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07 동강초등학교 곡강분교장의 가을 소풍

운당 2007. 10. 22. 21:06

2007학년도 곡강분교장의 가을 소풍

 

곡강분교장, 이름을 그대로 풀이하면 ‘휘돌아 흐르는 강물 작은 학교’ 다.

아름다운 이름이다. 이름에서 찰방찰방 강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우거진 갈대밭 물새 소리도 들린다.

바로 그런 학교다. 전교생이라야 유치원 5명을 합쳐서 26명이다. 큰 학교의 한 학급 아이들 수 정도다.

 

그 26명의 아이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휘돌아 흐르는 강물 갈대밭에서 자유롭게, 평화롭게 날아다니는 물새들처럼 살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 지혜를 배우고, 슬기를 닦으며 높고 푸른 하늘을 맘껏 훨훨 날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 행복한 보금자리가 바로 곡강분교장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나주시 동강면 양지리 1구 437번지 동강초등학교 곡강분교장이다.

그 26명의 곡강 아이들이 2007년 10월 19일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가기 하루 전 날이다. 점심시간에 분교의 기둥이며 큰 일꾼인 분교장 김정선 선생님이 5, 6학년 아이들과 무슨 말을 소곤소곤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전교 어린이 임시회의를 열어 소풍을 가서 사회를 볼 어린이를 선정하였다.

 

그림 그리기, 활쏘기, 보물찾기, 놀이 등, 더 놀다 가자고 했든 즐거웠던 가을 소풍!

그럼 이제 사진을 통해 곡강분교장의 소풍을 따라가 보자.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보자.

 

주몽 촬영장을 먼저 둘러보았다.

<어험! 오늘 우리가 뵈우려는 주인공들이지요.>

<이제 성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럴싸 하지요? 부여궁의 성문에서 내려다 본 광경입니다.>

<유화부인의 연못궁이라고 하네요.>

<부여궁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부여궁의 성벽에서 바라본 영산강과 들녘입니다.>

 

그림을 그렸다.

<뭘 그리지?>

<우리도 지금 생각 중입니다.>

<그리기에 푹 빠졌지요.>

 

활쏘기도 했지요. 나도 주몽이다.

<활은 이렇게 쏘는 거야.>

<곡강분교의 궁사들>

 

도대체 보물이 어디 있지?

<보물 너 어딨냐?>

<나 보물 찾았게? 못 찾았게?>

<도대체 이게 뭡니까? 해도 너무 한 거 아닙니까? 메롱이다.>

<난 두 개나 찾았는데.>

<꽝!>

<미안합니다도 보물인가요?>

<미안합니다는 꽝이나 같아. 당첨이 보물이야.>

<쓰레기는 주워야지. 곡강 어린이는 환경 지킴이니까.>

<난 매미야. 맴 맴 맴 맴!>

 

더 놀고 싶은데!

<노래 자랑 , 장기 자랑 시작입니다.>

<노래라면 바로 나지.>

<놀이라면 바로 나!>

<것 봐! 우리가 이겼잖아? 오늘 소풍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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