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the Best
Cloud H Kim
<꽃망울 머물어도, 피어도, 져도 좋은 여름꽃, 접시꽃>
A bamboo stick and a bamboo hat
Wandering three thousand all our country
Cotton wool run along ~ Where where?
The twelve a gate a room beside Live as a beggar
Drink a cup of one poetry draw away
bamboo hat The ~ Kim
“무슨 노래를 그리 흥얼거리냐?”
“흥얼거리다니? 유식해도 무분수지. 이 노래야 말로 인류 구원의 메시지요, ‘Gabriel's Oboe’의 ‘Nella fantasia’ 세계를 구현하는 우주의 노래인 것이다.”
“그래, 나 무식하다. 그나저나 그 머세진가, 날름 환타진가, 암튼 노랠 들으니 시원한 얼음 막걸리 생각이 난다. 가자. 오이 삼삼집으로.”
“좋다. 역시 넌 내 친구다.”
그 때다. 나는 클라우드 킴 뒤에 한 젊은이가 서 있는 걸 보았다.
“아이쿠! 깜짝이야. 저, 저어 청년 누구냐?”
“뭘 놀라냐? 내가 젤로 사랑하는 제자다.”
“왜 그림자처럼 서있냐?”
“원래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안 밟는 법이다.”
“아무튼 어떤 전차로 여기 있느냐?”
“이노마야! 꼬치고치 묻지 마라. 내가 무슨 게인줄 아느냐? 그 일베 초등교사라는 보초대가리 없는 로린이도 아니다. 시정아! 이노마야! 여기 이분은 스승님 죽마고우다. 퍼뜩 예를 갖춰 인사 올려라.”
“저, ‘시정’ 인사 올리나이다.”
그리해서 나는 ‘시정’이라는 청년의 인사를 받았다. 엎드려 9번 절을 해서 조금 지루했지만, 기분은 삼삼했다.
“으흠! 그래. 클라우드 킴의 제자라니 반갑다. 그런데 어찌하다 인류 기원 이래로 단 하나뿐인 이런 훌륭한 스승을 모시게 되었느냐?”
이야길 들으니 이랬다. 클라우드 킴이 조용히 글을 쓰는데 똥파리들이 자꾸만 눈앞을 어지럽히더란다. 장마와 무더위를 앞두고 하수구 청소를 해야 하는데, 구청장이 직무유기를 한 거다. 지팡이 짚고 가서 허릴 걸칠까 하다가 자칫 인신 목욕죄니, 폭행협박 근처 죄니, 무슨 First Amendment에 위배 되느니, 하여간에 귀찮고 더러워서 A bamboo stick and a bamboo hat, Wandering three thousand all our country에 나섰더란다.
한동안 주유천하, 어느덧 발길이 용계산에 이르게 되었다.
“용계산! 좋지. 대딩일 때, 아! 삼삼한 Girl들과 신바람, 손바람, 그랩 오리엔테이션 했던 용계산! 인류탄생의 시원인 사랑 제일의 용계산! 아, 언제 다시 볼까나? 그리운 용계산이여!”
“잡음 넣지 말고 들어라.”
나는 그 용계산에서의 따뜻하고 아리따운 날들을 떠올리다 투박을 맞고 클라우드 킴의 얘길 마저 들었다.
“그 용계산으로 말하면 젓두화내, 빡꾸사내, 욱크셔녀, 나희팔래, 융창주니, 니피바기 등 내 노라 하는 이름 네자짜리 술사들이 도통을 했다는 명산 중의 명산이다. 현재, 시방, 지금도 도통에 목마른 술사들이 삼년 기근의 거지떼보다 많이 우글거리는 곳이다. 그 용계산에서 울고 있는 이 청년을 만났다.”
사연을 듣고 보니 딱했다 한다. 청년은 비정규직 시간제로 일하며 성실히 사는데, 결혼을 앞둔 처자가 정규직이 되어야 결혼을 하겠다고 했단다. 그러던 어느 날 단비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오이시디의 국격 높임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은 안 됐지만, 시간제의 공식명칭을 ‘시간제 정규직’이라 부르기로 했다는 거였다. 그래서 하던 일 중단하고 그 처자에게 득달같이 달려갔단다.
“흥! 이름이 시간제 정규직이라고 그것도 정규직인가욧? 말 가지고 장난하는 모리배 치고 사기꾼 아닌 모리배 없지욧. 그래서 남침 북침도 모르는 거예욧. 아, 북한이 남한을 침입했다고 할 때는 남침이고, 그냥 북한이 침입했다 할 때는 북침이잖아욧? 그러니까 주어, 목적어, 서술어 순이면 남침, 그냥 주어 없으면 북침이다 이 말예욧. 주어가 없는 흉조펴니, 누들게여 등은 북침이 맞고, 초등학굘 제대로 댕겨 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알면 남침이지욧. 조오또 모르면 마아를 말아욧.”
그 처자는 그렇게 야멸차게 말하고 다른 곳으로 시집가겠다고 선언했다 한다.
그래서 시정 청년은 시간제 정규직이 된 기쁨의 눈물과, 사랑하는 처자가 떠나가는 슬픔의 눈물을 함께 흘리고 있었다 한다.
“그런 사연을 안고 우리 클라우드 킴의 제자가 되었구나. 잘했다. 네가 바로 인생역전을 만났다. ‘부자 되세요’ 하면서 노래 부르는 음탕한 놈들이나, 넓은 뫼똥 쓰면 국토가 훼손되고 어쩌고 하면서 골프장 만드는 음흉한 놈들은 똥격이지만, 우리 클라우드 킴이야말로….”
“야, 가자. 후설 너무 길다. 왕대포 마시러 가자.”
“왕대포라니 무섭다. 좀 안 무서운 말 없냐?”
“있다. 뜨끈뜨끈한 보온병 포탄 마시러 가자.”
“하여간에 내가 못살지. 그래 좋다. 얼음 동동 시원한 놈으로 막걸리 왕대포, 아니 원자폭탄 마시러 가자.”
우린 그래서 오이삼삼 집으로 갔다. 거기서 우린 ‘뱀브 스티키이~’하고 방랑 삼천리를 부르고 인생 도통가인 용계산가를 또 배웠다.
이 용계산가야말로 우리 클라우드 킴이 직접 만들고 불러서 도통을 했던 노래다. 해봐서 아는 천상의 Magic song이다. 그래서 그 해봐서 아는 경험으로 용계산에서 눈물을 흘리던 청년을 제자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 Magic song만 완벽하게 구사하면 이 청년은 잃었던 사랑을 되찾고, 진짜로 정규직이 될 것이다. 결코, 반드시, 하학실하게 시간제가 아닌 정말 정규직이다. 땡땡산을 간통하는 도로로 땡땡도를 국제적인 강간도시로 만들고, 애무부장간이 애무를 잘하게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 자신감으로 이 클라우드 킴의 Magic song을 널리 알려 민초를 이롭게 하자는 차원에서 전문을 아낌없이 공개한다.
제목은 ‘Is the Best’다.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이리 보아도 내 사랑아,
저리 보아도 내 사랑아, 사랑이 최고란다.’
위와 같이 민요처럼 별로 어렵지 않은데, 이걸 잘 활용하는 것이 조금 어렵다. 또 다음과 같이 꼬부랑말로 불러야 하기 때문이다.
‘Love, love, My love, Here look My love,
There look My love, Love is the Best’
그리고 정규직이 되고자 하면, 다음의 가사를 영역해 부르면 된다.
‘정규직, 정규직, 내 정규직, 이리 보아도 내 정규직,
저리 보아도 내 정규직, 정규직이 최고란다.
또 Money를 벌고자 하면 ‘Money, Money, My Money.’ 이렇게 나가고, 혹시 미국에 가서 Hip이 생각나면 Money를 Hip으로 바꿔 부르면 된다. 그러니까 활용이 중요한 거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깨우쳐야 한다는 말이다.
이걸 능숙하게 도통하면, 사고치고 한 달 넘게 쥐새끼처럼 숨어있을 필요도 없고, 장롱 속에 수백억이 들어가 있어도 들킬 염려가 없다.
이로메가네 끼고 권총을 안차도 쿠데타에 성공했다는 미확인 보도도 있는바, 인류 기원후 최고, 최상, 그러니까 Best 무한제곱이다. ‘Best of Bes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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