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때
생때같은 내 새끼들
그 춥던 겨울에
대학생들 죽어나가더니
꽃 피는 봄에는 고등학생들 죽어나가네
생때같은 내 새끼들
죽인 년놈들은 숨어있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나쁘다 하네.
조작질 사기질 여전하네.
생때같은 내 새끼들
여름 되면 누구 차례일까?
부산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에 가슴이 미어졌는데
진도해역 여객선 참사에는 미어질 가슴도 없네
<술 한잔에 타버린 가슴만 웁니다>
(2014. 4. 19)