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자 여름 휴가철이다. 우리 한국은 기후 특성상 대략 7월 초순에서 8월 하순까지가 휴가 적기이다. 이 시기에 후덥지근한 장마가 오락가락하고 틈새에 숨이 훅 막히는 뙤약볕에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저 마냥 덥다는 짜증과 비싼 전기료 에어컨이 한여름 불볕더위를 해결해 주진 않는다.아무튼, 왁자지껄 매미 소리에 눈꺼풀이 무거워져 고개를 꾸벅이는 이때에 앞산 한 가닥 솔바람과 뒤 바다 짭조름한 해풍 맞이 여행을 가자. 칼로 무 자르듯 결단을 내리자. 지난 세월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나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자. 무엇보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으면 무조건 보내자. 여행 경비는 두 눈 척 감고 따지지 말자. 일생에 딱 한 번 자신을 위하는 거라고 치부하고, 자녀에겐 유산 상속을 미리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