꼽 있나봐라. 떨어지면 붙이게 본드 좀 주라. 우하하 낄낄낄!”

웃는다는 게 슬펐지만, 나는 눈에서는 눈물이, 코에서는 콧물이 나오게 웃다가, 그만 꺼이꺼이 엉엉! 울어버렸다. 이런 놈의 나라에서 산다는 게 부끄럽고 슬퍼서다.

이노마야! 울지마라. 위의 한자도 틀렸다. 벼룩 조() 염병 온() 마귀 마() 어지러울 재앙 난() 물고 씹을 색() 꺼릴 기() 그러니까 온 민초가 꺼리는 벼룩이 마귀처럼 물어뜯고 씹는 난리 염병이 왔다.’고 해석해야 한다.”

그래, 이제 웃기도 울기도 지쳤으니, 클라우드 네 신기비기나 좀 보여주렴.”

그 때다. 자연, 해강, 평뫼가 들어온다.

! 우리도 늙었지만 촛불 나가보자. 이거 손주들 부끄러워서 어디 살 수가 있냐?”

야아, 이노마들 환갑 지나 이제야 철드는구나. 얼마 전 어떤 싸가지 없는 노인놈이 가스통할배 집회에 나왔다. 그 때 어떤 기자가 선그라스, 이로메가네는 왜 썼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손주가 혹여 알아볼까봐 그런다고 하더라. 일테면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 말이다. 저 위에 말한 똥파리족은 그것도 없는 철면피들이지만 말이다.”

! 촛불은 밤에 나가는 거니까, 지금 시방 현재는 클라우드의 신기비기를 좀 보자. 마악 그걸 보려던 참이었다.”

좋지. 클라우드의 신기비기. 비가 종일 오락가락 하던 날 백두산 천지에 올랐을 때다. ‘내가 너희를 위해 천지를 보게하마.’ 클라우드가 입으로 구름을 불어버리니 딱 5분간이었다. 우리들은 온 세상에 드러나는 천지를 보며, 우주와 함께 감흡하였던 적이 있었잖느냐?”

그 뿐이냐? 제주도 한라산에 올랐을 때는 더했다. 종일 비가 오는데, 클라우드가 백록담을 꼭 보여주겠다는 바람에 따라 올라갔지 않느냐 말이다. 그때는 10분간이었다. 클라우드가 훅 입으로 불어버리니 비구름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환한 햇살이 백록담에 쏟아졌다.”

또 있다.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을 때다. 온통 구름이 가려 아무 것도 안 보였다. 그 때 또 클라우드가 입으로 구름을 불어버렸다. ! 그 멋진 광경이라니! 구름이 절반만 날아가고 절반은 산에 걸쳤는데, 그 신비로움이라니! 칼로 딱 산봉우리를 세로로 나눈 것처럼 구름이 걸렸었지 않느냐?”

그래, 그랬었다. 클라우드! 그럼 오늘은 무슨 신기비기를 보여 줄 것이냐? 이번엔 바다를 갈라 버릴래?”

그까짓 바다 가르는 건 신기비기도 아니다. 진도에 가면 볼 수 있고, 서해안 웬만한 섬에서는 누구나 물길 가르기를 할 수도 있다. 오늘은 수천 민초가 빤스를 벗는 신기비기를 보여주겠다.”

! 날도 더운데 그거 최고다. 어서 빨리 좀 해봐라.”

! 봐라. 사랑 제일의 신경 말씀으로 보증하는 기록물이다.”

클라우드가 컴퓨터 쪽으로 다시 돌아앉았다.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푸른 파도가 출렁이며 하얗게 부서지는 바다, 갈매기가 날고 하얀 돛의 요트가 물결을 가르며 미끄러진다. 그리고 화면이 크로즈업 되며 어느 해변가에 이른다.

, 수많은 사람들이다. 남녀노소 울긋불긋 파라솔 아래 혼합탕이다.

이 때다. 클라우드가 나타나 두 팔을 양쪽으로 치켜들었다. 신경말씀으로 신탁을 내릴 때의 자세다.

너희들 빤스를 벗어라. 브라자도 벗어 던져라. 벗으면 나의 사랑 제일의 신경말씀 나라에서 낙원의 삶을 살 것이요, 벗지 않으면 뙤약볕에 최소 1도 화상을 입고, 똥깐을 찾아가 똥도 누고 화상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 이게 무슨 조화인가? 클라우드의 말이 끝나자, 해변의 모든 민초들 모두가 한 마디의 반항도 없이 몸에 걸친 걸 모두 훌훌 아낌없이 벗어 던지는 것이다. 실오라기가 뭐냐? 햇살도 몸에 앉으려다 미안해서 그만 눈을 감고 마는 것이다.

! 클라우드! 이거 미국의 단체 누드 사진작가인 스팬서 튜닉의 작품을 모아놓은 거 아니냐?”

그때 자연이 의문을 제시했다.

그래. 그 스팬선가 튜닉인가도 저런 단체 누드사진 찍어서 공개한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클라우드가 이렇게 남의 사진으로 기만하는 건 신기비기와 신경말씀을 스스로 어기는 행위다. 그리고 너만은 사기꾼 똥파리들과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해강도 맞장구쳤다. 우리가 클라우드에게 그렇게 강력하게 항의할 때였다.

맞다. 지금까지 본 것은 그렇다. 날도 더우니 스팬서 튜닉의 작품을 맛 뵈기로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진짜는 지금부터다. 잘 봐라. 눈 감으면 안 된다.”

! 순간 우리는 우리의 눈을 의심했다. 그곳에 나타난 똥파리들의 모습 때문이다. 미국 누드비치에서 봤던 인물들 외에, 국개의심당, 걱정원, 헌병처리 전문가가 지랄을 떨었던 인분위장회의 헌전지, 방구뽕의심회에서 시중들던 놈 중에 최고시중놈 등 내노라 하는 힘쎈 기관의 자칭 거물, 타칭 속물들이 모두 한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클라우드의 한 마디에 그만

하여간에 스팬서 튜닉의 작품은 조족지혈이었다는 말로 정리한다. 이 멋진 신기비기를 봤으니 이제 할 일은 무더위 이어지다 한 댓새 비 오실 때, 건강 유념뿐이다. 그래도 한 잔 안할 수 있냐?

! 클라우드! 오늘 막걸리 왕대포 무제한으로 우리가 사마. ‘눈 미소 실실아짐씨도 네 옆에 앉혀주마. 기냥 오늘 클라우드 너는 사랑 제일의 신이다.”

클라우드의 신기비기가 끝나고, 우린 방석집으로 향했다. 그래도 술 조금만 마실테다. 왜냐? 촛불도 들어야 하니까.

'짧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vain dream awake  (0) 2013.07.09
Money, power, a nation of robbers  (0) 2013.07.04
Cries chicken cock-a-doodle-doo  (0) 2013.06.30
Blue Tile University  (0) 2013.06.27
Is the Best  (0) 201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