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시인 김삿갓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9

운당 2022. 2. 8. 22:09

아무리 품위를 지켜 글을 쓰려해도 언론 겸팔 법원의 행태에 분노한다. 그래도 참아야지만...

노인 1/ 오늘도 삿갓 어르신이 늦으시네.

노인 2/ 그러게요.

김삿갓/ 좀 늦었소이다. 지하철 타고 오는데 어떤 젊은이 둘이 얘길 합디다. 한 젊은이가 특기는 약속하기, 취미는 약속 깨기인 인물이 누구냐고 문자, 다른 젊은이가 특기는 토론이고 취미는 깨갱인 쫄보라고 대답합디다. 내 하도 우스워서 그만 참지 못하고 웃다가 실례를 했소이다. 다 같은 늙은이니까 무슨 실례인지 아실 거요. 아무튼, 그래서 하의를 갈아입느라고 좀 늦었소이다.

노인 1,2/ (배꼽이 도망가지 않게 잡고 자지러지게 웃는다) 우헤헤헤! 헤헤헤 삿갓 어르신! 우리도 자칫 실례하겠소이다.(꼴마리를 살짝 까 눈을 아래로 흘겨 살펴서, 배꼽이 빠졌는지 확인한다)

김삿갓/ , 그럼 제가 시 한 수로 오늘을 열어 봅시다.(시 한 수 읊는다)

 

4새가 검판변짭새가 아니고 봉황, 주작, 현무, 불새였으면 참 좋겠다

가 그런 잡새가 아닌 하늘과 땅새였으면 참 좋겠다

4족이 개독, 사학, 국정원, 똥장군 족 아닌 족발 안주라면 좋겠다

은 돼지족이 왔다지만 닭족, 우족, 오리족, 양족이어도 좋겠다

4피가 언론, 원전, 건설, 의료 마피아가 아닌 털가죽피면 좋겠다

가 호피, 양피, 녹피, 악어피 가죽이면 좋겠다

라이, 죽어도 안 썩을 징그런 놈들, 폭탄주 4잔 처먹고 토론 회피해야?

 

노인 1/ ! 좋아요. 좋아!(박수를 친다. 이때 티비 뉴스 나온다)

뉴스/ (윤석열의 너부죽한 얼굴이 보인다. 폭탄주에 부대낀 듯 화장은 했지만 희여멀끔하다) 국민 여러분께 디지털 플랫폼정부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립니다.

노인 1/ 머시라고? 돼지털로 풀 뜯는 정부를 만든다고? ?

노인 2/ 흐흐흐. 돼지털이 아니고 뒈지틀이야요. 풀 뜯는 게 아니고 훌라춤이고, 그러니까 훌라춤을 추지 않으면 뒈지는 틀의 정부를 만든다 이말인게요. 좋아서 뒈질(죽을)만큼 좋은 정부를 만든다 그 말이지요.

젊은이 1/ 하하하! 어르신들 돼지털, 뒈지털이 아니고요. 그러니까 디지털은 여러 자료를 유한한 자릿수의 숫자로 나타내는 방식인데, 아니다, 아무튼 그 디지털 정부는 모든 정보, 모든 기관, 모든 일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정부를 만들겠다는 거랍니다.

젊은이 2/ 그러면 왜 지난번 선대본부 네트워크 본부는 해산했을까?

젊은이 1/ , 그거야 건진 법사인가 주술 법사인가와 김건희의 유착 밀착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지. 꼬리 자르기, 그러니까 똥 싸고 밑 안 닦은 똥구멍 감추기를 한 거지.

젊은이 2/ 아이구야. 듣기만 해도 더럽다 더러워! 아침 먹은 게 넘어 올라고 한다. 으웩!

노인 1,2/ 그런데 삿갓 어르신, 조금 전 444, 4잔이 무어요?

김삿갓/ 조선 말기에 경화 4족이 있었어요. 경화 4족은 한양에서 떵떵거리며 방귀깨나 뀌고 계란줄이나 흥정하던 글깨나 읽던 먹물족인데, 문제는 그들의 철학과 사고, 도덕과 윤리, 공정과 공평이 땅에 떨어진 개똥만도 못했다는 것이지요.

노인 1/ 그러니까 경화사족은 조선시대 한양 북촌에 살던 문사 권력층으로 부의 독점을 혼인, 학연을 통한 무리를 지어 왕권을 흔들고 끝내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놈들, 한 마디로 을사오적 무리들이군요.

김삿갓/ 그렇소이다. 그런데 내 며칠 지켜보니, 그 경화사족이 맹박근혜를 거치며 더욱 분화발전했더군요. 못된 것은 빨리 배운다고 어느새 4, 4, 4, 4잔이 되었더군요.

젊은이 1,2/ 4, 4, 4, 4잔이라니요?

김삿갓/ 그러니까 4새는 (검새판새변새짭새) 4족은 (주술신봉개독족, 채용비리사학집단족, 정보팔이전직국정원족, 방산비리똥장군족) 4피는 (여론조작 언론 마피아, 원전신봉 마피아, 부실건설 마피아, 환자인질 의료 마피아)가 아니겠는가? 4잔은.

젊은이 1,2/ 4잔은 제가 알겠어요. 윤석열이 평소 폭탄주를 20잔 마시는데, 제주도에선 토론이 걱정돼 4잔 밖에 못 마셨다는 거지요?

젊은이 1,2/ 흐흐흐! 웃고 말지요. 아무튼 윤석열의 네트워크는 바로 그 4, 4, 4피를 엮고 묶어서 폭탄주 4잔으로 말아서 자기들끼리 헤처먹고 찜저먹고 볶아먹고 지져먹겠다는 것이군요.

노인 1,2/ ! 통재라. 애제라. 우리 늙은이들도 문제지만, 젊은이들이여! 선거 투표 잘해야겠어요. 두 눈 똑바로 뜨고 대통령 뽑아야겠어요.

김삿갓/ 하먼 하먼, 그래야지요.(시 읊는다)

 

가 토론 제일 잘했지? 누군 토론 끝나고 도망치듯 가더라니까 비웃던

와 나도 구별 못하는 윤가야! 폭탄주는 마시면서 건강 핑계대느냐?

짜 군면제 많지만, 그놈의 부동시도 군대 갈 때만 당구알로 데굴데굴이냐?

탄주 마실 때는 멀쩡, 검사 임용시도 멀쩡, 오직 군대 갈 때만 데구르르

할 놈의 돈과 권력이 눈깔을 부동시로도, 사시로도 요술마술이구나

기사 영이 강한 주술사끼리, 눈깔끼리 통했다니, 4 눈깔이 데굴데굴

들끼리 다 해 처먹으려 4 눈깔이 데굴데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