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es chicken cock-a-doodle-doo
Cloud H Kim
옛날에 무더운 여름이면 깨 홀딱 벗고 미역 감느라 온몸이 새카맣게 탔다. 웃으면 이빨만 하얗게 빛나던 어린 시절, 우리들은 또 새를 쫒으러 논둑으로 나갔다.
“우여! 우여! 이 놈의 참새, 참새새끼들을 그냥 황! 우여! 우여! 그냥 황 쥑에 버려야 하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겨울이면 그 참새를 초가지붕 처마 밑구멍에 손을 넣어 잡아서 구워 먹었다.
“이 참새놈아! 내 뭐라카더노? 우여! 우여! 쫒으며 황 잡아먹는다 안카더노? 그러니까 나라 도적질, 아참, 미안하다. 말이 헛 나왔다. 나락이 맞다. 그러니께 나라~악 도적질 하믄 안 되는기라. 잉! 알것제?”
클라우드가 한참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어깨 너머로 보니 글자 한자가 틀렸다.
“야, 클라우드! 거기 그 황자를 확이나 콱자로 써야하는 거 아니냐?”
“야, 이누마야! 어떤 놈은 확실히를 학실히로 말하고 관광도시를 강간도시로 말하더라. 나도 확을 발음 모한다. 내가 황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는 무신 뉘 라이또 법이라도 있냐?”
“법은 없지만, 어떤 시블놈, 지랄염병헐노마새끼가 시비 걸지도 몰라서 그란다.”
“어떤 후레자슥이 시비를 건다더노? 그냥 황 죽여블란다마. 그러니 잡음 넣지마라. 지금은 참새 새끼를 쫒아야 한다. 황! 우여! 우여! 이번 겨울에 그 새끼 잡아서 궈주마. 그 참새 안주는 막걸리보다 쇠주 안주다. 쥑애준다.”
그 때다. 자연 친구가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으로 들어왔다.
“야! 클라우드! 성도 없는 ‘없는성’이란 놈이 도대체 누구냐?”
“야, 이누마야! 왜 아침부터 승질이 났노? 성이 없으면 트랜스 잰더 아이가? 그 물건 황 따블먼 성이 없어지제. 생산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그런 노마를 Sex가 없는, 그러니까 성이 없는 ‘없는성’ 놈이라 하는 기라.”
“그러제? 맞제?”
“왜 그리 안달복달이노? 내 말은 곧 신의 말씀이니 무조건 믿어라. 처녀가 로마 병사를 쳐다만 보고도 애를 배도 믿고, 총각이 달구똥구녘 사진만 품고도 출산을 해도 믿어라고 내 누누이 강조하여 밑줄까지 긋고 믿어라 안카더노?”
“알았다. 이 신문 보고 속 터져서 그런다.”
자연 친구가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하필이면 쭉 찢어갖고 간 쪼가리에 다음의 기사가 있었다 한다. 자연 친구가 그걸 큰 소리로 낭독한다.
“2시간 9분이 지난 오전 9시35분에는 유출 당사자로 의심을 받은 김 본부장이 김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답답한 마음에 먼저 문자메시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최고중진회의에서 형님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발설자로 제가 의심받는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맹세코 저는 아닙니다’라고 결백함을 호소했다. 김 본부장은 또 저는 그저께 밤 30년 단짝친구가 사망하여 수원 화장장 장례식에서 밤새 있다가 회의에 들어갔던 터라 비몽사몽간이어서 형님 말씀에 대한 기억도 없었습니다. 오후에 김동현 기자 전화가 찍혀 있어서 전화한 적은 있지만 ‘회의 중 깜빡 졸아서 아무 기억이 없다’고 말해준 것이 전부입니다 라며 거듭 자신은 유출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저는 요즘 어떻게든 형님 잘 모셔서 마음에 들어볼까 노심초사중이었는데 이런 소문을 들으니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형님께서 무엇이든 시키시는 대로 할 생각이오니 혹시 오해가 있으시면 꼭 풀어주시고 저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중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며 간곡한 호소로 문자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김 본부장은 오후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을 직접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이누마야!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신문지 들고 가지 말라 하잖더노? 그거 읽다 성질 나믄 변비 생긴다. 변비는 대장암 인도주의자다. 그리고 재차 강조하건데 학문을 넓힐 때는 물티슈가 사랑 제일인기라. 빤스 벗기는 도사(盜師)의 사랑 제일의 사명감과 자신감 같은 좃중떵 신문쪼가리 읽지마라. 그라믄 똥파리가 눈 어지럽게 날아다닌다. 암튼 말이다. 그 김본부장이란 똥파리는 누구냐? 내사마 니놈 나라 똥파릴 잘몰라서 그런다. 성은 김이요, 이름이 본부장이가?”
“아니다. 내가 읽는 신문은 좃중떵은 아니다. 의식있는 색깔 좋은 신문이다.”
“그라모 그 남의 흠집 캐내느라 눈깔 맛이 간 사팔드기가 본부장이가? 근께 이름이 뭐라카더노?”
“그 빙할 놈 이름이 째원인가? 원죈가 그런다더라.”
“그래? 만약에 째원이라먼 똥파리라도 머리가 비상한 종자일기다. 그래야 영리한 원숭이라는 재원(才猿) 소릴 듣는 법이다. 그런데 그 노마가 원숭이가 아닌 사람일테니, 이름이 원죄(怨罪)일기다. 암튼 그런 하찮은 똥파리 이름이 뭐 중요하겠냐? 근데 그 노마들 똥파리들도 무슨 조폭영활 찍냐? 행님을 잘 모신다카니?”
“잉! 근가 보다. 요즈음은 달구똥구녘이 꼬부랑 말도 하고, 따꺼 동네 말도 하는 21세기라, 똥파리들도 조폭을 맹글어 가지고 설친다카더라. 물론 확인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요즈음 니피박이가 해봐서 잘 안다고 나서지 않는걸 보니, 설마 똥파리들이 조폭까지야 조직했겄노? 뭔가 민초들이 잘 모르고 오해를 하는 것일기라. 하지만 똥파리도 족보는 있는 법이다. 조선의 계급이 사농공상이고, 이 클라우드가 사모하는 여인의 고향 인도에는 카스트 계급이 있다. 그런 전차로 여름에 작대기로 쫒고, 겨울에 구워 먹는 황! 우여나, 똥파리 알에서 태어나 성도 없는 ‘없는성’의 족보는 복잡 난잡이 그 기본이다. 성의 길이가 김가? 안긴가요? 이름도 길이가 긴가? 안김가요? 조차도 없는 ‘없는성’ 이니 척보면 비디오다. 그러니 있어야 할 거시기가 달려있을 턱이 없다. 그래서 이 거시기, 저 거시기 빌려서 생산하니 더욱 그렇다. 그리하니 그 노마들에게 무슨 감정이란 게 있겠노? 그래서 다른 사람이 슬플 때 골프 치고, 오직 따꺼 형님과 함께 주(酒)님만을 믿고 사랑 제일로 따르며 뱃속에 영접한다. 안주로는 쥐나 닭의 똥구녁을 핥으며 실실 미소 짓는기다. 그렇게 오직 똥파리들의 난교로 태어난 알 수 없는 그 족보야말로 삼천갑자 하수구멍의 실타래인거다. 아무튼 4가지 없는 놈들이다. 하지만 어쩌랴? 좃중떵과 더불어 온갖 떡인 종편떡과, 장롱속 귀신 떡값을 조에다 시옷가치 주물렀고, 계속 주무르고만 있으니 말이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우덜 민초들 51.6%가 516쿠데타 똥파리의 후손들을 존경, 사랑제일의 헌신짝으로 모시면서 새신을 신고는 미치고 펄쩍, 하늘까지 닿겠네 환장하여 똥 묻는 빤스도 벗으라먼 벗으니 말이다.”
그 때다. 어디서 ‘꼬끼오!’ 달구새끼 울음소리가 들린다.
“이게 무슨 달구 소리가?”
“듣고도 모르냐? 아침이니 울어야 한다.”
“암만 봐도 그 달구새끼 ‘없는성’ 싶은데, 사무실에서 기르고 있냐?”
“그렇다. 아무리 달구 모가지를 황 비틀어도 새벽이 안오더라. 그러니까 그 칠푼이 오빠인 사쿠라 새끼가 사기를 친기라. 그래서 내 직접 달구를 기르며 저렇게 울게 하고 있다. 새벽아! 제발 좀 오너라. 갑(甲)의 횡포와 악질적 수탈에 떠는 비통한 을(乙)의 심정으로다가 빌고 있다.”
“아무리 울고 넘어도 박달재가 아니면 을은 갑을 넘지 못한다는 米쿡 수정헌법 4조를 모르냐? 달구새끼 키우는 건 씨잘데기 없는 짓 같다. 암만 클라우드 니가 신통방통 세계적 판매 일위 신경책의 원저자라도 말이다.”
“이노마야! 원숭이도 낭구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내가 왜 박달재를 안 가봤겠느냐? 거기서 울어도 새벽은 안오더라. 米쿡놈 믿지 말고 쏘련놈께 속지말고, 일본놈 일찍온다는 논어 망국편 1항의 말이 맞더라.”
그 때 또 꼬끼오 소리가 들린다.
“이거 말이다. 사실은 이 꼬끼오 소리는 내 핸펀에 문자 메시지 왔다는 소리다.”
“아따, 역시 클라우드 넌 존경 186%다. 근께 클라우드 너보고 옵빠! 꼬끼오! 하고 문자 메시지 날리냐? 어떻게든 오~빠 눈에 잘 들려고 노심초사한다고 말이다.”
그 때 또 연속적으로 꼬끼오, 꼬끼오 꼬끼오 세 번이나 달구가 운다.
“오메메메, 그 달구새끼가 지금 따꺼 동네에 있으면서도 니 핸펀 불나게 하는 걸 보니 무엇이든 시키는대로 진짜 잘 모시겠구나. 으흐흐흐! 그랩! 근데 왜 내 몸이 비틀어지냐?”
“이노마야! 이 달구 울음은 수탉 달구 소리다. 암달구새끼가 아닌기라.”
“아따, 그 달구가 이 쥐새끼고, 저 쥐새끼가 이 달구 아니가? 깨 할딱 벗겨 펄펄 끓는 기름에 튀겨봐라. 다 똑같다.”
“맞다. 왜정 때 텃밭 마늘을 ‘다까지 마시오! 일왕께 견마의 충을 다하기 위해 그냥 기모노 입혀 날것으로 바쳐야하오, 그러니 다까지 마시오’하고 외쳤던 다까끼 마사오란 왜놈 추종자 하나가 있었다. 그놈이 어느 날 왜놈 순사 대접하려고 달구 모가지를 비튼 다음 털을 다 뽑았다. 그런데, 아! 뿔사! 어찌된 영문인지, 그놈의 달구가 살아서 고샅으로 도망을 쳤다. 그러자 그 왜놈 추종자 ‘다까끼 마사오’가 이리 말했다.”
“뭐라 했노?”
“얼릉 왜놈 말로 엔피스와 米쿡 말로 페이퍼 가져와 적어라. 사랑 제일의 신경책에 새로 올릴 위대한 말씀이다.”
클라우드는 천천히 그리고 엄숙하게 신경 말씀을 다음과 같이 뱉었다.
‘계란이노 아바이가, 기모노를 베리고 이리노 갔소까?’
참으로 형이상학의 최고봉, 클라우드의 신경말씀이 입에서 그렇게 나오자, 우주도 감흡하여 조용히 하지 못했다, 사랑하지도 않는 똥파리가 빤스도 입지 않은 엉덩이를 보이며 위잉! 하고 제일 먼저 눈을 어지럽혔다. 빤스 입지 않았을 때는 날개를 벌리고 날지 말라고 그리 말했건만, ‘없는성’ 종자들의 난행을 어찌 막으리오.
그리하여 나와 자연 친구는 하릴없이 한번 더 ‘우여! 우여! 황 쥑에버린다.’ 똥파릴 향해 헛손질 날리며 일요일 아침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그래도 7천만다행이다.
“야! 이노마들아! 내 점심 사마. 글고 반주로 막걸리 왕대포 무제한이다. 오늘은 5233집 말고 새로 개발한 그 ‘눈 미소 살살 아줌씨’ 방석집으로 가자.”
클라우드의 하해와 같은 은혜말씀에 지금, 시방, 현재, 우리들은 시간만 가기를 기다리며 시계를 쳐다보고 있는 중이다.
(백범 선생이 21살 때 황해도에서 일본군 중위를 처단하고 사형선고를 받은 뒤 탈옥하여 이곳 전남 보성 득량의 쇠실마을에서 달포 정도 계셨다. 그 은거 기념관이다)
(백범 은거기념관의 내용물 중 하나)
(은거 하신 집. 이곳에서 머무신 뒤, 장흥 사인정을 거쳐 목포에서 배를 타고 중국으로 건너가셨다 한다.)
(이승만의 사주를 받은 암살범의 흉탄에 돌아가신 백범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이제 어디서 찾을까? 뉘 라이또 친일파들은 안중근 의사까지도 살인범이라 기록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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