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때

운당 2014. 4. 20. 07:27

생때

 

생때같은 내 새끼들

그 춥던 겨울에

대학생들 죽어나가더니

꽃 피는 봄에는 고등학생들 죽어나가네

 

생때같은 내 새끼들

죽인 년놈들은 숨어있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나쁘다 하네.

조작질 사기질 여전하네.

 

생때같은 내 새끼들

여름 되면 누구 차례일까?

 

부산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에 가슴이 미어졌는데

진도해역 여객선 참사에는 미어질 가슴도 없네

 

 

<술 한잔에 타버린 가슴만 웁니다> 

(201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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