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방문기
-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4박 5일의 여정
남북이 갈라진 분단 이후 58년만의 일이다. 우리들은 남쪽의 교원을 대표하여 2003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4박 5일 동안 북쪽을 다녀왔다.
꿈에나 가볼 수 있을까? 생각했던 가깝고도 먼 곳 북녘땅이다. 그 어느 외국에 가기보다 힘든 내 나라 내 땅 북녘땅이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요, 북쪽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고 칭한다. 원하지 않았건만 분단이 되었고, 아직도 휴전이라는 어정쩡한 상태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 민족, 한 국가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중국을 거쳐 백두산에 오르고, 비공식적으로 북쪽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해 공식적으로 남쪽 교원들의 대표가 되어 북쪽을 방문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고 평생에 남을 추억이었다.
당시의 일정을 먼저 날짜별로 회고해 보고, 이어서 2003년 가을 예술광주 제 30호에 발표했던 북녘 방문기를 덧붙인다.
7월 28일
오전 6시 30분 광천터미널에서 방북자 8명이 만났다. 통일교육원의 방북교육을 받기 위해 경기도 부천의 복사골 문화센터를 향했다. 신록 우거진 길가에 달맞이꽃이 노오랗게 피었다.
언제쯤 방북교육 없이, 그냥 이웃 고을 가듯 가방 하나 달랑 들고 갈 수 있을까?
부천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꽉 짜인 일정에 따라 방북교육이 진행 되었다. ‘우리는 하나’ 노래도 배웠다.
<방북의 꿈에 부풀어 기념사진 한 장 안 찍을 수 없다.>
<단병호 당시 민노총 위원장이 축사를 해주었다.>
<머나 먼, 낯설고 물선 외국에 가는 것도 아닌데 공부는 열심히 해야한다.>
<연수는 힘들지만 그래도 기분만 좋다.>
<노래도 배우고 재롱잔치도 본다.>
<드디어 연수를 마치고 또 기념사진이다.>
<숙소가 어디여? 푹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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